AI 핵심 요약
beta- 마코 루비오 미 국무장관은 24일 이란과의 종전 MOU 이행을 위한 실무협상이 29일 또는 30일 스위스에서 재개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 루비오 장관은 UAE·쿠웨이트·바레인을 순방하며 예비 합의로 인한 안보 공약 약화 우려를 달래고 걸프 동맹 안보 보장을 거듭 약속했다.
- 걸프 국가들은 이란의 3000억달러 재건 기금 군사 전용 가능성과 이번 합의에 이란 탄도미사일 문제가 포함되지 않은 점을 크게 우려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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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싱턴=뉴스핌] 박정우 특파원 = 마코 루비오 미국 국무장관은 24일(현지시간) 이란과의 종전 양해각서(MOU) 이행을 위한 미국과 이란 간 실무 협상이 이르면 이달 29일 또는 30일 스위스에서 재개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중동 걸프 3개국을 순방 중인 루비오 장관은 이란과의 예비 합의를 둘러싼 지역 동맹국들의 우려를 진화하는 데 주력하며 "미국은 동맹의 안보를 훼손하는 어떤 조치도 취하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 실무협상단, 이달 말 스위스 복귀
AFP통신 등에 따르면 루비오 장관은 이날 바레인으로 출발하기 전 쿠웨이트에서 기자들과 만나 "실무 협상단이 오는 29일이나 30일쯤 복귀할 것으로 보인다"며 "내가 잘못 알고 있는 게 아니라면 그들이 다시 스위스로 돌아가 협상을 진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실무 협상단이 종전 MOU 세부 이행안을 조율하기 위한 후속 논의를 다시 시작할 것이라며, 이달 말 재개되는 협상이 전쟁 종식 프로세스의 향후 60일을 좌우할 것이라고 시사했다.
루비오 장관은 걸프 동맹국들이 이번 예비 합의로 인해 미국의 안보 공약이 약화되는 것 아니냐는 질문에 "걸프 국가들 사이에서 우리의 안보 보장에 대해 의구심을 느끼지 못했다"며 "우리는 오랜 동맹국들의 안보를 저해하는 일은 그 어떤 것도 하지 않을 것"이라고 거듭 강조했다. 그는 "미국은 걸프 파트너들과 완전히 보조를 맞출 것"이라며 이번 순방의 목적이 동맹 안심에 있음을 분명히 했다.
◆ UAE·쿠웨이트·바레인서 동맹 달래기
루비오 장관의 이번 순방은 미국과 이란 간 종전 MOU 체결 이후 걸프 산유국들의 불안을 달래고, 예비 합의에 따른 안보 구도 변화를 설명하기 위한 고위급 외교 행보다. 그는 전날 아부다비에 도착해 이날 오전 셰이크 모하메드 빈 자이드 알 나흐얀 UAE 대통령과 오찬 회담을 갖고, 이란과의 양해각서와 호르무즈 해협의 안전한 항행, 역내 평화와 안정 문제를 집중 논의했다.
미 국무부가 배포한 회담 결과 자료에 따르면 루비오 장관은 이 자리에서 UAE의 리더십과 견줄 데 없는 지원에 감사를 표하고, 이란의 공격에 맞선 UAE의 용기와 회복력을 치하했다. 또 미국은 UAE의 안보에 대한 공약을 재확인하고, 국방·경제 분야에서의 굳건한 양자 협력 관계를 강조했다.
루비오 장관은 UAE에서의 일정을 마친 뒤 쿠웨이트로 이동해 메샬 알 아흐마드 알 사바 국왕과 회담을 가졌다. 쿠웨이트 국영통신(KUNA)에 따르면 양측은 호르무즈 해협과 주변 해역의 안전, 역내 안보와 안정, 이란과의 예비 합의 이행 과정에서 쿠웨이트와 같은 동맹국들의 우려를 어떻게 반영할지 등을 집중 논의했다.
이어 루비오 장관은 쿠웨이트 주재 미국 대사관에서 성조기 게양식에도 참석해, 드론 공격으로 중단됐던 공관 업무 재개를 알렸다. 그는 소셜미디어 엑스(X)에 "자유와 단합, 자유를 상징하는 미국 국기가 다시 쿠웨이트 상공에 힘차게 휘날리고 있다"며 "쿠웨이트는 지역 안보와 안정에 필수적인 파트너"라고 적었다.
루비오 장관은 이날 늦게 바레인으로 향해 마지막 순방 일정을 이어갔다. UAE, 쿠웨이트, 바레인은 모두 미군의 핵심 전진기지가 위치한 전략 거점이자, 최근 이란과의 충돌 과정에서 미사일·드론 공격을 직접 경험한 국가들이다.
◆ 3000억 달러 용처·미사일 공백에 걸프국 우려
한편, 뉴욕타임스(NYT)는 "걸프 지역 동맹국들은 이란이 3000억 달러의 재건 기금을 군사력 재건에 사용할 수 있다는 점을 특히 우려하고 있다"며 "이번 합의에는 특히 전쟁 중 걸프 국가들을 타격했던 이란의 탄도미사일 능력이 다뤄지지 않아 깊은 우려를 자아내고 있다"고 지적했다.

dczoomin@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