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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핌] 이홍규 기자 = 위성 스타트업 임펄스 스페이스가 안두릴 인더스트리스와 손잡고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추진 중인 골든 돔 미사일 방어망을 위한 우주 기반 요격 기술 개발에 나선다. 사안을 잘 아는 관계자들이 밝힌 내용이다.
두 회사는 궤도에서 미사일을 추적·격추하는 우주 기반 요격체 시제품 개발 사업자로 국방부에 의해 선정됐다고 이 관계자들이 전했다. 기밀 사안이라는 이유로 익명을 요구한 이들에 따르면 임펄스 스페이스는 해당 기술 개발에서 안두릴의 하청 업체로 참여한다. 이 기술은 아직 실재하지 않는다.

우주 기반 요격체는 골든 돔 구상의 핵심 요소이나 아직 검증되지 않은 개념이다. 골든 돔은 지상에서 우주까지 다층 방어 체계를 통해 미국과 여타 국가들을 보호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계약 현황과 수주 기업 정보는 골든 돔의 진척 상황을 가늠할 수 있는 몇 안 되는 지표 가운데 하나다. 골든 돔은 트럼프 대통령이 1년여 전 행정명령에 서명해 사업을 출범시킨 이후 철저한 비밀주의 속에 진행되고 있다.
지난해 11월 미 우주군은 신원을 밝히지 않은 복수의 기업들에 각각 900만달러 미만의 계약을 체결해 시제품 개발을 맡겼다고 발표했다. 계약 규모는 비교적 소액이나 수주 업체들은 기술 시연을 마친 뒤 대규모 양산 계약 경쟁에 참여할 자격을 갖게 된다고 관계자 중 한 명이 설명했다.
임펄스 스페이스는 일론 머스크의 스페이스X 창립 멤버이자 첫 번째 직원인 톰 뮬러가 이끄는 회사로 위성을 다양한 궤도로 운반하는 이른바 '스페이스 터그', 즉 우주 예인선을 개발한다. 2021년 설립된 캘리포니아 소재 이 회사는 국가정찰국, 우주시스템사령부, 미 항공우주국 등 정부 기관을 고객으로 두고 있다.
안두릴과 임펄스 스페이스의 이번 공동 계약 수주는 두 회사 간 협력이 더욱 깊어지고 있음을 보여준다. 두 회사는 이미 국가 안보 임무를 위한 고기동 우주선 개발에서 협력 관계를 맺어 왔다.
안두릴의 우주 기반 요격체 개발 참여는 로이터가 먼저 보도했다. 임펄스 스페이스의 참여는 이번이 최초 보도다.
임펄스 스페이스, 안두릴, 국방부는 논평 요청에 즉각 응하지 않았다.
골든 돔 사업을 총괄하는 마이클 궤틀라인 장군이 지난 3월 밝힌 바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의 골든 돔 구상에는 1850억달러가 소요될 것으로 예상되며 2028년까지 운용 능력 시현을 목표로 하고 있다.
비판론자들은 예산 제약과 일정을 감안할 때 이 프로젝트가 지나치게 야심차다고 지적한다. 우주 기반 요격체 네트워크 구축이 특히 그러하다는 평가다.
우주 기반 요격체는 골든 돔에서 기술적으로 가장 복잡하고 비용도 가장 많이 드는 영역으로 꼽힌다. 연구개발 비용 외에도 수백에서 수천 기에 달하는 무장 우주선을 제조·건조해 궤도에 올려야 하기 때문이다.
bernard0202@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