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핵심 요약
beta- 한화오션이 7일 노조의 징계 철회 요구를 거부했다.
- 2월과 3월 거제사업장 안전사고 원인 직원 3명에게 정직 1개월 징계를 내렸다.
- 노조는 반발하며 임원실 집기류 반출과 시위를 벌였으나 회사는 안전 최우선으로 맞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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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핌] 이찬우 기자 = 한화오션이 안전사고를 유발한 직원들에 대한 징계를 철회하라는 노조 요구를 수용할 수 없다는 입장을 밝혔다.
회사는 중대재해로 이어질 수 있었던 사고의 직접 원인이 안전 규정 위반과 안전 관리 소홀에서 비롯된 만큼, 징계는 유사 사고 재발을 막기 위한 최소한의 조치라고 강조했다.

한화오션은 7일 입장문을 통해 지난 2월과 3월 거제사업장에서 발생한 2건의 안전사고와 관련해 사고 원인을 제공한 직원 3명에게 정직 1개월의 징계를 내렸다고 밝혔다. 크레인 운전자와 직·반장, 파트장 등에게는 견책 및 경고 조치가 내려졌다. 회사는 해당 조치가 단체협약과 취업규칙에 근거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문제가 된 사고는 지난 2월 26일과 3월 3일 발생했다. 2월 사고는 주행형 타워크레인을 이용해 서비스타워를 도크 바닥으로 내리는 작업 중 타워크레인 상부가 서비스타워와 접촉하면서 서비스타워 위에 있던 작업자가 추락한 사례다. 3월 사고는 1도크에서 크레인을 이용해 발판 자재를 하선하던 중 자재가 선박 구조물에 걸리며 벨트가 끊어졌고, 도크 바닥에서 작업 중이던 근로자 2명이 떨어지는 발판 자재에 맞은 사고다.
한화오션은 노사와 관계기관의 합동 조사 결과, 두 사고 모두 현장 담당자들의 크레인 신호작업 표준 위반, 작업 중 근무장소 임의 이탈, 안전통제 미준수 등이 확인됐다고 밝혔다. 특히 6.3m 높이의 주행형 크레인이 지나가는 구간에 8.3m 높이의 서비스타워를 임시 적치하면 충돌 위험이 명확히 예상됐음에도 이를 공유하지 않았고, 중량물 이동 과정에서 타 작업자의 접근 여부도 제대로 확인하지 않았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회사에 따르면 이번 사고로 재해자들은 중상을 입고 장기간 병원 치료를 받고 있다. 한화오션은 재해자 2명이 현재도 재활병원에서 입원 치료를 받고 있으며, 연말까지 요양 치료가 필요한 상황이라고 밝혔다. 또 일부 재해자는 노동력 상실률이 100%에 가까운 판정을 받아 정상적인 생계 유지가 어려운 것으로 확인됐다고 설명했다.
한화오션은 "근로자가 안전규정을 위반해 동료 근로자에게 상해를 가한 경우 회사는 그 위반 행위에 맞는 징계를 통해 향후 유사 사고 발생을 방지해야 할 책무가 있다"며 "이번 징계는 산업안전 보호를 위한 회사의 최소한의 조치"라고 밝혔다.
다만 금속노조 한화오션지회는 징계 철회를 요구하며 반발하고 있다. 한화오션에 따르면 노조는 지난달 28일 제조를 총괄하는 임원실에 들어가 제조총괄 집무실 내 노트북, 태블릿PC, 전화기, 의자 등 집기류를 가져갔고, 이와 관련해 현재 경찰 수사가 진행 중이다. 노조는 사업장 내 집회에 이어 6일부터 서울 장교동 한화그룹 빌딩 앞에서도 확성기를 사용한 피켓 시위와 현수막 부착 등을 이어가고 있다.
한화오션은 이러한 반발이 안전을 경영 최우선 가치로 삼고 있는 회사의 노력에 장애가 되고 있다고 주장했다. 회사는 2024년부터 약 1조9000억원 규모의 안전 투자를 진행하며 안전 시스템 혁신에 나서고 있다고 밝혔다. 노후 장비와 설비 교체를 위해 크레인 24대, 고소차 170대를 교체했고, 협력사 안전 강화를 위해 3년간 108억원을 추가 지원했다.
인력 확충도 병행하고 있다. 한화오션은 3년 전 8600여명이던 임직원 수가 현재 1만1000여명까지 늘었다고 밝혔다. 안전문화 정착을 위해서는 30억원을 투자해 글로벌 안전문화 컨설팅 업체 JMJ의 컨설팅을 받고 있으며, 세계적 안전관리 체계 인증기관인 DNV 컨설팅에도 13억원을 투입하고 있다.
한화오션은 "노조는 모든 근로자들이 다치지 않고 퇴근할 수 있도록 동료들의 안전을 지켜줄 수 있는 안전규칙 준수를 앞장서서 주장해야 할 회사의 중요한 구성원"이라며 "사고 관련자가 누구이든 규정을 벗어난 행위까지 하면서 징계 철회를 요구하는 것은 어떠한 명분으로도 정당화될 수 없다"고 밝혔다.
이어 "현장의 안전 원칙을 훼손할 우려가 있는 어떠한 요구도 수용할 수 없다"며 "안전하지 않은 조선소는 글로벌 고객으로부터 선박 수주를 받을 수 없고, 조선소의 존립 자체도 흔들릴 수 있다"고 강조했다. 한화오션은 앞으로도 임직원의 생명과 안전을 저해하는 강요나 압력에는 응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분명히 했다.
chanw@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