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뉴스핌] 박진형 기자 = 더불어민주당 전남광주통합특별시장 경선 토론회에서 후보 간 불꽃 튀는 공방이 오갔다.
오는 3~5일 본경선을 앞두고 마지막으로 마련된 토론 무대인 만큼 한 치의 양보 없는 대결이 펼쳐졌다. "친명"이라는 표현이 여러 차례 오르내리며 막판 '선명성 경쟁'에 나선 모양새였다.

지난 달 31일 KBS 광주방송총국 생방송으로 열린 토론회에는 신정훈·민형배·주철현·김영록(기호순) 후보가 참여했다. 모두발언, 공통질문 2회, 주도권 토론 2회, 마무리 발언 순으로 진행됐다.
특히 주도권 토론에서는 양강 구도를 형성한 민형배·김영록 후보가 서로를 겨냥한 질문 공세를 이어가며 날 선 신경전을 벌였다.
김 후보는 민 후보를 향해 "이재명 대통령의 공약이자 국정과제에 반영된 광주~나주 광역철도 노선을 수요도 없는 노안지구를 통과하는 것이 말이 되느냐"며 "친명을 강조하는 민 후보가 정면으로 반대하고 있어 안쓰럽다"고 직격했다.
이에 민 후보는 "철도를 새로 놓을 것인지, 기존 노선을 활용할 것인지 차이다. 노안에는 수요가 충분하고 비용이 적게 든다"며 '친명 이미지' 흔들기를 멈추라고 경고했다.
그는 "호남 정치인 중 제가 처음으로 이 대통령을 지지해 대선 과정에서 기여했고 탈당까지 하면서 검찰과 싸워 여기까지 왔다"고 설명했다.
오히려 김 후보의 '윤석열 찬양 발언'을 소개하며 역공에 나섰다. 민 후보는 "순천정원박람회장에 참석한 윤석열 대통령 부부에게 각별한 애정으로 전남 미래 100년 성장 동력이 대거 확보됐다고 그러셨다"며 구체적인 성과를 밝히라고 요구했다.
이에 대해 김 후보는 "의전하고 찬양하는 거를 구별하지 못한다"며 "대통령이 왔으니까 의전적인 발언을 할 것이다"고 답했다.
김 후보는 자신의 질문 차례가 다시 돌아오자 "혼자 친명팔이를 하면서 독점하고 있다"며 "저도 이 대통령을 위해 많이 노력했고, 전남도민들 대부분도 이 대통령에게 투표했다. 그러면 다 친명이다"고 힘줘 말했다.
비리 의혹이 있는 민 후보의 '측근 리스크'와 최근 '신정훈·강기정 단일후보 여론조사' 관련해 역선택 논란을 거론하며 도덕성 흠집내기를 시도했다.
민 후보는 "자꾸 엉뚱하게 거짓말하고 있는 방식으로 정치판을 혼탁하게 하고 있다"고 일축했다.
양 측의 발언 수위가 점차 높아지자 사회자가 "유권자가 보고 있다"고 제지하기도 했다.
한편 민주당은 다음 달 3~5일 국민참여경선(권리당원 50%·여론조사 50%) 방식으로 본경선을 진행하고 과반 득표자가 없을 경우 같은 달 12~14일 결선투표를 통해 전남광주특별시장 후보를 선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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