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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연혁 교수의 정치분석] ②미국 의회 언어의 질과 민주주의의 향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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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핵심 요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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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미국 의회는 1828~1881년 노예제 갈등과 내전 속에서 인신공격·전쟁 위협 등 파괴적 언어를 난사했다.
  • 링컨은 라이벌 내각과 게티스버그 연설 등으로 통합과 치유의 언어를 제시했지만, 암살과 탄핵 정국까지 격렬한 대립이 이어졌다.
  • 1877년 타협을 계기로 의회는 다시 타협의 언어를 복원했고, 기술 발달 속에서 언어의 파괴와 회복을 모두 체험한 채 산업화의 시대로 나아갔다.

!AI가 자동 생성한 요약으로 정확하지 않을 수 있어요.

분열과 대전환기(1828-1881): 기술이 바꾼 의회 언어의 전파력

기술 발달의 어두운 그림자

그러나 기술이 가져온 투명성은 풍부한 자양분이 되는 동시에 치명적인 독이 되기도 했다. 1850년대에 접어들면서 노예제 확대를 둘러싼 남북의 갈등이 극에 달하자, 의회는 타협의 공간이 아닌 상대방을 절멸시켜야 할 전쟁터로 변해 갔다. 전국 유권자와 열성 당원들의 시선을 실시간으로 의식하게 된 의원들은 더는 온건한 타협의 언어를 구사하려 하지 않았다. 오히려 고향의 지지자들을 열광시키기 위해 더욱 자극적이고 과격한 언사를 경쟁적으로 쏟아냈다.

1856년 5월 19일, 연방 상원 본회의장에서 북부 매사추세츠 출신의 반노예주의 지도자 찰스 섬너 의원이 감행한 연설은 언어가 어떻게 칼날이 될 수 있는지를 보여주는 전형적인 사례였다.

섬너 의원은 캔자스 주의 노예제 도입을 지지하는 남부 세력을 향해 "그(남부주 의원)는 노예제를 자신의 미덕으로 삼았으며, 이는 공화국의 수치입니다(He has chosen a mistress to whom he has made his vows, and who... though polluted in the sight of the world, is chaste in his sight—I mean, the harlot, Slavery)."라며 고도의 은유법을 동원해 남부 의원들을 모욕했다.

미국 에이브러햄 링컨 대통령 [사진=위키미디어 공용]

이 발언은 단순한 정책 비판을 넘어 상대방의 도덕성과 인격을 완전히 짓밟는 인신공격의 극단이었으며, 본회의장은 즉각 남부 의원들이 자리를 박차고 일어나는 고성과 장내 소란, 의장의 다급한 의사봉 타수로 얼룩졌다. 이 언어적 폭력은 결국 나흘 뒤 남부 출신의 프레스턴 브룩스 하원 의원이 본회의장에서 섬너 의원을 지팡이로 피습해 의식을 잃게 만드는 물리적 폭력으로 이어졌고, 공화국을 지탱하던 언어적 신뢰는 그렇게 붕괴했다.

남부의 분리독립 선언 직전인 1860년에 이르면 의회의 언어는 사실상 최후통첩만이 난무하는 내전 상태로 진입했다. 1860년 12월 5일, 연방 하원 본회의장에서 텍사스 출신의 존 레이건 의원은 북부 세력을 향해 공존의 종말을 고했다.

레이건 의원은 "당신들이 우리를 열등하게 대우받는 연방에 머물게 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면, 전쟁이 일어나게 두세요(If you think you can force us to remain in a Union where we are treated as inferiors, then let war come)."라고 일갈했으며, 이에 대해 본회의장은 남부 의원들의 책상 두드림과 환호, 그리고 북부 의원들의 야유와 고성이 뒤섞인 거대한 혼란에 빠져들었다. 구문론적으로 매우 짧고 단호한 조건절을 사용한 이 발언은 타협의 여지를 완전히 차단하고 평화적 헌법 담론을 군사적 협박으로 전환시킨 동원 레토릭의 절정이었다.

