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핵심 요약
beta- KBO리그가 올 시즌 처음 도입한 아시아쿼터에서 팀별 선수 성적이 극명하게 갈리고 있다.
- NC 토다·LG 웰스·한화 왕옌청·키움 가나쿠보는 호투하며 팀의 ‘복덩이’ 역할을 하고 있다.
- SSG 타케다·KIA 데일·롯데 쿄야마·두산 타무라 등은 부진으로 2군행·입지 약화 위기에 놓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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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웰스와 한화 왕옌청은 1선발급 투구...키움 유토는 상승세·KT 스기모토는 애매
[서울=뉴스핌] 한지용 인턴기자 = 올 시즌 프로야구 무대에 처음 도입된 아시아쿼터 선수들의 명암이 엇갈리고 있다. 예상 밖 성적을 내는 선수들이 있는 반면, 퇴출 위기에 놓인 선수들도 적지 않다.
NC 토다 나츠기는 14일 부산 사직야구장에서 열린 2026 신한 SOL KBO리그 정규시즌 롯데 자이언츠전에서 6이닝 동안 단 68구만 던지며 4피안타 무사사구 5탈삼진 1실점(1자책점) 호투를 펼쳤다.

◆엇갈린 일본인 선발 투수...NC 토다↑ SSG 타케다↓
토다는 이날 경기 전까지 6경기 28이닝, 1승 4패, 평균자책점 6.11을 기록하며 부진에 빠진 상태였다. 3월 31일 롯데전에서 선발로 나서 5이닝 2실점을 기록했다. 이후 4월 5일 KIA를 상대로 6이닝 2실점을 남겼다. 패하긴 했으나, 퀄리티스타트(QS·선발 6이닝 이상 3자책점 이하)를 따내며 기대를 모았다.
다만 이후 들쑥날쑥한 모습을 보여줬다. 특히 지난 2경기에서 11이닝 11실점으로 부진한 상황이었다. 대신 14일 부산 롯데전에서 6이닝 1실점 역투로 반등 계기를 마련했다. 당초 8일 창원 삼성전 선발 예정이었으나 담 증세로 잠시 쉬어간 후 이룬 성과다. 시즌 기록은 7경기, 34이닝, 2승 4패, 평균자책점 5.29가 됐다. 자책점을 1 가까이 낮추며 입지를 조금이나마 회복했다.
반면 SSG의 타케다 쇼타는 13일 수원 KT전에서 3이닝 동안 91개의 공을 던지며 9피안타(1피홈런) 4사사구 5탈삼진 9실점(9자책)을 기록했다.
타케다는 김광현 시즌 아웃 등으로 팀 사정상 선발 투수를 맡았다. 일본프로야구(NPB) 통산 154경기, 평균자책점 3.33을 기록했던 그는 13일 경기 전까지 올 시즌 6경기에서 평균자책점 8.14로 부진했다. 그리고 13일 3이닝 9실점하며, 타케다의 시즌 기록은 7경기, 27.1이닝, 1승 5패, 평균자책점 10.21이 됐다. 토다와 달리 입지를 장담할 수 없는 수준의 성적이다.

◆위기의 아시아쿼터 선수들
KIA는 지난 10일 아시아쿼터로 영입한 호주 출신의 유격수 제리드 데일을 2군으로 내려보냈다고 알렸다.
데일은 아시아쿼터 선수 중 유일한 타자로 관심을 모았다. 시즌 초반에도 15경기 연속 안타를 치며 분위기가 좋았지만, 수비 불안과 함께 타격 능력도 떨어졌다.
2026시즌 타율 0.256, 30안타(1홈런) 6타점 20득점, OPS(출루율+장타율) 0.644를 기록 중이다. 특히 최근 10경기에서는 타율 0.138, 4안타 3득점, 3볼넷으로 부진했다. 결국 함평행을 통보 받았다.
지난 9일에는 롯데 아시아쿼터 불펜 투수 쿄야마 마사야가 1군 엔트리에서 제외됐다. 2026시즌 성적은 10경기, 10.2이닝, 승리 없이 1패, 1홀드, 평균자책점 7.59을 기록 중이다. WHIP(이닝 당 출루 허용률)도 2.16으로 높다. 지난달 한 차례 1군 엔트리에서 제외돼 재정비 시간을 가졌지만, 복귀 후에도 반등하지 못해 다시 2군으로 내려갔다.

