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이나영 기자= 3일 키움증권은 이란과 오만 간 호르무즈 해협 통과 관련 협약 논의로 간밤 뉴욕증시가 낙폭을 축소한 가운데, 국내 증시도 반발 매수세 유입으로 반등 흐름을 보일 것으로 분석했다. 다만 고유가와 환율 부담으로 변동성 장세는 이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간밤 뉴욕증시는 트럼프 대통령의 이란 공격 가능성 발언으로 하락 출발했으나, 이후 이란과 오만이 호르무즈 해협 통과 선박 관리 프로토콜을 추진 중이라는 소식이 전해지며 낙폭을 줄이고 상승 전환했다. 다우지수는 0.13% 하락, S&P500은 0.11%, 나스닥은 0.18% 상승 마감했다.
이성훈 키움증권 연구원은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은 기존 강경 기조를 반복하는 수준에 그쳤다는 점에서 시장 충격이 제한적이었다"고 말했다. 이어 이 연구원은 "이란과 오만이 호르무즈 해협 통과 선박의 안전한 이동을 위한 프로토콜을 준비 중이라는 점이 부각되며 해협 일부 개방 기대가 형성된 것이 낙폭 축소의 주요 배경"이라고 설명했다.

전일 국내 증시는 전쟁 관련 불확실성이 재부각되며 급락했다. 종전 기대감 속 상승 출발했지만, 트럼프 대통령의 대이란 공격 예고 발언 이후 위험회피 심리가 확대되며 외국인과 기관의 동반 매도세가 출회돼 코스피는 4.47%, 코스닥은 5.36% 하락 마감했다.
키움증권은 오늘 국내 증시 반등을 예상했다. 이 연구원은 "호르무즈 해협 관련 협약 추진 소식과 전일 급락에 따른 반발 매수세 유입으로 상승 출발이 예상된다"고 전했다.
다만 상단은 제한될 가능성이 크다. 이 연구원은 "WTI 기준 110달러를 상회하는 고유가와 원·달러 환율 1510원대 부담이 상방을 제약할 수 있다"며 "장중 변동성 장세는 불가피할 것"이라고 밝혔다.
밸류에이션 측면에서는 하방 지지 요인이 존재한다.이 연구원은 "전일 급락으로 코스피 12개월 선행 PER이 7.6배까지 하락하며 과거 금융위기와 미중 무역분쟁 당시와 유사한 바닥 수준에 근접했다"고 전했다. 이어 "삼성전자 잠정실적 발표를 앞두고 이익 컨센서스 상향이 지속되고 있는 점을 고려하면 현 구간에서는 저가 매수 대응이 유효한 시점"이라고 덧붙였다.
nylee54@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