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핵심 요약
beta- LG가 5일 웰스를 선발로 내세워 두산전 호투로 2-1 승리했다.
- 웰스는 2025 키움 대체로 활약 후 LG 아시아쿼터로 합류해 평균자책 1.00 1위다.
- 손주영 부상 공백 속 6경기 36이닝 2승1패로 선발 핵심이 됐다.
!AI가 자동 생성한 요약으로 정확하지 않을 수 있어요.
이번 시즌 36이닝 2승 1패 평균자책점 1.00 맹활약
"수직 무브먼트·디셉션 뛰어나고 투구폼도 독특"
[잠실=뉴스핌] 남정훈 기자 = LG가 아시아쿼터로 영입한 호주 출신 좌완 라클란 웰스가 시즌 초반 KBO리그 평균자책점 1위에 오르며 기대 이상의 성과를 내고 있다.
웰스는 5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두산과의 2026 신한 SOL KBO리그 어린이날 시리즈 경기에 선발 등판해 5이닝 4피안타 1사사구 2탈삼진 1실점(비자책)으로 호투했다. 수비 실책이 아니었다면 무실점도 가능했던 경기였다. LG는 웰스의 안정적인 투구를 발판으로 2-1 승리를 거두며 상승세를 이어갔다.

웰스의 KBO리그 커리어는 지난해로 거슬러 올라간다. 그는 2025시즌 키움에서 케니 로젠버그의 부상 공백을 메우기 위한 대체 외국인 선수로 합류했다. 당시 4경기에 나서 1승 1패 평균자책점(ERA) 3.15를 기록하며 짧은 기간에도 확실한 인상을 남겼고, 이 활약을 바탕으로 2026시즌 LG의 아시아쿼터 자원으로 낙점됐다.
하지만 시즌 개막 전만 해도 웰스의 입지는 선발이 아닌 불펜에 가까웠다. 요니 치리노스, 앤더스 톨허스트, 임찬규, 손주영, 송승기로 이어지는 선발 로테이션이 이미 구축돼 있었기 때문이다. 그러나 2026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이후 손주영이 부상으로 이탈하면서 공백이 생겼고, 웰스에게 선발 기회가 돌아갔다.
기회를 잡은 웰스는 곧바로 존재감을 드러냈다. 4월 2일 잠실 KIA전에서 6이닝 1실점으로 승리를 따내며 성공적인 첫 선발 등판을 치렀다. 이어 4월 8일 창원 NC 전에서는 4이닝 2실점으로 다소 흔들렸지만, 이후 완전히 안정세에 접어들었다. 이날 경기 전까지 5경기 중 4경기에서 퀄리티스타트(6이닝 이상 3자책점 이하)를 기록하며 리그 정상급 선발 투수로 떠올랐다.

특히 4월 22일 잠실 한화전은 그의 진가를 제대로 보여준 경기였다. 웰스는 8이닝 동안 단 1안타만 허용하고 1사사구 7탈삼진 무실점이라는 압도적인 투구를 펼쳤다. 총 투구 수는 84개에 불과해 완봉까지도 노려볼 수 있었지만, LG 염경엽 감독은 무리시키지 않고 교체를 선택했다.
이러한 상승 흐름은 5일 경기에서도 이어졌다. 4회 문보경의 수비 실책이 겹치며 1실점은 했지만 자책점으로 기록되지 않았고, 결과적으로 평균자책점은 더욱 낮아졌다.
현재 웰스의 시즌 성적은 6경기 36이닝 2승 1패 평균자책점 1.00이다. 현재 23이닝 동안 단 1실점만을 허용하는 압도적인 피칭으로 리그 평균자책점 1위에 올라 있다. 이닝 소화는 리그 11위 수준이지만, 다른 선발 투수들보다 한 경기 덜 치렀다는 점을 고려하면 효율성은 더욱 돋보인다.

구속만 놓고 보면 압도적인 유형은 아니다. 웰스의 포심 패스트볼 평균 구속은 시속 144.7km로, 리그 평균(146.1~146.2km)보다 낮다. 구종 역시 커브, 슬라이더, 체인지업 위주의 비교적 단순한 구성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타자들이 공략하지 못하는 이유는 분명하다.
염경엽 감독은 웰스의 강점으로 "구종 가치가 모두 뛰어나고 수직 무브먼트가 좋다. 무엇보다 직구와 변화구 모두 팔의 위치가 동일하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디셉션이 뛰어나고 투구폼이 독특하다. 글러브를 낀 오른팔이 크게 회전하며 왼팔을 가리는 형태라 타자들이 타이밍을 잡기 어렵다"라고 덧붙였다.
여기에 공격적인 투구 성향도 큰 몫을 한다. 웰스는 스트라이크존을 적극적으로 공략하는 스타일로, 맞더라도 피하지 않는 승부를 펼친다. 실제로 그는 36이닝 동안 단 8개의 사사구만을 허용하며 리그에서 네 번째로 적은 수치를 기록 중이다. 피안타율은 0.171로 리그 최저 수준이며, 이닝당 출루허용률(WHIP) 역시 0.83으로 리그 1위다. 한 이닝에 한 명의 주자도 내보내지 않는 안정감이다.

웰스는 4월 22일 한화전 이후 "선발로 계속 던지고 싶은 욕심이 있다"고 밝힌 바 있다. 현재 손주영과 치리노스의 복귀가 임박한 상황에서도, 웰스는 당분간 선발 로테이션을 유지할 가능성이 크다. 실제로 일요일 경기 선발 등판도 예정돼 있다.
이제 관심은 염경엽 감독의 선택으로 쏠린다. 기존 선발 자원들이 복귀한 이후에도 웰스를 선발로 계속 기용할지, 아니면 원래 계획대로 불펜으로 돌릴지에 따라 LG 마운드 운영의 큰 그림이 달라질 수 있다. 분명한 건, 지금의 웰스는 단순한 '대체 자원'을 넘어 팀 전력의 핵심으로 자리 잡았다는 점이다.
wcn05002@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