불펜으로 뛰는 두산 타무라 이치로와 삼성 미야지 유라의 입지도 그리 좋지 못하다.
미야지는 19경기 15이닝, 1패, 3홀드, 평균자책점 6.60, WHIP 1.53을 기록 중이다. 19경기 중 6경기에서 실점했다. 3경기 당 한 번 꼴로 실점하는 추세라 접전 상황에서 안정감은 떨어지는 상황이다. 지난 12일 잠실 LG전에서도 점수는 주지 않았으나, 0.1이닝 1피안타 1볼넷으로 불안했다.
타무라는 14경기, 13.1이닝, 1승 1패, 2홀드, 평균자책점 8.10을 기록 중이다. WHIP 2.10로 매우 높으며 43경기 중 7경기에서 실점했다. 4월 4경기 연속 무실점을 기록하며 반등세를 보였으나, 5월 2경기 연속 1실점하며 위태로운 모습을 보였다. 다행히 14일 광주 KIA전에서 1이닝 무실점을 기록해 한숨 돌렸다.
◆ 리그 최고 '복덩이' 왕옌청·웰스, 애매한 스기모토와 마무리로 자리 잡은 유토
지난 시즌 키움 대체 용병으로 4경기, 20이닝, 1승 1패, 평균자책점 3.15로 인상적인 성적을 남겼던 호주 출신 라클란 웰스는 이번 시즌 LG 유니폼을 입고 활약 중이다. 7경기, 2승 2패, 평균자책점 2.06, WHIP 0.97을 기록 중이다. 리그 평균자책점 전체 1위, WHIP 1위를 달리며 2026시즌 최고의 선발 투수로 자리를 잡았다. 당초 롱 릴리프 역할을 맡을 것으로 예상됐으나, 선발진 공백 속 호투하며 선발 자리를 꿰차며 아시아쿼터의 신화를 쓰고 있다. 다만 허리 근육통 증세로 1군 엔트리에서 잠시 빠졌다.
왕옌청 역시 꾸준한 이닝 소화로 한화 마운드의 버팀목 역할을 하고 있다. 8경기 44.1이닝, 3승 2패, 평균자책점 2.64로 매우 좋다. 8경기 모두 5이닝 이상 투구했고, 4실점 이상 내준 적이 없다. 수비가 발목을 잡는 상황(21실점 13자책점)이 종종 생기지만, 급격히 무너지지 않는 게 장점이다. 문동주 부상, 외국인 투수들의 컨디션이 완전치 않은 상황에서 류현진과 함께 한화 마운드를 이끈다 해도 과언이 아니다.

스기모토 코우키는 지난달 21일 수원 KIA전 까지만 하더라도 평균자책점이 7.59에 달했으나, 지난달 23일부터 10일까지 9경기 등판해 단 한 점도 주지 않으며 상승세를 달렸다. 시즌 초반 부진을 딛고 완벽한 반등을 이뤄낸 모습이었다. 그러나 14일 수원 SSG전에서 1이닝 3실점을 내주며 패전 투수가 됐다. 14일 경기 전까지 22경기 평균자책점 4.19를 기록 중이었으나, 경기 이후 14경기, 20.1이닝, 1패, 1홀드, 평균자책점 5.31로 아쉬운 성적표를 받아들이게 됐다.
가나쿠보 유토는 18경기 1승 1패, 4홀드, 7세이브, 평균자책점 3.38을 기록 중이다. 아시아쿼터 불펜 투수 중에서는 가장 안정된 선수다. 유토 역시 4월초까지 흔들렸지만, 시속 150km를 넘어가는 강력한 패스트볼을 앞세워 마무리 자리까지 쟁취했다. 19경기 중 14경기에서 무실점을 기록했으며, 지난달 4일부터 지난달 22일까지 9경기 연속 무실점을 기록하기도 했다. 13일 고척 한화전에서는 8회 2사 1, 3루 상황에서 등판해 1.1이닝 무실점을 기록하며 팀의 3-2 승리를 지켰다.

올 시즌 KBO 무대에 처음 도입된 아시아쿼터는 구단별 전력 보강의 새로운 창구로 기대를 모았다. 그러나 시즌 초반부터 각 팀의 명암이 뚜렷하게 갈리고 있다.
적응의 시기는 사실상 끝났다. 각 팀들이 남은 시즌 좀 더 높은 순위에 자리하기 위해서 결단의 칼을 빼들 타이밍도 점차 다가오고 있다. 부진에 빠진 아시아쿼터 선수들에게는 이번 5월이 자신의 가치를 입증할 데드라인이 될 전망이다.
football1229@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