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남정훈 기자 = 극심한 타격 부진에 시달리던 오타니 쇼헤이(LA 다저스)가 마침내 시즌 첫 홈런을 터뜨리며 반등의 신호탄을 쏘아 올렸다.
LA 다저스는 4일(한국시간) 미국 워싱턴 내셔널스 파크에서 열린 워싱턴과의 원정 경기에서 13-6으로 승리했다. 장단 16안타와 홈런 5방을 몰아친 다저스 타선이 폭발하며 경기를 지배했다.

이날 경기의 주인공은 단연 오타니였다. 경기 전까지 시즌 초반 6경기에서 18타수 3안타, 장타 없이 부진에 빠져 있던 그는 이날 홈런 포함 5타수 2안타 4타점 1득점으로 맹활약하며 완벽하게 살아났다. 시즌 타율은 0.217(23타수 5안타)까지 올라갔고, OPS(출루율+장타율)도 0.754가 됐다.
출발은 좋지 않았다. 1회 첫 타석에서 삼진으로 물러나며 불안한 흐름을 이어가는 듯했다. 그러나 두 번째 타석에서 분위기를 완전히 바꿨다. 0-3으로 뒤진 3회 1사 1, 2루 찬스에서 마일스 마이콜라스의 체인지업을 받아쳐 우중간 담장을 넘기는 동점 3점 홈런을 터뜨렸다. 타구 속도는 시속 176km에 달하는 강력한 한 방이었다.
오타니의 한 방으로 흐름을 가져온 다저스는 곧바로 역전에 성공했다. 이어진 공격에서 무키 베츠가 좌월 투런 홈런을 터뜨리며 5-3으로 경기를 뒤집었다. 이후 다저스 타선은 완전히 살아났다.
오타니는 4회에도 안타를 추가하며 멀티히트를 완성했다. 5회 1사 만루 찬스에서는 삼진으로 물러나 아쉬움을 남겼지만, 팀 타선이 폭발하며 이를 만회했다. 9회 마지막 타석에서는 희생플라이로 타점을 추가하며 이날 4타점 경기를 완성했다.

다저스는 중반 이후에도 공격을 멈추지 않았다. 4회 앤디 파헤스의 홈런, 5회 프레디 프리먼의 2점포와 테오스카 에르난데스의 적시타, 그리고 카일 터커의 타점으로 대량 득점에 성공했다. 특히 터커는 다저스 이적 후 첫 홈런까지 신고하며 팀 공격에 힘을 보탰다.
이날 다저스 타선은 오타니를 중심으로 고르게 폭발했다. 터커는 6타수 3안타(1홈런) 2타점 2득점, 테오스카 에르난데스는 4타수 3안타 1타점 3득점, 파헤스 역시 3안타(1홈런) 2타점으로 맹타를 휘둘렀다.
마운드에서는 선발 에밋 시한이 5.2이닝 4실점으로 다소 흔들렸지만, 타선의 든든한 지원 속에 시즌 첫 승을 따냈다. 이후 불펜진이 리드를 지켜내며 승리를 마무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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