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핵심 요약
beta- 토스트는 2011년 미국서 창업돼 외식업용 클라우드 기반 올인원 플랫폼을 구축했다
- 2025년 GPV 1951억달러·ARR 20억달러·순이익 3억4200만달러로 성장세와 점유율을 확대했다
- 최근 5개 분기 연속 흑자와 FCF 6억달러를 기록하며 고마진 소프트웨어 중심의 현금 창출 성장주로 재평가되고 있다
!AI가 자동 생성한 요약으로 정확하지 않을 수 있어요.
ARR 급증으로 확인된 경쟁력
수익성 '피벗' 재평가 임계점
이 기사는 6월 17일 오전 12시44분 '해외 주식 투자의 도우미' GAM(Global Asset Management)에 출고된 프리미엄 기사입니다. GAM에서 회원 가입을 하면 9000여 해외 종목의 프리미엄 기사를 보실 수 있습니다.
[서울=뉴스핌] 황숙혜 기자 = 지난 2011년 미국 보스턴에서 세 명의 친구가 식당에서 계산서를 기다리다 지쳐 창업한 스타트업이 지금은 미국 외식업 기술 생태계의 중심축으로 자리 잡았다.
외식 업계의 OS(운영 체제)로 부상한 토스트(TOST)는 각종 음식점을 위해 특별히 설계된 클라우드 기반 디지털 기술 플랫폼으로, 소프트웨어와 결제 처리, 하드웨어 솔루션을 통합 제공한다.
업체의 핵심 비즈니스는 단순히 계산대 앞 단말기를 교체하는 수준에 그치지 않는다. 토스트는 외식업계 전체를 위해 특별히 설계된 클라우드 기반 올인원 디지털 기술 플랫폼으로, SaaS(서비스로서의 소프트웨어) 제품과 결제 처리를 포함한 핀테크 솔루션, 레스토랑 전용 하드웨어, 그리고 광범위한 제3자 파트너 생태계를 포괄한다.
홀 서비스와 주방을 연결하고, 온라인 주문부터 배달, 케이터링, 리테일까지 포함하는 '레스토랑 운영체제'가 토스트의 정체성이다.
토스트를 단순히 포스(POS, Point of Sale) 업체라고 생각하면 오산이다. 판매 시점 정보 관리 시스템을 의미하는 포스는 식당이나 카페에서 계산할 때 보게 되는 결제 단말기와 내부에 탑재된 소프트웨어 시스템 전체를 가리킨다.
업체는 포스 소프트웨어 뿐 아니라 결제 처리와 디지털 주문 및 배달 솔루션, 마케팅 및 로열티 프로그램, 팀 관리 도구, 공급망 및 회계 기능, 금융 서비스까지 음식점을 운영하는 데 필요한 디지털 생태계를 통째로 개발, 공급한다.
음식점 운영자 입장에서 게임체인저라는 평가다. 매장 포스기로 주문을 받고, 해당 플랫폼 위에서 결제가 처리되며, 직원 급여도 같은 시스템으로 관리된다. 재고가 줄면 알림이 오고, 단골 고객에게는 자동으로 할인 쿠폰이 발송된다. 회계 장부도 토스트 안에서 정리된다.
이처럼 별도의 솔루션 없이 한 플랫폼에서 외식업 경영의 거의 모든 것이 가능하다는 점이 경쟁사 대비 토스트가 갖는 가장 강력한 해자(moat)다.

업체는 개별 결제 건수 자체를 대외적으로 공개하지 않지만 시스템을 통해 결제된 총액인 연간 총 결제액(GPV)을 근거로 볼 때 2025년 한 해 동안 결제 대금이 1951억달러에 달했다. 전년 대비 23% 성장한 수치다.
보도에 따르면 북미 지역을 중심으로 업체의 가맹점 수는 전세계 17만1000여개에 이른다. 미국 중소형 레스토랑 테크 업계에서 토스트는 17% 가량의 시장 점유율을 차지했고, 포스 시스템 카테고리만 보면 21%의 점유율을 나타내고 있다.

토스트의 성장세를 가장 잘 요약하는 지표는 ARR(연간반복매출, Annualized Recurring Revenue)이다. 구독형 SaaS 기업의 펀더멘털 상태를 측정하는 핵심 바로미터인 ARR은 현재 고객 기반에서 향후 1년간 창출될 것으로 예상되는 반복 매출을 뜻한다. 수치가 높고 빠르게 성장한다는 것은 고객 이탈 없이 꾸준히 매출 기반이 확장되고 있다는 의미다.
