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핵심 요약
beta- 혼다가 6일 캐나다 EV 공장 건설을 무기한 보류했다.
- 북미 EV 수요 둔화와 정책 불확실성으로 투자 전략 재검토했다.
- 하이브리드 중심으로 북미 사업 구조를 재편한다.
!AI가 자동 생성한 요약으로 정확하지 않을 수 있어요.
[서울=뉴스핌] 오영상 기자 = 일본 완성차 업체 혼다가 캐나다에서 추진하던 대규모 전기차(EV) 공장 건설 계획을 무기한 보류하기로 했다. 북미 전기차 수요 둔화와 정책 불확실성이 겹치면서 투자 전략 전반을 재검토하는 모습이다.
6일 니혼게이자이신문에 따르면 혼다는 캐나다 온타리오주에서 계획해온 EV 공장과 배터리 공장 건설을 중단하고, 관련 사안을 두고 캐나다 정부와 협의에 들어갔다.
회사는 단기간 내 시장 상황이 개선되기 어렵다고 판단해 우선 '동결' 결정을 내렸으며, 향후 북미 정책 환경에 따라 계획 자체를 철회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
혼다는 당초 2024년 4월 약 150억 캐나다달러(약 16조 원)를 투자해 2028년 가동을 목표로 한 EV 생산 거점을 구축하겠다고 발표했다. 연간 24만 대 규모의 생산 능력을 갖춘 공장과 배터리 공장을 함께 짓는 구상이었으며, 부지 확보와 정부 지원도 이미 진행된 상태였다.
그러나 이후 시장 환경이 급변했다. 미국에서는 인플레이션 감축법(IRA)에 기반한 EV 세액 공제가 폐지되고, 자동차 연비 규제도 완화되면서 완성차 업체들의 EV 생산 유인이 약화됐다. 여기에 미·캐나다 간 무역 협상 지연까지 겹치며 북미 투자 여건의 불확실성이 커졌다.
수요 측면에서도 변화가 뚜렷하다. 미국 EV 판매는 최근 들어 감소세를 보이는 반면, 하이브리드차(HEV) 비중은 빠르게 확대되고 있다. 이에 따라 혼다는 EV 중심 전략을 수정하고 하이브리드 중심으로 북미 사업 구조를 재편하고 있다.
실제로 혼다는 올해 3월 북미 시장을 겨냥해 개발 중이던 '혼다 제로 SUV', '혼다 제로 살룬', '아큐라 RSX' 등 3개 EV 모델의 개발 및 상용화를 중단했다. EV 투자 규모도 축소하는 대신 수요가 견조한 하이브리드 차량에 역량을 집중한다는 방침이다.
EV 공급망 전략에도 일부 변화가 예상된다. 혼다는 당초 배터리 소재 확보를 위해 포스코퓨처엠과 양극재 합작법인 설립을 추진하기로 하고 양해각서(MOU)를 체결한 바 있다. 다만 이번 투자 보류로 관련 계획 역시 속도 조절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혼다의 이번 결정은 북미 EV 시장의 성장 속도와 정책 환경 변화에 맞춰 전략을 재조정하는 신호로 해석된다. 업계에서는 EV 전환이 장기적으로는 이어지겠지만, 단기적으로는 하이브리드차가 '현실적 대안'으로 자리 잡는 흐름이 더욱 뚜렷해지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goldendog@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