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핵심 요약
beta- 인도 정부가 13일 설탕 수출을 9월 30일까지 금지했다.
- 사탕수수 수확 감소로 국내 설탕 수급 불안과 가격 상승 억제 목적이다.
- 글로벌 설탕 가격 급등하고 한국은 간접 가격 부담 증가한다.
!AI가 자동 생성한 요약으로 정확하지 않을 수 있어요.
수출 금지로 자국 국내 가격 안정 도모
[방콕=뉴스핌] 홍우리 특파원 = 세계 2위 설탕 생산국인 인도가 국내 가격 안정을 위해 올해 9월까지 설탕 수출을 금지하기로 했다.
14일(현지 시간) 로이터 통신과 블룸버그 통신 등에 따르면, 인도 정부는 전날 설탕 수출을 즉시 금지한다고 밝혔다. 이번 조치는 오는 9월 30일까지 유지되며, 필요에 따라 별도의 명령을 내릴 수 있다고 덧붙였다.
인도 정부의 이번 결정은 인도 내 설탕 수급 불안과 가격 상승 압력을 억제하기 위한 것이다.
최근 인도의 사탕수수 수확량이 감소하면서 설탕 생산량이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 소비량을 밑돌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엘니뇨 영향으로 올해 우기(몬순) 강우량이 불규칙할 것으로 예측되면서 수분이 많이 필요한 사탕수수 생산에도 차질이 빚어질 가능성이 커졌다.
인도 정부는 앞서 올해 2월 제당업체들에 총 159만 톤 규모의 설탕 수출을 허용했다. 당시에는 설탕 생산량이 인도 내 수요를 웃돌 것이라는 판단이 있었다.
인도 정부가 설탕 수출을 즉시 금지했지만 이미 수출 계약을 맺은 물량이 상당하다. 이미 수출이 승인된 159만 톤 가운데 80만 톤에 대해서는 구매 계약이 체결됐고, 이 중 60만 톤가량은 선적도 끝난 상태다.
인도 정부는 원당과 백설탕 수출을 원칙적으로 금지하되 이미 관보 공고 전 수출 절차에 들어간 물량은 출하를 허용하기로 했다. 선적 신고서가 제출됐고 선박이 이미 인도 항구에 접안했거나 도착·정박한 경우에도 수출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시장은 이번 조치가 단기적으로 글로벌 설탕 가격을 끌어올릴 수 있다고 전망한다.
실제로 인도 정부가 설탕 수출 금지 조치를 발표한 이후 뉴욕 원당 선물은 2% 넘게 올랐고, 영국 런던 백설탕 선물도 3% 급등했다.
무역업계의 부담도 커질 것으로 보인다. 인도 뭄바이의 한 글로벌 무역회사 관계자는 "정부가 지난 2월 추가 수출 쿼터(할당량)를 내주면서 무역업자들의 (설탕) 수출을 독려했다"며 "그 주문을 이행하는 일이 골칫거리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인도의 수출 중단으로 백설탕과 원당 공급이 줄어들 경우 브라질과 태국 등 경쟁 생산국들이 아시아와 아프리카 시장에 대한 수출을 확대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한국은 원당을 수입해 국내에서 정제하며, 주로 태국과 호주산에 의존하고 있다. 따라서 인도 수출 금지 조치의 영향을 직접적으로 받지는 않겠으나 호주 및 태국산 원당 가격 역시 국제 시세에 연동돼 있어 수입에 더 비싼 가격을 치를 수 있다.

hongwoori84@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