이처럼 공화국이 돌이킬 수 없는 분열의 늪으로 빠져 들어갈 때, 링컨은 1861년 제1차 취임사에서 역사적이고 초월적인 개념인 '영원한 연방(Perpetual Union)'을 들고나와 국민의 이성에 호소했다. 헌법과 주정부의 결사 이전에 대륙의 탄생과 함께 맺어진 연방은 그 누구도 함부로 쪼갤 수 없는 불가분의 유기체라는 논리였다.

링컨은 취임사 말미에서 "우리는 원수가 아니라 친구입니다. 우리는 적이 되어서는 안 됩니다. 비록 감정이 상했을지언정 우리의 애정의 유대를 끊어서는 안 됩니다(We are not enemies, but friends. We must not be enemies. Though passion may have strained, it must not break our bonds of affection)."라며 눈물로 호소했다.

그러나 이 숭고한 언어적 호소마저도 이미 전신선과 철도를 타고 증오의 연료를 공급받던 대중의 감정적 양극화를 막기에는 역부족이었다. 섬터 요새의 포성과 함께 미국은 결국 형제들이 서로의 가슴에 총을 겨누는 참혹한 내전의 참화 속으로 굴러떨어졌다.

전쟁의 포화 속에서 링컨 대통령이 마주한 현실은 본회의장의 언어적 포화 속에서 균형을 잡는 일이었다. 링컨은 취임 직후 정치적 생존과 연방 통합을 위해 파격적인 도박을 감행했는데, 그것은 윌리엄 시워드(국무장관), 새먼 체이스(재무장관), 에드윈 스탠턴(전쟁장관) 등 자신을 격렬하게 비난하고 대선 경선에서 맞붙었던 당대 최고의 정적과 반대파 지도자들을 대거 내각에 기용한 것이었다.

이 '라이벌 팀(Team of Rivals)' 내각은 행정부 내부에서부터 매일 아침 격렬한 설전과 갈등을 분출했으나, 링컨은 이들의 거친 언어를 용인하고 조율하며 전시 권력을 유지했다.

미국 링컨 대통령의 게티스버그 연설 [사진=위키미디어 공용]

동시에 의회 역시 전쟁 수행을 위한 막대한 예산과 조세를 확보하는 과정에서 링컨 행정부와 사사건건 충돌했다. 1862년 2월 11일, 연방 하원 본회의장에서는 전쟁 재정 조달을 위한 법정화폐법안을 두고 격렬한 토론이 벌어졌다. 공화당 내 급진파 수장이었던 타데우스 스티븐스 의원은 반대파를 향해 "국가를 구하기 위해 헌법적 한계를 넓히는 것을 두려워해서는 안 됩니다(We must not fear to expand constitutional limits to save the nation)."라고 주장했다.

당시 미국의회 디지털 회기록 체계인 컨그레셔널 글로브(Congressional Globe)에 나타난 본회의장 상황에 대한 설명에 따르면, 이 서슬 퍼런 발언이 끝난 직후 장내에는 법률적 파국을 우려하는 반대파 의원들의 심각한 침묵이 흘렀으며 전시 재정 고갈이라는 파멸적 현실 앞에서 여야 의원이 내뱉는 무거운 탄식과 고성이 문장 형태로 생생하게 기록되어 전해진다. 이는 국가 구제라는 절대적 도덕적 가치를 내세워 법률적 절차와 제한을 정당화하는 위험한 논리적 오류를 내포하고 있었으며, 전시 상황에서 권력이 언어를 어떻게 도구화하는지를 명징하게 보여주는 대목이다.

전쟁의 참혹함이 극에 달했던 1863년 11월 19일, 불과 수개월 전 5만 명이 넘는 형제들이 피를 흘리며 쓰러져 간 게티스버그 국립묘지 봉헌식에서 링컨은 단 2분 동안 272개의 단어로 이루어진 불멸의 연설을 남겼다. 이 연설은 당시 긴 웅변(바로 링컨 전에 있었던 추도사도 2시간이나 걸렸다고 한다)이 주류를 이루던 의회와 정치권의 수사학적 관행을 완전히 뒤엎는 충격이었다.

