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의 과거와 미래 논의 행사
[부산=뉴스핌] 남동현 기자 = 개항 이후 급격한 변화와 충돌, 수용과 창조의 과정을 겪어온 부산의 역사를 재조명하는 자리가 마련된다.
부산근현대역사관은 부산 개항 150주년을 맞아 4월부터 8월까지 매주 토요일 별관에서 인문·학술 융합형 콘서트 '부산의 길을 묻다'를 개최한다고 5일 밝혔다.

총 15회로 진행되는 프로그램은 ▲개항과 부산(4월) ▲부산의 시대(5월) ▲부산의 힘(6월) ▲부산의 유산(7월) ▲부산의 미래(8월) 등 주제별로 구성됐다.
역사학·문학·도시계획·정치경제·미술·기상학 등 각 분야를 대표하는 연구자 15명이 연사로 나선다. 4월에는 동아대 명예교수 홍순권, 한국민화학교 교장 정병모, 국립한국해양대 명예교수 김정하가 부산항의 개항과 문화 교류사를 해석하며 '해양도시 부산'의 기반을 다룬다.
5월에는 신라대 명예교수 김대래, 부경대 명예교수 고종환이 산업화와 국제화 관점에서 도시 발전의 전환점을 짚는다. 6월에는 경성대 명예교수 조갑상, 나림연구회장 조광수, 부산외대 명예교수 로이 알록 꾸마르가 '저항과 포용'을 주제로 부산의 정신적 유산을 이야기한다.
7월에는 '피란수도 부산유산'의 세계유산 등재 추진에 맞춰 도시유산의 가치와 비전을 논의하는 세션이 열린다. 강동진 국가유산청 문화유산위원, 도쿄대 이정선 교수, 부산대 차철욱 교수가 강연에 나선다. 역사관 별관은 한국전쟁기 피란수도 부산유산 11곳 중 한 곳으로, 국가유산청의 우선등재목록에도 포함돼 있다.
마지막 8월에는 기상학자 악셀 팀머만 부산대 석학교수를 비롯해 광고홍보학자 정상수, 부산국제영화제 이사장 박광수, 시인 이해인 수녀가 참여해 전 지구적 위기 속 부산의 미래 비전과 인문학의 역할을 논의한다.
행사는 시민 참여형 프로그램으로 운영된다. 주제 강연 외에도 시민 대담과 작은 음악회가 열리며, 사회는 소설가 오성은이 맡고 음악회는 작곡가 강현민이 진행한다. 두 사람 모두 '부산 청년 월드클래스 육성 사업'의 지원 대상자 출신이다.
김기용 부산근현대역사관장은 "이번 인문 콘서트는 부산의 지난 150년을 돌아보는 동시에 새 시대의 방향을 모색하는 자리"라며 "시민과 함께 '부산의 길'을 묻고 답하는 지적 성찰의 장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ndh4000@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