2025년 12월31일 기준 토스트의 ARR은 전년 대비 26% 증가하며 20억달러를 넘어섰고, 총 가입 매장 수는 22% 증가한 약 16만4000개를 기록했다. 2025년 전체로는 총매출이 전년 대비 24.1% 성장한 61억5300만달러를 기록했고, GAAP(일반회계원칙) 기준 순이익은 전년 1900만 달러에서 3억4200만 달러로 급증했다. 조정 EBITDA(법인세, 감가상각, 이자 차감 전 이익)는 6억3300만달러로 두 배 이상 뛰었다.
가장 최근 분기인 2026년 1분기에도 성장 궤도는 이어졌다. 2026년 3월31일 기준 ARR은 전년 대비 26% 성장한 22억달러를 기록했으며, 1분기에만 가맹점 수가 약 7000개의 순증했다. 순이익은 1억2600만달러, 조정 EBITDA는 1억7900만 달러를 기록했다.
ARR의 성장 배경에는 크게 두 가지가 꼽힌다. 먼저, 2025년 역대 최대 규모인 3만여 개 신규 매장을 확보한 데 이어 2026년 1분기에도 7000개 가량의 매장을 추가로 시스템에 편입시키는 등 신규 가맹점이 가파르게 늘어나고 있기 때문이다.
이와 함께 포스 기본 기능 이외에 매출 분석과 직원 관리, 테이블 오더, AI 기반 솔루션 등 부가적인 구독 서비스를 함께 도입하는 가맹점의 비율이 늘어나면서 매장 당 반복 매출 기여도가 지속적으로 높아지는 추세다.
투자은행(IB) 업계는 성장률 수치보다 더 중요한 변화는 마진 구조의 질적 개선이라고 강조한다. 상당수의 성장주들이 외형 확대에 집착하면서 수익성 개선을 뒤로 미루는 경향을 보이지만 토스트는 다른 행보를 보인다. 업체의 총이익률은 최근 2년간 4.2%포인트 개선됐고, 가장 최근 분기 총이익률은 27.4%로 전년 동기 대비 1.5%포인트 상승했다.
2024년 6월 1%를 밑돌았던 업체의 영업이익률은 2026년 1분기 7%로 뛰었다. 월가는 고마진 소프트웨어 부문의 비중이 커지는 데 주목한다. 구독 총이익이 전년 대비 32% 성장하면서 전체 매출 성장률인 22%를 크게 상회했는데 이는 고마진 소프트웨어 레이어가 전체 매출 구성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실질적으로 확대되고 있다는 얘기다.
수익성 전환의 속도도 긍정적인 평가를 얻는다. 토스트는 최근 5개 분기 연속 순이익을 기록하는 데 성공했고, 순이익률은 1%에서 6%까지 빠르게 상승했다. 단순한 비용 절감이 아니라 플랫폼 규모 확대에 따른 구조적 레버리지에서 비롯된 결과로 풀이된다.
운영 비용이 일정 수준에서 고착화되는 반면 매출이 지속 성장하면서 마진 구조가 자연스럽게 개선되는 흐름이다. 적자 성장주에서 현금 흐름을 창출하는 플랫폼 업체로 변신하는 데 성공했다는 평가다.
과거 토스트 매수를 기피했던 투자자들의 가장 큰 이유는 명료했다. 돈을 못 버는 회사라는 것. 이런 인식은 빠르게 바뀌고 있다.
2025년 한 해 동안 토스트는 영업활동으로 6억6100만달러의 현금을 창출했으며, 잉여현금흐름(FCF)은 6억800만달러에 달했다. 전통적인 적자 성장주 투자 논리에서 '현금 창출 성장주'라는 새로운 범주로 재평가받을 수 있는 임계점을 넘어섰다는 진단이다.
재무 건전성도 합격점이라는 평가다. 12개월 후행 기준 잉여현금흐름은 5억8100만달러로 파악됐고, 부채는 사실상 없는 수준이다. 일반적으로 고성장 기술 기업들은 성장을 위해 막대한 자본을 소진하면서 현금흐름이 마이너스를 기록하는 경우가 많지만 토스트는 성장을 유지하면서도 실질적인 현금을 축적하는 단계에 진입한 셈이다.
shhwang@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