링컨은 미사여구를 배제한 채, "신의 가호 아래 이 나라는 새로운 자유의 탄생을 맞이할 것이며, 국민의, 국민에 의한, 국민을 위한 정부는 지상에서 사라지지 않을 것입니다(that this nation, under God, shall have a new birth of freedom, and that government of the people, by the people, for the people, shall not perish from the earth)."라는 간결하고도 엄숙한 선언으로 전쟁의 고통에 위대한 헌법적 의미를 부여했다.

현장의 목소리는 짧았으나, 전신을 타고 복사된 이 문장들은 전쟁의 슬픔에 잠겨 있던 미국인들의 영혼을 관통하는 치유의 언어가 되었다.

마침내 1865년 4월, 남부의 항복으로 내전은 끝났으나 공화국은 곧바로 가장 깊은 비통의 수렁으로 빠져들었다. 포토맥 극장에서 울린 한 발의 총성으로 링컨 대통령이 암살당한 것이다. 대통령의 운구 열차가 철도를 타고 워싱턴을 떠나 일리노이로 향하는 동안, 철로 주변에 모여든 수백만 명의 국민은 눈물과 침묵으로 통곡했다.

링컨 대통령이 암살당하는 장면을 그린 일러스트 [사진=위키미디어 공용]

이 시기 미국의 언어는 거친 분열의 독설을 멈추고, 거대한 상실감과 비통함이 지배하는 애도의 언어로 채워졌다. 의회 기록에 남은 의원들의 발언 역시 정파를 막론하고 공화국의 아버지를 잃은 슬픔과 향후 도래할 재건 시기의 불확실성에 대한 두려움으로 가득 차 있었다.

그러나 슬픔도 잠시, 링컨의 암살이라는 전대미문의 비극 속에서 정권을 물려받은 앤드루 존슨 대통령과 남부에 대한 철저한 인적 청산을 요구하던 급진파 공화당 주도의 의회는 공화국 재건의 방향을 두고 정면으로 충돌했다. 이 갈등은 결국 미국 정치사 최초의 대통령 탄핵 소추라는 헌정적 파국으로 치달았다.

1868년 2월 24일, 탄핵 소추위원이었던 존 빙햄 의원은 본회의장에서 존슨 대통령이 관직 보유법을 위반하고 의회의 권위를 침해했다며 단호하고 강한 어조로 성토했다.

빙햄 의원은 "그(존슨 대통령)는 법 위의 군주처럼 행동하며 의회의 신성한 권한을 모독했습니다(He has acted like a monarch above the law, defying the sacred authority of this Congress)."라고 외쳤고, 이 발언은 방청석과 의석에서 일제히 터져 나온 환호와 박수, 그리고 의장의 거듭된 장내 정돈 요구를 촉발했다. 건국 정신인 반왕정주의 정서를 교묘하게 자극해 탄핵이라는 사법적 절차를 역사적 악과의 싸움으로 프레임화한 고도의 레토릭적 통사론(syntax)이었다.

탄핵안이 상원에서 간신히 1표 차로 부결된 이후, 율리시스 S. 그랜트 대통령 시기(1869-1877) 동안 의회는 남부의 KKK 세력 규제와 급격한 산업화 속에서 분출된 정경유착 부패 청산이라는 이중 과제 속에서 토론을 이어갔다.

1871년 4월 4일, 연방 하원 본회의장에서 벤저민 버틀러 의원은 KKK 규제법안의 통과를 강력히 촉구하며 "연방의 기치 아래 있는 모든 시민의 안전을 지키지 못한다면 의회는 존재 가치가 없습니다(If we cannot protect the safety of every citizen under the Union flag, this Congress has no reason to exist)."라고 선언했다.

