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핵심 요약
beta- 이재명 대통령이 20일 인도 뉴델리에서 한-인도 비즈니스 포럼에 참석했다.
- 파사석탑을 언급하며 인도 허황옥과 한반도 인연을 강조했다.
- 파사석탑은 인도산 붉은 사암으로 거센 풍랑을 잠재운 전설의 유물이다.
!AI가 자동 생성한 요약으로 정확하지 않을 수 있어요.
한반도에서 산출되지 않는 붉은 얼룩무늬 돌 재질
[뉴델리·서울=뉴스핌] 김미경·박찬제 기자 = 한국 정상으로는 8년 만에 인도를 국빈방문하고 있는 이재명 대통령이 한국과 인도 경제인 앞에서 한국의 유형 문화유산 '파사석탑'(婆娑石塔)을 언급해 관심을 끌고 있다. 파사석탑이 구체적으로 무엇인지에 대한 국민적 관심이 적지 않다.
이 대통령은 20일(현지시간) 인도 뉴델리 바라트 만다팜에서 열린 한-인도 비즈니스 포럼에 참석했다. 경상남도 김해시 구산동에 있는 수로왕비릉(허황옥의 묘) 경내에 보존돼 있는 파사석탑을 언급하며 한-인도 간의 인연을 강조했다.
이 대통령은 "인도의 해양문명은 2000년 전 한반도에도 와 닿았다"며 "허 황후가 바다를 건널 때 실어 온 파사석탑은 거센 풍랑을 잠재우고 길을 열어주었다고 전해진다"고 소개했다.

이 대통령은 "파사석탑은 위험과 불확실성을 극복하고 새 길을 개척하고자 했던 인류의 굳은 의지를 말해준다"며 "만약 파도가 두렵다고 항해를 포기했다면 우리의 인연은 시작되지 못했을 것"이라고 말했다.
삼국유사 기록에 따르면 파사석탑은 서기 48년에 인도 아유타국(阿踰陀國) 공주였던 허황옥(수로왕비)이 수로왕과 혼인하기 위해 배를 타고 바다를 건너올 때 싣고 온 것으로 전해진다.
전설에 따르면 허황옥이 처음 배를 타고 출발하려 했을 때 거센 풍랑이 일어 번번이 실패했다. 이에 부왕의 명에 따라 바람과 파도를 잠재우기 위해 붉은빛의 신령스러운 바위인 파사석을 배에 실었고, 그제야 바다가 잔잔해져 무사히 금관가야에 도착할 수 있었다고 전해진다.

이러한 배경 때문에 파사석탑은 바람과 파도를 진정시킨 믿음의 상징물이라는 뜻에서 '진풍탑'(鎭風塔)이라고도 불렸다.
현재 파사석탑은 오랜 세월을 거치며 많이 훼손된 상태다. 방형 모양의 돌기단 위에 불규칙한 형태의 돌 6개 층만이 남아있다. 이 때문에 본래의 정확한 층수나 구조를 파악하기는 어려운데 흥미로운 점은 탑을 구성하고 있는 돌의 재질이다.
파사석탑의 표면에는 희미하고 미세한 붉은색 얼룩무늬가 불규칙적으로 묻어있는데 이 돌은 한반도에서는 산출되지 않는 다.

국립중앙박물관이 고려대 산학협력단에 파사석탑을 이루는 돌의 산지와 특성을 분석 의뢰한 결과, 이 석탑을 이루는 암석의 산출지를 한반도에서 찾을 수 없었다. '김해 파사석탑의 암석학적 특성분석 및 산지 추정 분석 결과보고서'에 따르면 대자율(암석이 지니는 자성)과 엑스(X)-선 형광, 적외선 분광 등 비파괴분석으로 들여다보니 파사석탑의 1~6층의 재질은 상당량의 엽랍석을 함유한 사암이었다.
이 석탑 돌의 도는 붉은 빛은 고온 열수 관입에 의한 층리 또는 균열에 따라 적철석이 불규칙하게 들어있기 때문이라는 결과가 나왔다. 인도나 중국 남부 양쯔강 유역 등지에서 주로 발견되는 암석 성분과 유사하다.
이 대통령의 이번 인도 국빈방문을 계기로 김해 구산동 수로왕비릉에 있는 파사석탑을 직접 보기 위해 찾는 국민과 관광객이 늘어날지 주목된다.
pcjay@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