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남라다 기자 =CJ푸드빌이 7년 만에 연 매출 1조원을 다시 돌파하며 외형 성장을 일궈냈다. 글로벌 베이커리 사업과 국내 외식 사업이 동시에 성장하며 실적을 견인했다는 분석이다.
CJ푸드빌이 3일 공시한 연결감사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연결 기준 매출액은 1조208억원으로 전년 대비 12% 량 증가했다. 연 매출 1조원을 넘어선 것은 2018년 이후 7년 만이다.
다만 이 기간 영업이익은 미국 공장 가동 준비 등 글로벌 시장 인프라 투자 확대와 국내 원자재 비용 상승 등의 영향으로 전년 대비 감소한 501억원을 기록했다.

◆美 공장 가동 효과…글로벌 베이커리 성장 견인
사업 부문별로는 베이커리 사업 뚜레쥬르가 전체 실적 성장을 이끌었다. CJ푸드빌의 해외법인 매출은 미국·인도네시아·베트남을 중심으로 2782억원을 기록하며 전년 대비 31%가량 증가했다.
특히 미국 법인은 매출 1946억원으로 전년 대비 42%가량 성장하며 두드러진 실적을 보였다. 순이익도 2018년 이후 8년 연속 흑자를 이어가며 질적 성장을 이뤄냈다.
CJ푸드빌은 지난해 말 미국 조지아주에 냉동생지와 케이크 등을 생산하는 현지 공장을 완공하고 본격 가동에 들어갔다. 연간 최대 1억 개 생산 능력을 갖춘 이 공장을 통해 물류 효율성과 가격 경쟁력을 동시에 확보했다는 평가다.
회사는 이를 기반으로 북미 지역 출점 확대에 속도를 낼 계획이다. 선제적인 투자를 비롯해 탄탄한 가맹사업 능력과 제품력, 생산역량 등을 바탕으로 글로벌 핵심 거점으로서의 미국 사업을 확장해, 글로벌 주류 문화로 자리매김한 'K웨이브(Wave)' 산업의 리딩 기업으로 발돋움하겠다는 CJ그룹의 방향성에 발을 맞춘다는 포부다.
아시아 시장에서도 성장세가 이어졌다. 인도네시아와 베트남 법인 매출은 각각 537억원, 298억원으로 전년 대비 10%, 18%씩 증가했다. 몽골, 싱가포르, 말레이시아 등 마스터프랜차이즈 형태로 진출한 국가에서도 안정적인 성장을 이어가며 'K베이커리' 브랜드 입지를 강화하고 있다.

◆빕스·올리페페 성장…외식 사업도 확대
국내 외식 사업 역시 매출이 전년 대비 약 12% 증가하며 성장세를 보였다. '빕스'는 연말 성수기 수요를 기반으로 실적 개선을 이끌었고, 신규 브랜드 '올리페페'도 시장에 안착했다.
빕스는 프리미엄 매장 전략과 상권 맞춤형 운영을 통해 경쟁력을 강화하고 있다. 현재 전국 35개 매장을 운영 중이며, 프라이빗 룸 확대와 기업 멤버십 운영 등 고객 맞춤형 서비스가 특징이다. 이에 따라 멤버십 회원 수 증가도 두드러졌다. '빕스 매니아' 회원은 전년 대비 22% 늘었고, 최우수 등급인 '매니아 퍼스트' 회원은 2023년 대비 약 3배 증가했다.
지난해 말 론칭한 이탈리안 비스트로 '올리페페' 역시 흥행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매장 오픈 이후 지속적으로 대기 수요가 발생하는 등 초기 시장 반응이 긍정적이라는 평가다.
CJ푸드빌은 향후 CDR(캐주얼 다이닝 레스토랑) 사업을 확대하고, 빕스와 올리페페를 중심으로 외식 부문을 캐시카우로 육성할 계획이다. 동시에 글로벌 베이커리 사업을 강화해 성장세를 이어간다는 방침이다.
nrd@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