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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AM]변압기 막히면 AI도 멈춘다 ① 전력 병목에 웃는 인프라 종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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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핵심 요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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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황숙혜 기자가 14일 AI 데이터센터 전력 인프라 수혜주를 분석했다.
  • 콴타 서비스와 이튼 등 기업이 송전선·변압기 공급으로 주목받는다.
  • AI 수요로 미국 전력 소비 급증하며 주가 상승세를 보인다.

!AI가 자동 생성한 요약으로 정확하지 않을 수 있어요.

콴타·이튼·GE버노바·SPX '톱픽'
전력 수요 급증에 성장 모멘텀
'깜짝 실적'과 목표주가 UP

이 기사는 4월 14일 오후 1시02분 '해외 주식 투자의 도우미' GAM(Global Asset Management)에 출고된 프리미엄 기사입니다. GAM에서 회원 가입을 하면 9000여 해외 종목의 프리미엄 기사를 보실 수 있습니다.

[서울=뉴스핌] 황숙혜 기자 = 인공지능(AI) 혁명은 데이터센터에서 시작하지만 데이터센터는 전기가 없으면 한 줄의 코드도 실행할 수 없다.

월가의 시선이 반도체 경쟁과 클라우드 플랫폼의 패권 다툼에 쏠린 사이 스마트머니는 이미 조용히 다른 곳을 향하고 있다. 고압 송전선을 깔고, 변전소를 짓고, 변압기와 스위치기어를 납품하는 기업들이다.

시장 전문가들은 콴타 서비스(PWR)와 이튼(ETN), GE 버노바(GEV), SPX 테크놀로지스(SPXC) 등을 AI 시대 전력 인프라를 주도하는 수혜주로 꼽는다.

미국 에너지정보청(EIA)에 따르면, 미국의 전력 소비량은 2005년부터 2020년까지 사실상 정체 상태였다. 에너지 효율 향상이 인구 증가와 산업 수요를 상쇄했고, 전력망에는 별다른 부담이 없었다. 하지만 국제에너지기구(IEA)는 2030년까지 전 세계 전력 수요가 연평균 3.6% 늘어날 것으로 전망하며, 그 핵심 동력으로 AI 데이터센터, 전기차, 산업용 히트펌프를 꼽는다.

미국만 놓고 보면, AI 데이터센터가 2026~2030년 사이 전력 수요 증가분의 약 절반을 차지할 것으로 추산된다.

그리드 스트래티지스(Grid Strategies)가 2025년 11월 발표한 연례 전력 수요 분석 보고서는 이 변화의 규모를 수치로 보여준다. 미국 유틸리티 기업들이 제출한 향후 5년간 최대 부하 증가 전망을 집계하면 약 166기가와트에 달하는데, 이는 불과 3년 전 예측치인 24기가와트의 6배가 넘는다. AI 데이터센터 관련 계약이 인프라 납기보다 훨씬 빠른 속도로 체결되었기 때문이다.

가장 심각한 병목은 대형 전력 변압기다. 미 에너지부가 2024년 발표한 '대형 전력 변압기 회복력' 보고서에 따르면, 대형 변압기의 납품 소요 기간은 36개월이 표준으로 정착됐고, 일부는 최대 60개월까지 늘어났다.

반면 데이터센터는 18~24개월이면 완공이 가능하다. 서버와 GPU는 빠르게 조달할 수 있지만, 고압 송전을 가용 전력으로 낮춰주는 변압기는 주문 즉시 제작에 들어가는 수백 톤짜리 맞춤 제품이다. 이 구조적 시차는 단기간에 해소되지 않는다.

콴타 서비스 주가 추이 [자료=블룸버그]

월가가 관련 종목에 '입질'하는 것도 이 때문이다. 콴타 서비스는 북미 전력 인프라 시공 시장의 압도적 1위 사업자다. 고압 송전선 건설과 변전소 업그레이드를 핵심으로, 재생 에너지 발전소 연결부터 데이터센터 부지까지 전기가 흐르는 길목마다 콴타 서비스의 인력과 장비가 투입된다.

업체의 IR 자료에 따르면, 2025년 전체 매출의 약 70%가 유틸리티 및 전력 고객사에서 발생했고 나머지는 파이프라인·에너지·재생에너지 부문이 차지했다.

콴타 서비스는 AI 인프라 수요의 직접적 수혜자다. AI 데이터센터가 유틸리티 기업들로 하여금 수십 년치 설비 투자를 수년 안에 압축 집행하도록 강제하고 있으며, 이 자본 지출이 고스란히 콴타 서비스의 수주 잔고로 쌓인다.

