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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호영 국회부의장 "내가 여기서 포기하면 당은 '버티면 이긴다'고 학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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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주호영 국회부의장이 10일 KBS 라디오에 출연해 자신의 컷오프 반발을 보수 정당 공천 시스템 붕괴에 대한 구조적 저항으로 규정했다.
  • 주 부의장은 2016년부터 반복되는 잘못된 공천 관행이 고쳐지지 않은 채 계속되고 있으며 자신이 포기하면 부당한 공천에 대한 조직적 저항이 불가능해진다고 경고했다.
  • 그는 국민의힘이 민주당처럼 공천 평가 시스템과 불복 처리 시스템을 정비해야 하며 무소속 출마 시에도 단일화를 통해 1대1 구도를 만들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AI가 자동 생성한 요약으로 정확하지 않을 수 있어요.

무소속 출마 여부보다 공천 파동 반복 원인이 중요
3파전 땐 시장 상납...단일화로 1대1 구도 만들어야

[대구=뉴스핌] 김용락 기자=주호영 국회부의장이 10일 KBS 라디오 '전격시사'에 출연해 자신의 컷오프 반발을 단순한 출마 의지의 문제가 아닌 보수 정당 공천 시스템 붕괴에 대한 구조적 저항으로 규정했다. 무소속 출마 여부보다 '왜 이런 일이 반복되는가'를 먼저 물어야 한다며, 자신이 이 싸움을 포기하는 순간 부당한 공천에 대한 조직적 저항 자체가 불가능해진다고 경고했다.

주 부의장은 방송 시작부터 언론과 여론의 프레임을 정면 반박했다. 그는 "이 문제의 본질을 잘 이해하지 못한 분들이 자꾸 무소속 나오느냐 안 나오느냐로 논점을 옮긴다"고 지적했다. 컷오프 논란의 여진이 계속되는 가운데 언론이 '출마 여부'에만 관심을 가지고 '왜 같은 일이 반복되는지'는 묻지 않는다는 것이다.

그는 2016년, 2020년, 2024년 선거를 거론하며 "잘못된 공천을 덮고 절차가 진행되고, 그냥 넘어가고, 고쳐지지 않은 채 지금까지 왔다"며 "2년 뒤 총선에서도 되풀이될 수밖에 없다"고 경고했다.

이날 방송에서 주 부의장은 자신이 왜 끝까지 버티는지에 대해서도 구체적으로 언급했다. 그는 "제가 포기하는 순간에 이 주장을 계속할 수가 없게 된다"고 했다. 일찍 포기하는 사람들이 나오면, 아무리 불만이 있어도 결국 묵히고 넘어가게 된다는 학습 효과가 공관위와 당 지도부를 더욱 대담하게 만든다는 논리다.

주호영 국회부의장이 "내가 여기서 포기하면 당은 '버티면 이긴다'고 학습"한다고 주장했다.[사진=주호영 의원실] 2026.04.10 yrk525@newspim.com

그는 "제 개인의 권리를 찾기 위해서 하는 면은 조금밖에 없다"며 "일찍 포기하는 사람들이 나오니까 아무리 불만이 있어도 저항하지 못하더라. 공관위원장이나 당 대표가 이것만 이용하는 것"이라고 직격했다.

주 부의장은 국민의힘 공천 난맥의 원인을 의원 평가 시스템의 부재에서 찾았다. 그는 "의원들을 정기적으로 평가해서 '당신은 이것을 못했기 때문에 공천을 배제한다'는 제도가 있어야 하는데, 우리는 그런 평가 시스템이 없는 채로 공관위원장이나 당 대표가 자기 마음대로 하니까 누구나 승복할 수 없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민주당은 공천 시스템을, 평가 시스템과 불복 처리 시스템을 잘 정비해 놓아서 세 번의 선거에서 공천 때문에 분란이 일어난 걸 들어본 적이 없지 않느냐"고 반문했다. 정당 제도의 성숙도에서 뒤쳐졌다는 진단이다.

그는 정치 경험이 짧은 지도부가 자신의 정치적 책임을 지지 않을 인물을 공관위원장으로 내세워 '목 치는 일'을 시키고, 정작 공관위원장 본인은 책임지지 않고 잠적하는 패턴이 반복되고 있다고도 했다. 주 부의장은 지난 7일 이진숙 전 방송통신위원장과의 회동 사실을 언급하면서 "왜 공천이 이렇게 됐는지, 국민의힘이 이길 방안은 무엇인지, 향후 어떤 입장을 취할 것인지를 논의했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제대로 뽑힌 국민의힘 후보와 김부겸 후보가 붙어도 승리를 장담할 수 없는 지경인데, 무소속까지 나와서 3파전이 되면 그냥 민주당에 대구시장직을 상납하는 것"이라고 못 박았다. 그는 설령 무소속으로 출마하더라도 반드시 단일화를 통해 1대1 구도를 만들어야 한다는 전략 원칙을 분명히 했다.

또 "주호영·이진숙 두 후보의 지지율을 합산하면 30~40%에 육박하는데, 이 지지자들이 투표장에 나오게 하려면 이 전 위원장의 주장처럼 두 사람을 경선에 참여시켜 경쟁력 있는 후보를 선출하는 방법밖에 없다"고 강조했다.

yrk525@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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