북부 의원들의 뜨거운 박수와 남부 출신 의원들의 냉담한 침묵이 대조를 이룬 이 장면은, 국가의 공권력과 의회의 존재 이유를 시민의 기본권 보호라는 당위성과 직접 연계하는 단호한 국가 중심적 언어의 등장을 보여주었다.

미국 워싱턴DC에 있는 연방 의회의사당. [사진=로이터 뉴스핌]

이 길고 참혹했던 대변환기와 전후 복구 시기는 1876년 대선의 극심한 부정선거 시비 끝에 이루어진 정치적 밀약, 즉 '1877년 타협'을 통해 공식적으로 종언을 고했다. 사상 최악의 혼란 속에서 또다시 내전이 일어날지 모른다는 공포가 공화국을 엄습했을 때, 의회는 결국 타협과 절충이라는 본연의 언어로 복귀할 수밖에 없었다.

1877년 3월 2일, 연방 하원 본회의장에서 선거 결과 최종 인증을 두고 발언대에 선 페르난도 우드 의원은 "우리는 또 다른 피 흘림을 막기 위해 이 쓰라린 결과를 수용해야 합니다(We must accept this bitter result to prevent another bloodshed in our land)."라고 호소했다.

장내를 가득 채운 무거운 침묵 속에서 의원들은 간간이 수긍하는 혼잣말을 뱉어낼 뿐이었다. 내전의 참혹한 기억이라는 공포에 호소함으로써, 절차적 부당함이 있더라도 평화적 정권 이양과 공화국의 생존을 우선시해야 한다는 서사적 타협을 이끌어낸 순간이었다.

결론적으로 1828년부터 1881년까지의 대변환기의 미국 의회 언어는 쇠와 불의 연대기 그 자체였다. 노예제라는 도덕적 절대성이 정치를 지배했을 때 의회의 언어는 상대방을 악마화하고 질식시키는 저질 표현으로 타락했고, 이는 결국 참혹한 전쟁이라는 물리적 파국을 불러왔다. 그러나 동시에 이 시기는 속기와 전신이라는 기술의 진화 속에서 기자의 펜을 통해 현장의 말이 전국의 유권자들에게 실시간으로 전달되는 새로운 대중 민주주의 소통 구조를 확립한 시기이기도 했다.

이 거대한 실험실 속에서 미국 의회는 언어의 파괴가 가져오는 파멸을 똑똑히 목격했고, 동시에 무너진 나라를 다시 세우는 힘 역시 결국 서로를 공존의 파트너로 인정하는 의회 언어의 복원에 있음을 깨달았다. 이제 미국의 의회 언어는 이 잔혹했던 재건의 계절을 지나, 밀려오는 거대한 산업화와 개혁의 세기를 향해 무거운 발걸음을 옮기기 시작했다.

(다음 3편에서는 금본위 시대의 명암과 독점의 폐해를 극복하기 위한 진보주의 개혁 운동, 그리고 1차 세계 대전의 소용돌이 속에서 국가 동원과 행정적 정교함을 추구했던 개혁과 산업화, 팽창기(1882–1932)의 의회 언어를 다룬다).

최연혁 스웨덴 린네대학교 교수 [사진=뉴스핌 DB]

*필자 최연혁 교수는 = 스웨덴 예테보리대의 정부의 질 연구소에서 부패 해소를 위한 정부의 역할에 관한 연구를 진행했다. 스톡홀름 싱크탱크인 스칸디나비아 정책연구소 소장을 맡고 있다. 매년 알메랄렌 정치박람회에서 스톡홀름 포럼을 개최해 선진정치의 조건에 대해 함께 고민하고 그 결과를 널리 설파해 왔다. 한국외대 스웨덴어과를 졸업하고 동대학원에서 정치학 석사 학위를 받은 후 스웨덴으로 건너가 예테보리대에서 정치학 박사 학위를 받고 런던정경대에서 박사후과정을 거쳤다. 이후 스웨덴 쇠데르턴대에서 18년간 정치학과 교수로 재직했으며 버클리대 사회조사연구소 객원연구원, 하와이 동서연구소 초빙연구원, 남아공 스텔렌보쉬대와 에스토니아 타르투대, 폴란드 아담미키에비취대에서 객원교수로 일했다. 현재 스웨덴 린네대학 정치학 교수로 강의와 연구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저서로 '우리가 만나야 할 미래' '좋은 국가는 어떻게 만들어지는가' '민주주의의가 왜 좋을까' '알메달렌, 축제의 정치를 만나다' '스웨덴 패러독스' 등이 있다.

