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주비행사 4명 달 탐사 임무 탑승
K-라드큐브, 우주 방사선 측정 목표
[세종=뉴스핌] 이경태 기자 = 미국 항공우주국(NASA)의 유인 달 궤도 탐사 임무 '아르테미스 2호'가 2일 오전 7시24분(한국 기준·현지시각 1일 오후 6시24분) 발사된다. 1972년 아폴로 17호 이후 54년 만에 인류가 다시 달을 향해 나아가는 역사적 순간이다.
NASA에 따르면 미국 플로리다주 케네디 우주센터 39B 발사대에서 우주발사시스템(SLS) 로켓과 오리온 우주선이 모든 지상 점검을 마치고 발사를 기다리고 있다. 발사 카운트다운은 이미 이륙 약 이틀 전부터 시작된 상태다. NASA는 카운트다운을 실제 발사까지 남은 절대시간인 'L시간'과 작업 시퀀스별로 관리되는 'T시간'으로 구분해 운영한다.
발사 약 10시간50분 전 액체 산소·액체 수소 연료 주입 여부를 최종 결정한다. 연료 주입이 완료되면 우주비행사들은 발사 4시간 전 오리온 우주선에 탑승해 해치를 폐쇄한다. 발사 10분 전 지상 발사 시퀀서(GLS)가 자동 제어 모드로 전환되고, T-6.36초에 메인 엔진이 점화된 뒤 T-0초에 부스터가 불을 뿜으며 이륙한다.

기술적 준비도 완료됐다. SLS 로켓의 4기 RS-25 엔진 센서와 자가 진단 시스템이 모두 정상임을 확인했고, 오리온 우주선과 로켓 코어 스테이지 배터리도 완충 상태다. 우주비행사들이 착용할 가압복의 압력 제어 시스템도 기밀 점검을 마쳤다. 발사 당일 기상 적합률은 80%로, 일부 적운과 지상풍이 변수지만 발사에 지장을 줄 수준은 아닌 것으로 파악됐다.
이번 임무에는 사령관 리드 와이즈먼, 조종사 빅터 글로버, 미션 전문가 크리스티나 코크, 제레미 한센(캐나다 우주국) 등 4명이 탑승한다. 비행사들은 지난 27일 케네디 우주센터에 도착해 현지 적응과 최종 리허설을 마쳤으며, 현재 격리 시설에서 발사 당일 타임라인을 복기하며 대기 중이다. 오리온 우주선은 이륙 후 약 10일간 달 궤도를 항해하며 차세대 생명 유지 장치와 심우주 통신망의 실제 작동 여부를 검증한다.
한국도 이번 임무에 참여한다. 한국천문연구원과 나라스페이스테크놀로지가 공동 개발한 큐브위성 'K-라드큐브'가 오리온 우주선에 실려 함께 우주로 향한다. K-라드큐브는 발사 5시간 7분 후 지구 고궤도에서 분리돼 최대 7만㎞ 타원 궤도로 밴앨런 복사대를 반복 통과하며 우주방사선을 정밀 측정한다. 삼성전자·SK하이닉스의 반도체 칩도 탑재돼 강방사선 환경에서의 소자 성능 저하 데이터도 확보할 예정이다.
NASA는 이번 임무가 성공할 경우 2027년 아르테미스 3호 임무로 착륙선 도킹 시험을 진행하고, 2028년 아르테미스 4호 임무에서는 실제 유인 달 착륙을 수행한다는 계획이다.
biggerthanseoul@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