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진로 확대·현장실습 안전관리 강화
[서울=뉴스핌] 송주원 기자 = 서울시교육청이 학령인구 감소와 직업계고 학생 수 축소, 디지털·인공지능(AI) 전환에 대응해 직업교육 개편에 나선다. 모든 산업 분야에 AI가 확산하는 흐름에 맞춰 생성형 AI를 활용한 실무 교육을 강화하고, 2029년까지 'AX 중점 특성화고'를 20개교로 늘릴 계획이다.
서울시교육청은 6일 이 같은 내용의 '서울학생 직업교육 종합계획(2026~2029)'을 발표했다.

이번 종합계획은 '함께 만드는 직업교육, 성장하는 학생, 미래를 여는 기술'을 비전으로, 학생 성장 중심 맞춤형 직업교육과 지·산·학 협력, AX(AI Transformation) 기반 교육과정 혁신 등을 핵심 축으로 서울 직업교육 전반의 체질을 바꾸는 데 초점을 맞췄다. 서울시교육청은 이를 통해 'K-직업교육'의 표준을 세우겠다는 구상이다.
우선 서울시교육청은 본격적으로 교육과정 개편할 방침이다. 서울시교육청은 모든 산업 분야에 AI가 접목되는 흐름에 맞춰 생성형 AI 도구를 활용한 실무 중심 교육을 강화하고, 올해 5개교를 시작으로 2029년까지 총 20개교를 'AX 중점 특성화고'로 확대 지정할 예정이다. 이를 위해 전공별 전문가와 AI 활용 교사로 구성된 지원단을 운영해 현장 맞춤형 수업 설계와 교수·학습자료 보급을 뒷받침한다.
로봇과 AI를 연계한 직업교육 생태계 조성에도 나선다. '서울 학생 로봇대회(SSRC)' 참여 대상을 직업계고 학생에서 서울 전체 고등학생으로 확대하고, 한국로봇산업협회와 마이크로소프트, 광운대·덕성여대 등 9개 협약기관과 함께 로봇을 매개로 미래핵심역량을 갖춘 인재를 육성할 계획이다. 로봇 분야 진로를 희망하는 직업계고 학생에게는 '직업계고 AI·로봇 실무교육'을 운영해 자격증 취득부터 취업까지 연계한다.
해외 진로 다변화도 추진한다. 서울시교육청은 해외 학교와의 국제공동수업, 해외 기업 실무 체험을 결합한 글로벌 현장학습 참여 학교를 2029년까지 36개교 규모로 확대해 직업계고 학생들의 해외 취·창업 경로를 넓힐 방침이다. 아울러 동남아시아와 오세아니아 등 세계 각국에 서울의 직업교육 시스템을 확산하고 북방지역·재외동포 자녀 대상 기술교육도 강화할 계획이다.
지역과 기업, 대학이 함께 만드는 '교육-취업-정주' 선순환 모델 구축도 주요 과제다. 서울시교육청은 지역 특화 산업 분야 선도모델인 협약형 특성화고의 협약기업 수를 2029년까지 45개 기관으로 확대하고 협약형 특성화고 및 서울직업교육 혁신지구 운영학교의 취업 희망 학생에게 1인당 약 350만원 규모의 '서울미래직업계고장학금'을 지원한다. 또 취업지원센터와 연계한 '매칭데이 in 서울' 프로그램 등을 통해 양질의 취업처 발굴과 현장 맞춤형 취업 연계를 강화할 계획이다.
첨단산업 분야 인재 양성 기반도 넓힌다. 서울시교육청은 2027년 3월 반도체 분야 마이스터고인 서울반도체고 개교를 시작으로 첨단산업 분야 마이스터고를 매년 1교씩 확대하고, 서울과학기술대와 협력해 2030년 상반기 건립을 목표로 '첨단공동교육연구센터' 조성도 추진한다. 피지컬 AI와 반도체 등 신기술 분야에서 연구와 실무교육을 함께 수행하는 'Lab to Class' 모델을 도입해 산업 변화에 즉각 대응할 수 있는 현장 밀착형 인재를 기르겠다는 구상이다.
학생 보호 중심의 안전한 직업교육도 강화한다. 서울시교육청은 AR·VR 기반 실감형 안전교육과 실습 장비별 디지털 안전 매뉴얼 보급, AI 분석을 활용한 현장실습 모니터링, 학교 전담 노무사 배치 등을 통해 노동인권과 안전이 보장되는 현장실습 체계를 구축할 계획이다.
김천홍 서울시교육감 권한대행은 "이번 종합계획은 서울의 직업교육이 AI 시대의 주역으로 도약하는 중요한 전환점이 될 것"이라며 "서울 학생들이 자신의 적성에 따라 주도적으로 진로를 설계하고 조기에 사회의 핵심 인재로 성장할 수 있도록 아낌없이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jane94@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