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핵심 요약
beta- LH토지주택연구원이 27일 은퇴자 주거복합단지 선호도 보고서를 발표했다.
- 고령인구 1000만명 시대에 수요자 맞춤형 시니어 레지던스 공급이 필요하다.
- 수도권 투룸 분양 타운하우스를 선호하며 일자리·의료 인프라 연계가 핵심이다.
!AI가 자동 생성한 요약으로 정확하지 않을 수 있어요.
설문조사 결과 '입지 여건'이 1위
분양가 3억원까지 지불 의향
[서울=뉴스핌] 정영희 기자 = 고령 인구 1000만명 시대에 발맞춰 시니어 주거 시설도 공급자 중심에서 수요자 맞춤형으로 변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경제적 능력과 라이프스타일에 따라 선호하는 주거 유형이 뚜렷하게 갈리는 만큼, 일자리와 의료 인프라를 연계한 정교한 단지 조성이 필요하다는 분석이다.

27일 LH토지주택연구원은 '은퇴자 주거복합단지 선호도 및 유형 분석' 보고서를 통해 이 같이 밝혔다.
한국은 2024년 12월 기준 65세 이상 인구가 1026만 명을 넘어서며 초고령사회에 진입했다. 이로 인해 주거와 의료, 돌봄 기능을 결합한 시니어 레지던스에 대한 수요가 지속적으로 커지고 있지만 공급 여건은 턱없이 부족한 실정이다.
2023년 말 기준 노인복지시설의 정원은 약 39만명 수준에 머물러 있다. 정부 주도로 도입된 실버타운과 고령자복지주택 누적 공급량 역시 각각 9006가구와 3956가구로, 고령 인구 대비 공급 비중은 0.12%에 그친다.
이런 상황에서 은퇴자 주거복합단지의 필요성이 대두되고 있다. 주거 공간에 의료, 돌봄, 여가, 식사 등 생활 전반의 서비스를 결합한 고령친화 주거 모델을 의미한다. 건강한 시기부터 돌봄이 필요한 시기까지 전 생애주기를 포괄하는 서비스 제공체계와 공간 모델을 갖춘 것이 특징이다. 국내에서는 1989년 실버타운(노인복지주택)으로 처음 도입됐으며, 2024년 7월 관계부처 합동으로 '시니어 레지던스 활성화 방안'이 발표되며 정책적 기반이 한층 강화됐다.
연구진이 은퇴자 주거복합단지로의 이주의향이 있는지에 대한 사전 조사를 진행한 결과, 만 45세 이상 수도권 및 광역시 거주자 1367명 중 1008명이 '그렇다'고 답했다. 이들에게 단지 선택 시 가장 큰 영향을 미치는 요소를 물었더니 '입지 여건'(25.4%)이 1위를 차지했다.
이어 '주택 규모'(20.3%), '소유 형태'(18.6%), '주택 유형'(15.0%) 순으로 나타났다. 응답자들의 선호도를 종합했을 때 가장 만족도가 높은 조합은 '수도권에 위치한 투룸 형태의 분양형 타운하우스'인 것으로 확인됐다.
이주를 꺼리는 주요 요인으로는 '일자리 마련 및 취업지원 여건 부족'(28.8%), '의료복지 서비스 여건 부족'(17.4%), '광역 및 대중교통 접근성 부족'(17.4%) 등이 꼽혔다. 이주를 결심하는 핵심 동기는 '고령자를 위한 다양한 복지시설'(36.3%)과 '안전한 고령친화 생활 공간'(30.8%) 등 복지와 안전 측면에 집중됐다.
주택 구매에 대한 평균 지불 의향 금액은 3억600만원으로 나타났다. 임대(전세)보다는 자가 소유(분양)에 대한 지불 의향이 더 높았다. 1인당 월평균 생활비 지불 의향은 113만1000원으로 추산됐다.
이를 종합할 때 은퇴자 주거복합단지 수요는 수도권형, 자연친화형, 광역권형, 전원형 등 4가지 유형으로 세분화된다. 향후 단지를 조성하면 획일화된 모델을 적용하기보다 각 유형별 특성에 맞춰 주택 규모, 점유 형태, 공간 구성을 다르게 설계해야 함을 시사한다. 은퇴자들의 이주 시기가 70세 이후에 집중되고, 부부 동반 이주가 압도적으로 높은 만큼 부부 가구를 중심에 둔 거주 유형 개발이 필수적이다.
정연우 LH토지주택연구원 연구위원은 "운영 측면에서는 응답자들이 가장 선호하는 의료 및 건강 관리 서비스를 최우선으로 제공하면서, 거주 유형에 따라 생활비 수용 한도가 다른 점을 감안해 요금 체계를 차등화해야 한다"며 "일자리 지원, 의료 복지망, 대중교통 등 외부 인프라와 단지를 유기적으로 연결하는 종합적인 지원 체계가 바탕이 돼야 사업의 실효성을 높일 수 있다"고 말했다.
chulsoofriend@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