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핵심 요약
beta-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는 10일 기준금리를 연 2.50%로 동결했다.
- 중동전쟁으로 물가 상방압력과 성장 하방압력이 동시에 커지면서 불확실성이 높아졌다.
- 금통위는 향후 중동사태 추이를 점검하며 물가안정과 금융안정을 중시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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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성장률 2.0% 하회 전망…물가도 전망치 웃돌 듯
환율 1500원대 등 변동성…금통위 "추이 점검"
[서울=뉴스핌] 전미옥 기자 =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는 10일 회의 후 내놓은 통화정책방향 결정문에서 "중동전쟁으로 물가의 상방압력 및 성장의 하방압력이 함께 증대되고 금융·외환시장 변동성이 크게 확대된 상황에서 향후 중동사태 관련 불확실성이 높다"며 "현재의 기준금리 수준을 유지하면서 사태의 추이와 파급영향을 좀 더 점검해 나가는 것이 적절하다"고 밝혔다.
이날 금통위는 기준금리를 현재 연 2.50%에서 동결했다. 지난해 7·8·10·11월과 올해 1, 2월, 그리고 이날까지 7차례 연속으로 금리를 동결한 것이다. 이번 동결로 작년 7월 10일 이후 다음 회의(5월 28일) 전까지 약 11개월간 금리가 묶이게 됐다.

올해 세 번째 열린 이번 회의는 이창용 총재가 주재하는 마지막 금리 결정이다. 이번 동결 결정에는 금통위원 7명 전원이 찬성했다.
금통위는 세계경제에 대해 "그간 양호한 성장 흐름을 이어왔으나, 중동 사태로 에너지 가격 상승과 공급 차질이 발생하면서 성장세는 약화되고 인플레이션 압력은 확대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세계경제와 국제금융시장은 중동사태의 전개양상, 주요국 통화·재정정책 및 통상환경 변화, AI 투자 흐름 등에 영향받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내다봤다.
특히 올해 국내 경제 성장률이 지난 2월 전망치(2.0%)를 하회할 것으로 내다봤다. 금통위는 "국내경제는 수출 호조와 소비 회복에 힘입어 개선세를 지속했지만 중동사태 이후에는 경제심리가 약화되고 일부 업종에서 생산차질이 발생하는 등 성장의 하방압력이 커졌다"고 판단했다.
그러면서 "앞으로는 반도체 수출 호조 및 추경에도 불구하고 에너지 가격 상승 및 공급 차질의 영향으로 성장세가 당초 예상보다 둔화되면서, 물가는 상승 압력이 확대되는 흐름"이라고 짚었다.

관련해 3월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석유류 가격 급등 영향으로 2.2%를 기록하며 전월보다 상승했다. 금통위는 국제유가 상승 영향으로 향후 물가상승률이 2%대 중후반 수준으로 높아지고, 연간 물가도 기존 전망치(2.2%)를 상당폭 웃돌 것으로 전망했다.
금융·외환시장 변동성도 확대됐다. 달러/원 환율은 중동 전쟁과 달러 강세 영향으로 1500원대로 상승했으며, 국고채 금리와 주가도 큰 폭의 등락을 보였다. 다만 미국과 이란 간 임시 휴전 이후 일부 안정되는 모습도 나타났다.
금통위는 향후 통화정책과 관련해 "중기적 시계에서 물가상승률이 목표수준에서 안정될 수 있도록 하는 한편 금융안정에 유의하여 통화정책을 운용해 나갈 것"이라며 "중동전쟁 등 대내외 여건 변화와 이에 따른 물가 및 성장 흐름, 금융안정 상황 등을 면밀히 점검하면서 결정하겠다"고 피력했다.
romeok@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