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핵심 요약
beta- 미국이 17일 이란 농축 우라늄 포기 조건으로 동결 자금 200억 달러 해제를 검토한다.
- 이란은 제재 완화 요구하며 우라늄 해외 이전 대신 다운블렌딩만 수용한다.
- 핵활동 중단 기간은 미국 20년 이란 5년으로 격차 두고 합의 근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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핵물질 처리·제재 완화 놓고 이견 지속
[서울=뉴스핌] 고인원 기자= 미국이 이란의 농축 우라늄 비축량 포기를 조건으로, 동결된 이란 자금 약 200억 달러를 해제하는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미 인터넷 매체 악시오스는 17일(현지시간) 미국과 이란이 전쟁 종식을 위한 3페이지 분량의 합의안을 놓고 협상을 진행 중이며, 최근 일정 부분 진전을 보였지만 핵심 쟁점에서는 여전히 이견이 남아 있다고 보도했다.

◆ 핵심은 '우라늄 포기 vs 제재 완화'
보도에 따르면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는 이란이 지하 핵시설에 보관 중인 약 2000kg 규모의 농축 우라늄, 특히 60% 농도의 약 450kg에 접근하지 못하도록 하는 것을 최우선 과제로 삼고 있다. 반면 이란은 제재 완화를 통한 자금 확보를 협상의 핵심 목표로 내세우고 있다.
현재 협상은 ▲우라늄 비축분 처리 방식 ▲동결 자산 해제 규모 ▲자금 사용 조건 등을 중심으로 진행되고 있다. 초기 협상에서 미국은 인도적 목적의 60억 달러 해제를 제안했지만, 이란은 270억 달러를 요구하며 맞섰다. 이후 논의는 약 200억 달러 수준까지 좁혀진 것으로 알려졌다.
◆ 핵물질 처리 방식 '평행선'...핵활동 중단 기간도 격차
핵물질 처리 방식에서도 양측 입장 차는 뚜렷하다. 미국은 핵물질 전량의 해외 이전을 요구하는 반면, 이란은 자국 내에서 농도를 낮추는 '다운블렌딩'만 수용 가능하다는 입장이다. 이에 따라 일부 고농축 우라늄을 제3국으로 이전하고, 나머지는 국제 감시 하에 이란 내에서 농도를 낮추는 절충안이 거론되고 있다.
양측이 협의 중인 양해각서(MOU)에는 이란의 핵농축 활동을 '자발적으로' 중단하는 방안도 포함된 것으로 전해졌다. 다만 중단 기간을 두고 미국은 20년, 이란은 5년을 제시하며 큰 격차를 보이고 있다.
이와 함께 이란은 의료용 동위원소 생산을 위한 연구용 원자로는 유지하되, 모든 핵시설을 지상으로 이전하고 기존 지하 시설은 가동하지 않는 방안도 협상 테이블에 올린 상태다. 글로벌 원유 수송의 핵심 통로인 호르무즈 해협 문제 역시 협상안에 포함됐지만, 이 사안에서도 이견이 남아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 미사일·대리세력 문제는 '불확실'
탄도미사일 프로그램과 중동 내 대리세력 지원 문제의 협상 포함 여부는 아직 불확실하다. 이스라엘과 미국 공화당 강경파는 해당 의제의 포함을 요구해왔다.
악시오스가 인용한 한 미국 당국자는 "이란이 일부 양보했지만 충분하지 않다"며 추가 양보 여부가 협상의 핵심 변수라고 밝혔다. 이어 "이란은 200억 달러 자금 해제뿐 아니라 제재 없는 원유 판매와 글로벌 금융 시스템 복귀를 원하면서도 핵 프로그램과 대리세력 지원은 유지하려 한다"고 지적했다.
◆ "합의 근접" vs 재충돌 가능성
백악관은 협상이 "생산적이었다"고 평가하면서도 구체적인 내용에 대해서는 언급을 피했다. 공화당의 린지 그레이엄 상원의원은 트럼프 대통령이 이란 측과 직접 통화했으며 최근 접촉이 "긴박했다"고 전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란이 핵무기를 보유하지 않겠다는 매우 강력한 입장에 동의했다"며 "합의에 매우 근접했다"고 밝혔다. 이어 "합의가 없으면 전투는 재개될 것"이라며 필요할 경우 4월 21일 종료 예정인 휴전을 연장할 가능성도 시사했다.
한편 파키스탄·이집트·터키 등 중재국은 터키에서 사우디아라비아와 함께 4자 회담을 열고 미·이란 간 최종 합의 도출 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koinwon@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