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척=뉴스핌] 유다연 기자=키움이 LG에 아쉬운 역전패를 당한 와중에도 한가지 희망을 발견했다.
키움은 지난 4일 서울 고척돔구장에서 열린 LG와 2026 신한 SOL KBO리그 홈경기에서 4-6으로 패했다. 경기 초반에는 상대 선발 임찬규를 공략하는 데 성공한 데다 상대 수비 실책까지 나오며 4-1로 점수 차를 벌렸다.

선발 하영민이 5이닝 동안 105개의 공을 던지며 4피안타 5사사구 4탈삼진 1실점을 기록했다. LG 타선을 효과적으로 봉쇄하긴 했지만, 투구수 조절에 실패했다. 투구수가 많았다.
승리투수(5이닝 3실점 이하) 요건은 챙겼다. 퀄리티스타트(QS·6이닝 3자책점 이하)는 달성하지 못했다. 선발투수가 6이닝 이상 던져줘야 불펜진을 수월하게 운용할 수 있다.
올 시즌 초반 키움은 선발 야구를 하지 못하고 있다. 지난달 28일 대전 한화전에서 7명의 투수를 마운드에 올렸다. 물량공세에도 리드를 지키지 못하고 결국 패했다. 29일 경기에서는 선발이 2이닝 5실점을 하며 내려오면서 총 5명의 투수를 해당 경기에 투입했다. 4일까지 치른 7경기에서 2승 5패로 롯데와 공동 7위다.
그런 키움에 이날 하영민의 역투는 희망을 안겼다. 다만 이번 투구에서 긍정적인 면만 있었던 것은 아니다.

1회부터 하영민은 24개의 공을 던졌다. 선두타자인 홍창기와 6구 풀카운트 승부, 신민재에게는 5구 병살타, 오스틴 딘은 6구 볼넷, 문보경도 6구 볼넷을 줬다. 다행히 이닝 마지막 타자가 됐던 박동원이 초구에 방망이가 나오면서 거기서 멈췄다. 2, 3, 5회도 모두 20구를 넘다. 그나마 좋았던 것은 4회다. 이때는 단 9구 만에 이닝을 마무리했다. 결국 많은 공을 던진 탓에 빨리 마운드에서 내려오게 됐다.
불안한 선발투수는 많은 불펜 소모를 야기한다. 결국 불펜에 과부하가 걸리고 많은 안타를 내줬다. 그만큼 승리를 거둘 확률이 떨어질 수밖에 없다.
키움 토종 선발진은 아직 완성되지 않았다. 기존 토종 에이스였던 안우진이 어깨 부상으로 빠져있는 상태다. 곧 퓨처스리그(2군) 등판 일정을 잡는다고 하지만 1군 복귀 일정은 여전히 불투명하다. 하영민에게 거는 기대가 클 수밖에 없다.
willowdy@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