이튼 자동화 부품 제조 설비 [사진=블룸버그]

지난 2월 발표된 2025년 4분기 실적에 따르면, 분기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9.66% 늘어난 78억4200만달러로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고, 회사 전체 연간 매출은 285억 달러에 달했다. 2021년 130억 달러에서 불과 4년 만에 두 배 이상으로 불어난 셈이다.

회사가 공시한 연말 총 수주 잔고는 약 440억 달러로 역대 최고치를 경신했다. 수주 잔고는 단순한 미래 주문이 아니라 유틸리티 기업들과 기술 기업들이 서명한 상호연결 계약과 규제 당국에 제출된 자본 지출 계획에 기반한다. 이는 단기 수요 변동에 상대적으로 면역력이 있는 수익 구조를 뜻한다.

경영진은 2026년 가이던스로 매출액 332억5000만~337억5000만달러와 조정 주당순이익(EPS) 12.65~13.35달러를 제시했다. LSEG 집계 기준 월가 컨센서스인 12.44달러를 상회하는 수치다. 나아가 경영진은 2028년까지 매출액 375억달러와 순이익 17억달러 달성을 목표로 제시했다.

IB들의 주가 전망은 긍정적이다. 골드만삭스는 2월24일 보고서에서 목표주가를 495달러에서 685달러로 38% 상향 조정했다. 업체의 2026년 EBITDA(법인세, 감가상각, 이자 차감전 이익) 전망치가 33억4000만~35억달러로, 월가 컨센서스 31억9000만달러를 상당 폭 웃돈다는 점을 상향 배경으로 꼽았다.

업체의 주가는 4월13일(현지시각) 595.84달러에 거래를 종료해 올들어 35.52%의 상승 기록을 세웠고, 최근 1년 사이에는 117% 치솟았다. 골드만 삭스의 목표주가는 최근 종가 대비 약 15% 추가 상승을 예고한 수치다.

에버코어ISI는 4월1일자 보고서를 내고 목표주가 635달러를 유지했고, JP 모간은 지난해 말 보고서에서 투자 의견을 '중립'에서 '비중 확대'로 높이고 목표주가를 515달러로 제시했다.

이튼은 단순한 변압기 제조사가 아니다. 스위치기어부터 배전반과 전력 분배 장치, 무정전 전원공급장치(UPS), 서킷 브레이커 등 전력이 발전소를 떠나 최종 부하에 도달하기까지 거치는 모든 설비를 생산한다.

이튼이 경쟁사와 차별화되는 이유는 이 같은 '이중 노출' 구조 때문이다. 유틸리티 측에서는 전력망 현대화 투자의 수혜를 받고, 데이터센터 측에서는 AI 캠퍼스 내부의 전력 인프라 납품자로서 직접 계약을 따낸다.

지난 2월 이튼이 발표한 2025년 실적에서 이 구조의 강점은 수치로 입증됐다. 2025년 전체 매출은 사상 최고치인 274억달러로 전년 대비 10% 증가했고, 이 중 유기적 성장이 8%포인트를 차지했다. 4분기 조정 EPS는 3.33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18% 급증했고, 연간 조정 EPS는 12.07달러로 12% 성장했다.

특히 일렉트리컬 아메리카스(Electrical Americas) 부문의 12개월 평균 주문은 데이터센터 모멘텀에 힘입어 16% 증가했고, 전기 부문 전체 백로그는 전년 대비 29% 급증했다.

이튼의 AI 전략은 엔비디아(NVDA)와 파트너십을 통해 구체화됐다. 업체는 엔비디아가 설계하는 AI 팩토리 플루이딕스(AI Factory Fluidics) 아키텍처에 이튼의 전력 관리 시스템을 통합하기로 합의했다. 전세계 데이터센터 자본 지출이 최대 7조달러에 이를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해당 시장을 겨냥한 포지셔닝이라고 업체는 밝혔다.

이와 별도로 이튼의 빔 루빈 DSX(Beam Rubin DSX) AI 팩토리 플랫폼은 데이터센터의 전력 분배 최적화를 AI로 자동화하는 솔루션으로, 단순한 하드웨어 납품사를 넘어 지능형 전력 관리 플랫폼 기업으로의 전환을 꾀하고 있다.

BNP 파리바는 이튼을 2026년 톱픽으로 선정한 한편 목표주가 430달러를 제시했고, 모건스탠리와 JP 모간은 각각 420달러와 418달러로 내놓았다. 최근 종가 403.36달러 대비 최대 6% 가량 상승을 예고한 셈이다.

 

shhwang@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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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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