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핵심 요약
beta- 도이체텔레콤이 22일 T모바일과의 완전 합병을 검토했다.
- 신규 지주회사 설립으로 다국적 통신 그룹을 탄생시킨다.
- 정치권 지지와 규제 장애로 초기 단계에서 불확실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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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기사는 인공지능(AI) 번역을 통해 생성된 콘텐츠로 원문은 4월21일 블룸버그통신 기사입니다.
[서울=뉴스핌] 이홍규 기자 = 도이체텔레콤(DT)이 미국 자회사 T모바일(TMUS)과의 완전 합병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성사될 경우 다국적 통신 그룹이 탄생하는 동시에 역대 최대 규모의 상장기업 간 인수합병(M&A) 거래로 기록될 전망이다. 이 사안에 정통한 복수의 관계자가 밝힌 내용이다.
도이체텔레콤은 현재 T모바일 지분 약 53%를 보유한 최대주주다. 독일 측 관계자들에 따르면 도이체텔레콤은 도이체텔레콤과 T모바일 양사 주식 모두에 주식 공개매수를 실시하는 신규 지주회사 설립 방안을 논의 중이다. 해당 관계자들은 정보의 비공개 특성을 이유로 익명을 요청했다.

이번 거래가 성사되면 도이체텔레콤과 T모바일의 사업부문을 총괄하는 단일 법인 그룹이 탄생하며, 양사의 현 주주들이 공동 소유하는 구조가 형성된다. 관계자 일부에 따르면 합병 법인은 미국과 유럽 주요 거래소에 중복 상장을 추진할 수 있으나 세부 사항은 아직 조율 중이다.
현재 논의는 초기 단계에 머물러 있으며, 거래가 실제로 진행되려면 정치권의 지지가 필요하다는 점에서 구체적인 내용은 변경될 수 있다. 양사는 수년에 걸쳐 긴밀한 결합 방안을 간헐적으로 검토해왔으나 이번에도 최종 추진 여부는 불확실하다. 도이체텔레콤 대변인은 이메일 성명을 통해 "도이체텔레콤과 T모바일은 통상적인 관행에 따라 기업 활동과 관련한 시장 추측에 대해 언급하지 않으며, 이번 문의에 대해서도 구체적으로 답할 내용이 없다"고 밝혔다.
도이체텔레콤 주가의 주가수익배수는 T모바일보다 현저히 낮은 수준에 형성돼 있다. 도이체텔레콤 전체 이익의 대부분을 T모바일이 창출하고 있기 때문이다. 양사 합병은 이 같은 밸류에이션 할인 요인을 해소하고, 합병 법인에 추가 인수합병을 추진할 수 있는 규모의 경제를 제공할 수 있다. 또한 시가총액 기준으로 세계 최대 무선통신 사업자가 탄생하게 되는데, 현재 약 2350억달러의 시가총액을 보유한 차이나모바일(CHL)을 넘어서는 수준이다.
현지시간 화요일 뉴욕 증시에서 T모바일 주가는 0.5% 하락한 197.13달러를 기록했으며, 시가총액은 약 2171억달러다. 도이체텔레콤의 시가총액은 약 1410억유로로 약 1660억달러에 해당한다. T모바일 주가는 지난 1년간 22% 하락했고, 도이체텔레콤도 같은 기간 10% 내렸다.
도이체텔레콤은 2001년 미국 시장에 진출했다. 당시 최고경영자(CEO)였던 론 소머의 주도 아래 T모바일의 전신인 보이스스트림 와이어리스를 560억달러에 인수하는 계약을 체결했으나, 당시에도 인수 가격이 지나치게 높다는 비판이 제기됐다. 이후 보이스스트림은 T모바일 USA로 사명을 변경했다.
거래의 장애물
거래 성사에는 상당한 걸림돌이 예상된다. 베를린과 워싱턴 양측 정치권의 지지를 확보해야 하기 때문이다. 독일 연방정부와 국책 금융기관인 독일재건은행(KfW)이 도이체텔레콤 지분 합산 약 28%를 보유하고 있어 거래 과정에서 상당한 영향력을 행사할 수 있다.
관계자들에 따르면 거래 승인을 얻기 위해서는 독일 내 주요 사업 기반 유지와 미국에 대한 대규모 투자 등의 약속이 필요할 수 있다. 독일 정부가 합병 지지 의사를 밝힐지는 불투명한 상황이다. 합병이 성사되면 정부가 합병 법인에서 보유하는 지분이 줄어드는 까닭이다. 양사는 또한 더 크고 다국적인 통신 그룹을 만드는 것의 이점이, 각각의 시장에 특화된 투자자들을 유치할 수 있는 두 개의 독립된 집중 기업 형태를 유지하는 것의 이점보다 크다는 점을 투자자들에게 납득시켜야 한다.
신규 지주회사는 독일을 제외한 유럽 국가에서 법인 설립이 이뤄질 가능성이 높다고 관계자들은 전했다. 유사한 구조는 대서양을 아우르는 대형 거래에서 이미 활용된 선례가 있다. 미국 산업용 가스 기업 프렉스에어(PX)와 독일 경쟁사 린데(LIN)의 약 350억달러 규모 합병이 대표적인 사례다. 당시 양사는 중립 지역으로 여겨지는 아일랜드에 지주회사를 설립하고, 프렉스에어와 린데 각각에 별도의 주식 공개매수를 실시하는 방식을 택했다. 이후 합병 법인은 뉴욕증권거래소(NYSE)와 프랑크푸르트 증권거래소에 이중 상장했다.
도이체텔레콤의 팀 회트게스 CEO는 지난 2월 팟캐스트에서 유럽의 규제가 유럽 대륙의 디지털 인프라 구축 진전을 가로막는 주요 장애물이라고 경고했다. 도이체텔레콤이 글로벌 대형 기업으로 성장했음에도 불구하고, 시가총액이 거의 전적으로 미국 사업에 의해 결정되고 있다는 점에서 유럽 시장의 어려움이 여실히 드러난다고도 언급했다.
이번 합병 검토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프리드리히 메르츠 독일 총리 등 유럽 지도자들 사이의 긴장이 고조되는 시점에 나왔다. 양측은 관세와 북대서양조약기구(NATO) 동맹 문제 등을 놓고 갈등을 빚고 있다.
유럽연합(EU)은 미국·중국 경쟁 기업들과 맞설 수 있는 규모의 유럽 챔피언 기업 육성을 위해 새로운 기업결합 지침을 마련 중이다. 동시에 유럽 기업들 상당수는 미국 시장의 더 빠른 성장세를 활용하기 위한 미국 내 인수합병을 검토하고 있다.
도이체텔레콤은 T모바일에 대한 지배력을 강화하기 위한 기반을 수년에 걸쳐 다져왔다. 도이체텔레콤 출신 임원인 스리니 고팔란은 지난해(2025년) 11월 T모바일 CEO로 취임했다. 고팔란은 T모바일 최고운영책임자(COO)로 합류하기 전까지 도이체텔레콤 독일 법인의 CEO를 맡았다. 도이체텔레콤은 T모바일 지분 확대 의향을 공개적으로 표명해왔으며, 회트게스 CEO는 올해 초 지분을 추가로 늘리는 방향으로 "강한 진전"을 이루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bernard0202@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