kimsh@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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李지지율 35.2% 2주연속 하락…국힘 41% 민주 35% [서울=뉴스핌] 박찬제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의 국정 수행 지지도가 2주 연속 하락해 35.2%를 기록했다는 여론조사가 12일 발표됐다. 리얼미터가 아시아경제 의뢰로 지난 6∼8일 전국 18세 이상 1504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이 대통령의 국정수행에 대한 긍정평가는 지난주보다 2.2%포인트(p) 내린 35.2%였다. 부정평가는 61.4%로 전주 대비 1.6%p 올랐다. '잘 모름'은 3.4%였다. 리얼미터는 "조희대 대법원장과의 사법부 독립성 논란과 비무장지대(DMZ) 지뢰 폭발에 따른 여야 안보 공방, 수도권 전월세·아파트값 상승세 등 인사·안보·부동산 악재가 국정감사 이슈로 집중되면서 지지율 하락을 이끈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이재명 대통령이 6일 청와대 본관에서 43회 국무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2026.10.06 [사진=청와대] 이 대통령 지지율을 연령대별로 살펴보면 각각 3.1%p, 2.1%p 오른 20대(27.3%)와 30대(31.3%)를 제외한 전 연령대에서 하락세가 나타났다. 지난 7∼8일 전국 18세 이상 유권자 1004명을 대상으로 한 정당 지지도 조사에서 더불어민주당은 35.7%, 국민의힘은 41.3%를 각각 기록했다. 민주당은 지난 조사 대비 7.0%p 떨어졌고, 국민의힘은 2.9%p 오르면서 지지율이 역전됐다. 다만 양당 간 격차는 5.8%p로 여전히 오차범위(±3.1%p) 내다. 리얼미터는 민주당 지지율에 대해 "조 대법원장의 법사위 충돌 및 탄핵 추진 논란, 수사권 개편을 둘러싼 조국혁신당과의 갈등, 수도권 부동산 전월세 불안 등 악재가 겹치면서 진보층과 40대를 중심으로 지지층이 이탈해 상당 폭 하락한 것으로 풀이된다"고 설명했다. 리얼미터는 국민의힘에 대해서는 "국정감사 초반 DMZ 지뢰 폭발 사태 등 안보 이슈와 조 대법원장 증언 채택 및 탄핵 공방 등을 통해 대여 공세를 강화한 데다 농지 전수조사·대미투자 등 정부 정책 논란까지 겹치면서 정부·여당에 대한 비판 여론의 반사이익을 얻어 지지율이 상승한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조국혁신당은 지난주보다 1.1%p 오른 6.3%를 기록했다. 개혁신당은 2.8%, 진보당은 1.2%다. 기타 정당은 1.8%, 무당층은 11.0%로 조사됐다. 대통령 국정수행 지지도 조사의 표본 오차는 95% 신뢰수준에 ±2.5%p, 응답률은 2.8%였다. 정당 지지도 조사의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 응답률은 2.6%였다. 두 조사 모두 무선 100% 자동응답 방식으로 진행됐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pcjay@newspim.com 2026-10-12 1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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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의선 취임 6년, 로봇 상용화 눈앞 [서울=뉴스핌] 김기락 기자 =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이 오는 14일 취임 6주년을 맞는 가운데 미래 성장동력으로 추진해 온 로봇 사업이 상용화를 향한 시험대에 올랐다. 