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박상욱 기자 = GS칼텍스의 '봄바람 난 배구'가 멈추질 않는다. 정규리그 1위 도로공사까지 가볍게 제압했다.
GS칼텍스는 1일 김천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25~2026 V리그 여자부 챔피언결정전 1차전에서 한국도로공사를 세트 스코어 3-1(25-23 23-25 25-15 25-22)로 눌렀다. 5전 3선승제에서 먼저 1승을 챙기며 2020~2021시즌 이후 5년 만의 정상 탈환을 향한 첫 관문을 넘었다. 역대 5전 3선승제 챔피언결정전에서 1차전 승리 팀의 우승 확률은 절반을 조금 넘는다.
준플레이오프와 플레이오프를 거쳐 숨가쁘게 올라온 GS칼텍스는 사흘간 숨을 고른 뒤 다시 힘을 냈다. "체력적으로 지쳐가는 시점에 사흘 휴식이 귀중했다"는 이영택 감독의 말은 코트에서 그대로 증명됐다. 훈련량 조절로 컨디션을 끌어올렸다는 에이스 실바도 49%의 공격 성공률로 33점을 책임졌다. 유서연(13점)과 권민지(14점)가 반대쪽에서 득점을 분담했다.

도로공사에선 모마가 31점으로 고군분투했다. 강소휘(7점), 타나차(6점) 등 아웃사이드 히터진이 기대만큼 받쳐주지 못했다. 게다가 도로공사 벤치는 경기 전부터 무거웠다. 김종민 감독의 계약 해지 직후 김영래 감독대행이 갑작스럽게 지휘봉을 잡고 경기에 나섰다.
1세트부터 분위기는 GS칼텍스 쪽으로 기울었다. 실바가 1세트에만 11득점(공격 성공률 61%대)을 몰아치며 흐름을 틀어쥐었다. 16-20에서 실바의 4연속 득점으로 20-20을 만들었다. 세트 포인트 상황에선 후위로 빠진 실바 대신 들어온 레이나가 퀵오픈을 마무리하며 첫 세트를 가져왔다.
2세트는 반대 상황이 연출됐다. GS칼텍스가 9-4 리드를 잡았지만 모마가 살아난 도로공사가 추격에 나섰다. 시소게임이 이어지다 세트 막판 22-22에서 모마의 연속 퀵오픈이 터졌다. 실바의 서브 범실까지 겹치며 이번엔 도로공사가 23-25로 세트를 따냈다.

3세트는 GS칼텍스가 압도했다. '실바 몰빵'을 줄이며 권민지, 최가은, 유서연, 오세연 등 다양한 공격 루트를 가동했다. 세트 중반엔 15-6까지 점수 차를 벌렸다. 도로공사는 모마·이윤정·타나차를 모두 빼고 황연주, 김다은, 김세인으로 라인업을 바꾸며 4세트를 대비했다. GS칼텍스는 20-10 이후 실바를 잠시 빼 체력을 아끼는 여유까지 보였다.
4세트는 초반부터 치열했다. 15-15 이후 모마가 3연속 포인트를 올리며 승부를 다시 원점으로 돌리는 듯했다. GS칼텍스 실바가 잠시 주춤했지만 권민지의 연속 득점과 블로킹으로 21-18까지 달아났다. GS칼텍스는 3점 차를 유지하다 유서연과 실바의 마무리로 25-22로 4세트를 끝냈다.
psoq1337@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