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핵심 요약
beta- 월가 WSJ가 11일 나초 트레이드 등장 보도했다.
- 호르무즈 폐쇄 지속 전망에 유가·금리·인플레 3중 압박 왔다.
- AI 성장 기대에 시장이 버틸 수 있다고 베팅한다.
!AI가 자동 생성한 요약으로 정확하지 않을 수 있어요.
유가·금리 상승에도 AI 랠리가 방어선…일각에선 '괴리' 지적도

[시드니=뉴스핌] 권지언 특파원 = 월가에 '타코(TACO)'에 이어 새로운 투자 키워드가 등장했다. 바로 '나초(NACHO) 트레이드'다.
11일(현지시각)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지난해 봄 "트럼프는 결국 물러선다(Trump Always Chickens Out, TACO)"는 낙관론에 기댄 타코 트레이드가 시장을 지배했다면, 이제는 "호르무즈 해협이 다시 열릴 가능성은 없다(Not A Chance Hormuz Opens, NACHO)"는 나초 트레이드가 그 자리를 대신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노벨경제학상 수상자 폴 크루그먼은 최근 글에서 "나초(NACHO)는 맞는 것 같다. 호르무즈는 폐쇄로 인한 경제적 피해가 훨씬 더 심각해질 때까지 열리지 않을 것"이라고 썼는데, 이 언급이 월가에서 나초라는 표현이 확산되는 기폭제가 된 것이다.
매체는 중동 리스크를 둘러싼 시장 인식이 '단기 충격'에서 '지속적 비용 구조'로 전환되고 있으며, 전쟁 발생 시 증시가 흔들린 뒤 회복된다는 기존 공식 대신, 이제 시장은 호르무즈 해협 봉쇄를 구조적 변수로 받아들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 새로운 시장 구조: 3중 압박 속 AI가 방어선
나초 트레이드의 핵심은 유가 상승, 금리 상방 압력, 인플레이션 고착 우려라는 세 가지 거시 압력이 동시에 작동하고 있다는 점이다.
미국 유가는 배럴당 약 98달러로 분쟁 이전 대비 급등했고, 전국 평균 휘발유 가격은 갤런당 4.52달러(AAA 기준)로 전쟁 전 3달러 미만에서 크게 올랐다.
미국 10년물 국채금리도 4.411%로 상승했고, CME 페드워치 기준 연내 연준 금리 인하 가능성은 5% 미만으로 사실상 소멸됐다.
과거였다면 이 세 가지 조합은 증시 조정의 교과서적 신호였다. 그런데 지금은 다르다. 시장은 이 3중 압박을 인공지능(AI)·기술주 중심의 성장 기대가 상쇄할 수 있다고 보고 있다.
세이지 어드바이저리의 롭 윌리엄스 수석 투자전략가는 "지금은 경제를 망가뜨리기 정말 어려운 상황"이라며 "AI 투자 물결로 강화된 경제가 에너지 시장의 물가 압력을 극복할 수 있다는 쪽에 투자자들이 베팅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 시장은 '버틸 수 있다'에 베팅…"오래 못 간다" 경고음도
현재 시장은 "호르무즈가 열릴 것인가"가 아니라, "열리지 않는 상태를 얼마나 오래 버틸 수 있는가"란 질문에 주목하고 있다.
그리고 11일 증시는 월가가 여전히 '버틸 수 있다'는 낙관론에 베팅 중임을 보여줬다.
마이크론 테크놀로지가 6.5%, 퀄컴이 8.4% 급등하며 반도체주 랠리가 이어졌고, S&P500(+0.2%)과 나스닥(+0.1%)은 나란히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1분기 S&P500 기업들의 실적은 시장 예상치를 평균 18.2% 초과 달성했다. 최근 5년 평균(7.3%)의 두 배를 훌쩍 넘는 수준이다.
그러나 이 구조가 언제까지 유지될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모간스탠리 웰스 매니지먼트 글로벌 투자위원회는 이날 보고서에서 "FOMO(놓칠까봐 두렵다는 심리)와 역사적 수준의 모멘텀에 이끌린 투자자들이 증시를 끌어올렸다"고 지적했다.
이어 "인플레이션 우려와 금리 인하 가능성 감소가 시장에서 중요하지 않은 요소가 돼버렸는데, 이 괴리가 오래 지속될 수 있을지 확신하지 않는다"고 경고했다.
kwonjiun@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