현대차그룹은 2028년 미국 자동차 공장에 휴머노이드 로봇 '아틀라스(Atlas)'를 투입하고 연간 3만대 규모의 생산능력을 확보할 계획이다. 자동차 제조를 넘어 로봇과 인공지능(AI)을 결합한 피지컬 AI 기업으로 사업 영역을 넓히겠다는 전략이다. 관건은 수익성이다. 보스턴다이내믹스는 2021년 현대차그룹에 인수된 이후 지난해까지 약 1조7000억원의 누적 손실을 기록했다. 로봇 상용화 기대에 기업가치가 높아지고 있지만 실제 투자금 회수와 자동차 생산성 개선으로 이어지는지는 아직 검증되지 않았다. 특히 보스턴다이내믹스의 지분이 정 회장 개인과 현대차·기아 등 여러 주체에 나뉘어 있어 로봇 사업의 성장과 현대차 주주가 얻는 경제적 이익을 구분해 평가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인포그래픽=챗GPT] 2026.10.12  ◆ 그룹의 로봇 가치, 현대차 주주 몫과는 다르다 12일 자동차 업계에 따르면 현대차그룹의 로봇 전략은 보스턴다이내믹스를 중심으로 구체화하고 있다. 정 회장 취임 직후인 2020년 12월 인수를 결정한 뒤 2021년 6월 지배지분 80% 인수를 마무리했다. 당시 정 회장도 개인 자금을 투입해 지분 20%를 확보했다. 이후 추가 출자 등을 거치며 지분 구조가 달라졌다. 지난 7월 잔여 지분 인수 추진 당시 보스턴다이내믹스 지분은 HMG글로벌 56.4%, 정 회장 22.6%, 현대글로비스 11.25%, 소프트뱅크 9.65%로 보도됐다. HMG글로벌은 현대차와 기아, 현대모비스가 참여한 투자법인이다. HMG글로벌 지분은 현대차 49.5%, 기아 30.5%, 현대모비스 20%로 구성됐다. 이를 적용하면 당시 현대차의 HMG글로벌 경유 보스턴다이내믹스 간접 지분은 약 27.9%다. HMG글로벌이 보유한 지분 56.4%에 현대차의 출자 비율 49.5%를 곱한 수치다. 소프트뱅크 잔여 지분을 기존 보유 비율에 따라 배분하면 HMG글로벌 62.5%, 정 회장 25%, 현대글로비스 12.5%로 조정되는 구조다. 이 경우 현대차의 HMG글로벌 경유 간접 지분은 약 30.9%로 높아진다.  그룹이 보스턴다이내믹스 지분을 모두 확보하더라도 로봇 사업의 성과를 현대차가 독차지하는 것은 아니다. 정 회장과 기아·현대모비스·현대글로비스도 투자한 만큼 성과는 여러 주주에게 나뉜다. 현대차 주주에게 중요한 것은 '그룹의 로봇 기업'이라는 간판보다 현대차가 투입한 돈에 비해 얼마의 수익을 거둘 수 있느냐다. ◆ 로봇 팔아 버는 돈과 공장에서 아끼는 돈 현대차가 로봇 사업에서 기대하는 효과는 크게 두 가지다. 보스턴다이내믹스가 외부 판매를 늘려 투자 가치를 높이는 것과 자동차 공장에 로봇을 투입해 생산비를 낮추는 것이다. 현대차와 기아·현대모비스 등 계열사에는 로봇의 기술력을 실제 생산 현장의 수익성 개선으로 연결하는 일이 핵심 과제다. 주주 입장에서도 로봇의 성능 못지않게 투자비를 얼마나 빨리 회수하고 생산비를 얼마나 줄일 수 있는지가 중요하다.  첫 번째는 로봇 기업의 성장이다. 외부 고객에게 로봇을 판매하고 유지보수·서비스 사업을 확대해 수익성을 높이면 투자 지분의 가치도 커질 수 있다. 그러나 기업가치 상승이 현대차의 현금 유입이나 배당 재원 증가를 뜻하지는 않는다. 실제 이익 귀속과 현금 회수는 지분 구조와 배당, 지분 매각 여부 등에 따라 달라진다. 