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핵심 요약
beta- NC 신재인이 20일 우천 취소된 2군 복귀전을 아쉬워하며 꾸준한 출전을 통해 성장을 다짐했다.
- 1군에서 조급한 타격으로 부진을 겪은 그는 2군에서 정확한 타구와 꾸준한 안타, 기복 없는 성적을 목표로 하고 있다.
- 신재인은 수비·도루 능력까지 갖춘 신뢰받는 내야수가 되겠다며 2군 무대를 도약 발판으로 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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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원=뉴스핌] 한지용 기자 ="오랜만에 경기라 너무 설렜는데 취소돼서 너무 아쉬워요."
NC 다이노스의 1라운드 2순위 고졸 루키 신재인(18)은 퓨처스리그(2군) 20일 마산 울산 웨일스전 출전을 학수고대하고 있었다. 2군행을 통보받은 선수 치고 표정도 밝았다. 오히려 꾸준한 출전을 통해 성장할 수 있다는 기대감에 사로잡힌 듯했다.

지난 20일 창원 마산야구장에서 신재인을 만났다. 신재인은 2군에 온 후 손에 미세한 불편함을 느끼고 있었다. 회복을 위해 경기에 나서지 않았다. 20일 경기가 지난 7일 두산전 이후 13일 만의 복귀전이었다. 다만 전날(19일) 남부 지방에 많은 비가 내린 탓에 그라운드 상태가 좋지 않았고, 결국 경기가 취소됐다. 신재인은 경기에 출전할 수 없음에 아쉬움을 숨기지 않았다.
신재인은 유신고 재학 시절부터 공·수·주를 두루 갖춘 내야수로 평가받았다. 올 시즌 시범경기에서도 12경기 타율 0.310, 9안타(1홈런) 3타점 6득점, 1도루를 기록하며 기대감을 높였다.
개막 엔트리 입성 후 데뷔 첫 안타를 홈런으로 장식하는 강력한 포스를 뽐냈다. 그러나 홈런 이후 차츰 존재감이 사라졌다. 올 시즌 1군 성적은 31경기 타율 0.156, 10안타(3홈런) 7타점 6득점, OPS(출루율+장타율) 0.608로 아쉬웠다. 결국 지난달 28일 이후 2군행을 통보받았다. 시즌 두 번째였다.

신재인은 "고등학교 때는 콘택트나 정확성이 장점이라고 생각했는데, 1군에 오니 아직 완성되지 않았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되돌아봤다. 신재인 스스로 1군에서 결과를 내기 위한 타격을 했다고 돌아봤다. 공을 정확히 맞추기보다 안타를 치기 급급했다는 뜻이다. 그런 조급함이 역효과가 났다고 봤다.
신재인은 "정확하게 맞추는 것을 중점에 두고 타석에 섰어야 했는데 안타를 기록하기 위한 스윙만 했던 것 같다. 경기가 끝나면 잘못됐다는 걸 알면서도 막상 타석에 들어가면 전광판에 기록이 보여 마음이 조급했다"고 고백했다. 이어 "2군에서는 안타를 치는 것도 좋지만, 좀 더 질 좋은 타구를 만들기 위해 노력해야 할 것 같다"고 덧붙였다.
프로 투수들의 공도 신인에게는 새로운 세계였다. 신재인은 "처음에는 포심 패스트볼이 어려울 줄 알았는데 변화구가 더 어려웠다"며 "특히 KIA 제임스 네일의 스위퍼는 볼인 걸 알았는데도 배트가 나갔다. 키움 라울 알칸타라의 포크도 낙차가 큰데 스피드까지 빨라 놀랐다"고 했다.
신재인은 2군 생활 목표를 꾸준한 출전과 기복 없는 성적으로 잡았다. 그는 "1군에 있을 때 타석과 수비 모두 안정적이지 못했다. (홈런 3개가)임팩트는 있었다고 볼 수도 있지만, 꾸준함이 떨어졌다"고 자평했다. 이어 "이곳에서는 출전도 많이 하면서 몰아치기보다는 매일 안타를 치도록 노력하고자 한다"고 다짐했다.
많은 기대를 받던 신인이 2군행을 통보받으면 자신감이 위축될 수 있다. 그러나 신재인에게 그런 기색은 찾아볼 수 없었다. 신재인은 "1군은 팬분들 응원이 크기 때문에 더 신나게 야구할 수 있다"면서도 "2군 경기를 보러오는 팬분들도 있다. 허투루 할 수 없다. 오히려 많은 경기에 출전하며 집중력을 높일 수 있다는 생각을 하며 활발한 모습을 보이고자 한다"고 밝혔다.

목표는 코칭스태프와 팬들에 신뢰감을 주는 선수가 되는 것이다. 신재인은 "기복을 줄여야 한다고 생각한다. 사람들이 제가 타석에 서면 '칠 것 같다'고 느끼면 좋겠다"라며 "수비할 때도 '이 타구는 잡아줄 것 같다'고 팬들이 느낄 수 있는 선수가 되고 싶다"고 말했다. 이어 "그런 부분이 아쉬워 2군에 왔다고 생각한다. 여기서 잘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채우겠다"고 말했다.
신재인은 수비와 도루 부문에서도 성장하고 싶다고 밝혔다. NC 공필성 2군 감독은 20일 경기에서 신재인을 유격수, 1번타자로 배치했었다. 신재인은 "유격수·3루수 가리지 않고 훈련을 받고 있다"며 "3루 수비가 익숙하지만, 경기를 유격수로 소화하다 보면 좋아질 것 같다"고 전했다. 이어 "안타와 홈런을 넘어 도루까지 잘 하는 가치 있는 선수가 되고 싶다. 기회될 때마다 뛰고 싶다"고 덧붙였다.

갓 성인이 된 신재인은 아직 취미가 딱히 없다. 쉬는 날에도 야구를 본다. "잘하는 선수들이 야구하는 걸 영상으로 보면 힐링이 된다"고 말했다. 야구밖에 모르는 선수다.
신재인은 21일 마산 울산전에서 유격수, 1번타자로 출전해 4타수 1안타 1득점 1사사구를 기록했다. 안타를 하나 쳤고, 멀티 출루까지 기록했다. 출발은 괜찮다. 그가 다짐한대로 2군 무대에서 꾸준한 안타와 출루로 기복없는 모습을 보여줄 수 있을까. 신재인의 야구 인생은 이제 시작일 뿐이다.
football1229@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