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핵심 요약
beta- 삼성전자 노조가 15일 영업이익 15% 성과급을 요구하며 총파업을 예고했다.
- 60대 박씨가 삼성전자 사옥 앞에서 노조 자성을 촉구하는 1인 시위를 벌였다.
- 성과급 규모가 R&D 투자액을 초과해 시민사회와 내부 비판 여론이 확산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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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국민 성원 잊은 과도한 요구" 자성 촉구
[서울=뉴스핌] 김아영 기자 = 삼성전자 노동조합이 올해 영업이익의 15%를 성과급 재원으로 요구하며 총파업을 예고하자 기업의 사회적 책임과 과도한 보상 요구를 비판하는 시민 사회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특히 사측이 아닌 노조의 자성을 촉구하는 이례적인 1인 시위까지 본사 앞에서 열리며 성과급 논란이 내부 협상을 넘어 외부의 비판 여론으로 확산하는 모양새다.
15일 업계에 따르면, 이날 서울 서초구 삼성전자 사옥 앞에서 '삼성전자 노조에 고함'이라는 피켓을 든 60대 남성 박 모 씨의 1인 시위가 진행됐다. 자신을 주주나 정치적 지지자가 아닌 '삼성을 사랑하는 사람'이라고 밝힌 박 씨는 피켓을 통해 "때로는 만족할 줄도 알아야 한다"며 노조를 향해 직격탄을 날렸다.
그는 "현재의 성과가 그대들만의 초과 능력으로 이뤄진 것이 아니다"라며 삼성의 성장이 전 국민의 성원과 희생, 그리고 국가가 제공한 물·전기 등 사회 직간접 자본의 바탕 위에서 가능했음을 강조하고 노조위원장과의 면담을 요구했다.

이 같은 외부의 쓴소리는 노조가 제시한 파격적인 성과급 요구안에서 비롯됐다. 현재 노조는 전체 영업이익의 15%를 성과급으로 배분할 것을 사측에 요구하고 있는데, 올해 영업이익 전망치를 기준으로 환산하면 그 규모가 약 40조~45조 원에 달할 것으로 추산된다. 이는 삼성전자의 연간 연구개발(R&D) 투자비(약 38조 원)를 웃돌고, 지난해 주주 배당금인 11조1000억 원의 4배가 넘는 수준이다. 과거 하만 인수 합병에 투입된 9조 원과 비교해도 4배 이상 많아, 미래 성장 동력 확보를 위한 투자 재원을 넘어서는 과도한 요구라는 지적이 나온다.
노조 내부와 온라인상에서도 비판 섞인 반응이 감지된다. 올해 이익의 대부분이 반도체(DS) 부문에서 발생할 것으로 예상되는 상황에서 영업이익 기준 배분이 이뤄질 경우, 타 부문 직원들과의 자산 양극화 및 위화감이 조성될 수 있기 때문이다. 온라인 커뮤니티 등에서는 서민 주주들의 배당금보다 훨씬 큰 규모를 성과급으로 요구하는 것에 대해 "만족을 모른다"는 격앙된 반응이 이어지고 있다. 반면 노조 측은 연봉의 최대 50%라는 보상 상한선 폐지를 주장하며, 기존 성과급 산정 기준인 경제적 부가가치(EVA)의 불투명성을 근거로 15% 요구의 정당성을 피력하고 있다.
파업 현실화에 따른 공급망 리스크 우려도 깊어지고 있다. 노조는 협상 결렬 시 5월 21일부터 6월 7일까지 18일간의 총파업을 예고한 상태다. 최승호 삼성전자 초기업 노조 위원장은 파업 시 평택 캠퍼스 등 주요 사업장의 생산 차질이 불가피할 것으로 내다봤다. 업계 관계자는 "공정 자동화로 즉각적인 가동 중단은 피할 수 있겠으나, 파업이 장기화될 경우 글로벌 고객사의 신뢰도 하락과 대외 신인도에 상당한 타격이 예상된다"고 전했다.
aykim@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