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핵심 요약
beta- 키움증권은 21일 미·이란 휴전 협상 진행 속 국내 증시가 전쟁 리스크에 점차 둔감해지고 있다고 진단했다.
- 외국인 자금이 3월 순매도에서 4월 순매수로 전환했으며 반도체 외 업종까지 매수 범위를 확대하고 있다.
- 주 중반 이후 반도체·조선·방산 등 주도주 실적시즌을 거치며 추가 상승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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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 외국인 4조원 순매수 전환…수급 저변 확대로 주도주 과열 정상화
[서울=뉴스핌] 양태훈 기자 = 키움증권은 21일 "미·이란 휴전 협상 노이즈가 지속될 가능성은 열어둘 필요가 있으나, '막판 진통 끝 협상 타결 이후 시장의 무게 중심은 실적시즌으로 이동'이라는 경로를 베이스로 잡고 가는 것이 적절하다"며 국내 증시가 전쟁 리스크에 점차 덜 민감하게 반응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전날 미국 증시는 미·이란 협상 대기심리 속 호르무즈 해협 재봉쇄로 인한 유가 반등(+4.0%)과 테슬라(-2.0%), 마이크론(-1.5%), 마이크로소프트(-1.1%) 등 테크주 차익실현 물량 출회로 소폭 하락 마감했다. 다우지수는 0.01% 내렸고 S&P500과 나스닥도 각각 0.2%, 0.3% 약세를 보였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트럼프 대통령은 기존 21일(한국시간 22일 오전) 휴전시한이 22일까지 연장될 가능성이 낮으며, 호르무즈 해협 봉쇄를 유지하겠다는 입장을 밝힌 상태"라며 "이란 역시 위협을 받고 있는 상황 속에서 협상을 수용하지 않을 것이라고 언급하는 등 양국 모두 압박 수위를 높게 가져가고 있다"고 설명했다.

다만 안도 요인도 병존한다고 봤다. 한 연구원은 "파키스탄에서 이란에게 협상 테이블에 앉을 것을 촉구하고 있는 가운데, 미국에게 2주 휴전 연장을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며 "전일 WTI 유가의 상승폭이 제한되면서 90달러 미만에 머물러 있는 점은 시장에서도 전쟁 불확실성으로 인한 유가 상방 베팅 의지가 크지 않음을 시사한다"고 분석했다.
전날 국내 증시는 장 초반 주말 중 호르무즈 해협 재봉쇄 소식에도 실적시즌 기대감에 힘입어 1%대 강세를 보였으나 이후 협상 경계심리 재확산 속 단기 차익실현 압력 여파로 상승폭을 일부 반납한 채 코스피 0.4%, 코스닥 0.4% 상승 마감했다. 코스피는 6219.09포인트(pt)로 마감하며 미·이란 전쟁 직전 수준(2월 28일 종가 6244pt)에 근접한 주가 레벨까지 회복했다.
한 연구원은 "22일 휴전 협상 및 호르무즈 운항 불확실성은 여전하지만, 주식시장은 전쟁 리스크에 갈수록 덜 민감하게 반응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대목"이라고 평가했다.
글로벌 자금 흐름에서도 이러한 변화가 확인된다고 봤다. 3월 코스피에서 35조원을 순매도했던 외국인은 4월 이후 4조원대 순매수로 전환했다. 한 연구원은 "반도체(+2조8000억원)뿐만 아니라 반도체 이외 업종(+1조2000억원)도 순매수를 하는 등 이전보다 수급 저변(Market breadth)이 확대되고 있다는 점도 긍정적"이라고 진단했다. 참고로 지난해 12월 외국인은 코스피에서 4조1000억원을 순매수했으며, 이 중 3조4000억원이 반도체 순매수에 집중된 바 있다.
정방향 1배 ETF 시장의 수급 환경 개선도 눈여겨볼 대목으로 꼽았다. 한 연구원은 "MSCI 한국 지수를 추종하는 EWY ETF의 자금은 4월에도 2억4000만 달러 순유입을 기록하는 등 중장기 자산 배분 관점에서 한국 증시에 대한 선호도가 높아진 모습"이라며 연초 이후 누적 순매수가 66억 달러에 달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4월 2일 미국에 상장된 DRAM ETF(편입비중 삼성전자 24%, SK하이닉스 25%, 마이크론 24%)가 4월 중 약 9억9000만 달러 순유입세를 기록한 점 역시 마찬가지"라며 "주도주인 반도체의 실적 모멘텀이 외국인 패시브 자금에게 매수 유인을 제공하고 있는 것으로 판단한다"고 내다봤다.
반면 홍콩에 상장된 CSOP의 삼성전자·SK하이닉스 2배 레버리지 ETF에서 4월 이후 자금 유출이 발생한 점은 부담 요인으로 지목됐다. 한 연구원은 "4월 이후 삼성전자(MTD +22%), SK하이닉스(MTD +44%)가 급등하는 과정에서 투자자들의 반도체에 대한 공격적인 베팅 감소, 주가 급등 랠리 여력 약화로 해석이 될 수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이를 수급 정상화의 신호로 해석했다. 그는 "'2배 레버리지 ETF 자금 유출 + 1배 ETF 자금 유입'은 주도주 수급 과열이 정상화되고 있는 의미로 접근하는 것이 타당하다"며 "지난 3~4월 초 중 수차례 사이드카 과정에서 겪었던 반도체 등 대형주 변동성 증폭 현상을 진정시킬 수 있는 요인"이라고 판단했다.
이날 국내 증시는 미·이란 협상 관망심리 확대, 미국 테크주 약세 여파에도 코스피200 야간선물 1.1%대 강세와 1분기 실적시즌 기대감 등에 힘입어 지수 하단은 제한된 채 주력 업종 간 순환매 장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됐다.
한 연구원은 "주 중반 이후 반도체, 조선, 방산, 기계 등 국내 주도주 실적 시즌을 거치며 추가적인 이익 레벨업이 가능한 만큼, 향후 출현할 수 있는 증시 조정을 주도주 비중 확대의 기회로 삼는 것이 적절하다"고 강조했다.
dconnect@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