현재는 성장 기대와 실적 사이의 간극도 크다. 로이터는 지난 9월 현대글로비스 공시를 인용해 보스턴다이내믹스가 지난해 5284억원의 손실을 냈으며, 2021~2025년 누적 손실은 약 1조7000억원에 달한다고 보도했다. 로봇 사업의 성장 기대와 별개로 대규모 손실이 이어지는 상황이다. 보스턴다이내믹스는 최근 아마존의 AI 사업을 이끌었던 로히트 프라사드를 최고경영자(CEO)로 영입했다. 기술 개발을 넘어 로봇 상용화와 수익 모델 구축으로 이어질지가 관심사다. 두 번째는 자동차 생산의 효율 개선이다. 이를 위해 보스턴다이내믹스는 지난달 21일(현지시간) 미국 조지아주 현대차그룹 메타플랜트 아메리카(HMGMA)에 '로보틱스 메타플랜트 응용 센터(RMAC)'를 열고 본격 운영에 들어갔다. 현대차그룹은 2028년 HMGMA에 아틀라스를 투입해 부품을 생산 순서에 맞춰 분류·배치하는 서열작업부터 맡길 계획이다. 2030년에는 부품 조립 등으로 적용 범위를 넓힌다. 이때 현대차가 얻는 효과는 로봇 판매 이익이 아니라 자동차를 만드는 과정에서 발생한다. 반복 작업을 안정적으로 수행하고 무거운 부품을 옮기는 부담을 줄이면 생산성과 작업 안전성을 높일 수 있다. 다만, 로봇 투입 자체를 비용 절감으로 단정하기는 어렵다. 도입 가격과 유지보수비, 생산라인 변경 비용을 고려한 뒤에도 작업시간 단축과 품질 개선 효과가 이를 웃돌아야 한다. 현대차 주주 관점에서는 로봇을 몇 대 배치했는지보다 차량 한 대당 생산비와 공정 가동률이 얼마나 개선되는지가 중요하다. 지난해 3월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이 미국 조지아주 소재의 현대차그룹 메타플랜트 아메리카(HMGMA) 준공식에서 언론과 인터뷰하고 있는 모습. [사진=현대차그룹] ◆ 3만대 생산능력보다 중요한 '투자 회수' 현대차그룹은 2028년까지 연간 3만대 규모의 로봇 생산능력을 확보할 계획이다. 생산능력은 실제 생산량이나 판매량과 다르다. 규모의 경제를 통해 원가 경쟁력을 확보하려면 그룹 내부 수요뿐 아니라 외부 고객의 구매도 뒷받침돼야 한다. 정 회장의 로봇 전략은 자동차 제조 역량을 새로운 사업으로 확장한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현대차그룹은 생산시설과 제조 데이터, 현대모비스의 부품 기술, 현대글로비스의 물류 역량을 결합해 로봇 사업을 키우고 있다. 자동차 공장은 로봇의 실제 작업 능력을 검증하는 현장이자, 초기 수요처가 될 수 있다. 다만, 그룹 차원의 사업 확장과 현대차의 주주가치는 별도로 평가해야 한다. 정 회장의 개인 투자 성과, 다른 계열사의 부품·물류 사업 기회, 현대차의 생산성 개선을 한데 묶으면 현대차 주주에게 돌아갈 몫이 불분명해질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기 때문이다. 취임 6년을 맞은 정 회장의 승부수는 로봇 기업 인수와 기술 시연을 넘어, 생산 현장의 검증과 양산을 준비하는 단계로 접어들었다. 앞으로는 로봇의 성능뿐 아니라 추가 투자 규모와 차량 한 대당 생산비 절감액, 투자금 회수 기간이 로봇 전략의 주주가치를 가늠할 지표가 될 전망이다.  peoplekim@newspim.com 2026-10-12 13: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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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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