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핵심 요약
beta- 기획예산처가 14일 사무관 인사를 단행했다.
- 예산실 주니어 사무관들을 미전실로 이동시켰다.
- 박홍근 장관 의중으로 중장기 전략 주도권 강화했다.
!AI가 자동 생성한 요약으로 정확하지 않을 수 있어요.
중장기 비전 수립하는 미래전략실 힘 키우기
[세종=뉴스핌] 이정아 기자 = 세종 관가에서 기획예산처 예산실 사무관 인사를 둘러싼 해석이 엇갈리고 있습니다. 이번 사무관 인사 방향과 시점이 예사롭지 않다는 시각입니다. 기획처는 지난 14일 사무관 인사를 단행했습니다. 이번 인사의 핵심은 사무관 전보 기준을 기존(기획재정부 시절) 3년에서 2년으로 단축하고, 예산실 주니어 사무관들을 미래전략기획실(미전실)로 이동시킨 점입니다.
예산실은 통상 핵심 보직으로 꼽히며 젊은 사무관들이 잔류하는 경향이 강합니다. 그러나 이번에는 반대로 주니어 인력이 기획 부서로 이동하는 이례적인 흐름이 나타났습니다. 현장에서는 인력 수급 문제를 이유로 듭니다. 기획처 한 사무관은 "미전실 결원이 많아 그 자리를 예산실 주니어들이 채우고, 빈자리는 중참 사무관들이 자리했다"고 말했습니다. 표면적으로는 결원 보충과 조직 균형 차원의 조치라는 설명입니다.

다만 관가에서는 이를 단순한 인력 재배치로 보지 않는 분위기가 적지 않습니다. 내년도 본예산을 앞둔 시점에다가, 박홍근 초대 기획처 장관이 미전실 기능을 중시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이 때문에 정책 기획 초기 단계부터 실무를 담당하는 주니어 사무관들을 미전실로 전진 배치해 실행력을 높이려는 의도가 반영됐다는 해석이 나옵니다.
예산실 한 관계자는 "박홍근 장관이 내정됐을 때부터 인공지능(AI)·신산업·중장기 기획에 대한 관심이 많아 보고도 자주 받았다"며 "전략적으로 미전실을 택한 사무관들이 많았을 것"이라고 귀띔했습니다. 실제로 기획처 관계자는 "사무관 인사를 앞두고 수요 조사를 실시했고, 미전실로 간 인원 전부 자원해서 간 인력"이라며 중장기 기획 업무를 해보고 싶다는 심리가 반영된 것이라고 분석했습니다.
기획처 미전실은 재경부 차관보실과 유사한 기능을 가진 조직입니다. 현재 기획처와 재경부는 중장기 전략 기능을 둘러싼 긴장 구도가 자리하고 있습니다. 앞서 기획처와 재경부는 중장기 성장 전략으로 '미래비전 2050'과 '2045 대한민국 경제대도약 마스터플랜'을 각각 제시한 바 있습니다. 두 계획 모두 저성장, 인구 감소, 인공지능 전환(AX) 등 국가 핵심 과제를 포괄하며 중장기 전략을 총괄하겠다는 점에서 방향이 맞닿아 있습니다.
이 때문에 이번 인사는 기획처가 미전실 중심의 전략 기능을 강화하고, 중장기 정책 주도권을 확보하려는 의지를 드러낸 것으로 풀이됩니다. 향후 관전 포인트는 미전실이 실제 정책 기획에서 주도적 역할을 확보할 수 있을지입니다. 동시에 재경부와의 기능 조정이 어떤 방식으로 정리될지도 핵심 변수로 꼽힙니다.
plum@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