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핵심 요약
beta- 월드컵 개막에도 미국 호텔·항공업계가 타격받았다
- 비싼 입장권과 비자 절차로 방문 수요가 줄었다
- 에어비앤비 등 단기 임대는 수혜를 입었다
!AI가 자동 생성한 요약으로 정확하지 않을 수 있어요.
호텔은 객실료 할인 경쟁, 에어비앤비는 오히려 수혜

[시드니=뉴스핌] 권지언 특파원 = 북중미 월드컵이 개막했지만 기대했던 '월드컵 특수'가 실종되면서 미국 호텔·항공업계가 직격탄을 맞고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11일(현지시각) 로이터통신은 비싼 입장권과 항공료, 까다로운 비자 절차가 해외 팬은 물론 미국 내 관람객들의 발길마저 돌려세우고 있다고 보도했다.
◆ 뉴욕행 항공 예약 15.8% 급감...호텔은 '반값 할인'
항공 데이터 업체 시리움(Cirium)에 따르면 6~7월 유럽발 월드컵 개최 도시행 항공권 예약은 전년 대비 평균 3.8% 줄었고, 결승전이 열리는 뉴욕행 예약은 15.8% 급감했다.
국제축구연맹(FIFA)은 당초 약 120만 명의 팬이 뉴욕을 찾을 것으로 예상했지만, 뉴욕시 호텔협회는 실제 방문객을 50만 명 수준으로 내다보고 있다.
비제이 단다파니 협회 최고경영자(CEO)는 "전체적으로 실망스럽다"며 월드컵발 호텔 객실 매출 전망치를 기존보다 60% 낮춘 약 6,000만 달러(약 911억 원)로 수정했다고 밝혔다.
뉴욕 최대 호텔인 뉴욕 힐튼 미드타운은 월드컵 기간 객실 요금을 지난해 12월 광고 가격의 절반 수준인 1박 415달러(약 63만 원)까지 내렸다.
치솟은 티켓 가격도 부담이다. FIFA가 사상 최고 수준의 기본 가격에 수요 연동 동적 가격제(dynamic pricing)까지 처음 도입하면서 뉴욕·마이애미 등 개최 도시에서는 최저가 입장권도 1,000달러(약 151만 9,000원)에 육박한다.
여기에 본선 진출국 절반 이상의 팬들이 미국 입국 비자를 받아야 하는데, 비자 면제국이 아닌 경우 수주에서 수개월까지 걸리는 처리 기간과 상당한 비용 부담이 해외 팬들의 발길을 무디게 하는 주요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영국 축구 팬이자 저술가인 앤디 밀른은 "주변 사람들 중에는 월드컵 관람 대신 훨씬 저렴한 비용으로 휴양지나 라스베이거스에서 TV 중계를 보려는 이들이 적지 않다"고 말했다.
◆ 에어비앤비는 '예외적 수혜'
반면 여럿이 숙박비를 나눠 낼 수 있는 단기 임대 시장은 드문 수혜 분야로 꼽힌다.
에어비앤비는 이번 월드컵이 자사 역사상 최대 이벤트가 될 것으로 내다봤다.
단기 임대 분석업체 에어DNA(AirDNA)에 따르면 보스턴과 로스앤젤레스 등 개최 도시에서는 저가형 숙소를 중심으로 예약이 늘고 있으며, 막판 수요를 노린 호스트들의 가격 인상으로 현재 예약 시 평균 1박 요금은 335달러(약 51만 원)로 전체 평균(218달러, 33만원)을 크게 웃돈다.
에어DNA 수석 이코노미스트 제이미 레인은 "월드컵으로 개최 도시 전반에서 여가 여행 수요가 크게 늘고 있는 것만큼은 분명하다"고 말했다.
kwonjiun@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