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정책·서울 교육

속보

더보기

시각장애 학생, 개학 전 점자교과서 받는다…'동시 조달' 전환이 관건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AI 핵심 요약

beta
분석 중...
  • 국회는 31일 초·중등교육법 개정안을 통과시켰다.
  • 교육부와 교육감은 시각장애 학생·교원의 점자교과서를 학기 전 적기 보급한다.
  • 발행사는 디지털 파일을 30일 내 제출하며 현장은 동시 제작을 제안한다.

!AI가 자동 생성한 요약으로 정확하지 않을 수 있어요.

초·중등교육법 개정안 국회 통과…적기 제작·보급 의무 법제화
헌법소원 4개월 반 만에 입법 성과…점자교과서 제도 손질
"30일 제출만으론 한계"…일반 교과서와 함께 '동시 조달' 제언

[서울=뉴스핌] 황혜영 기자 = 시각장애 학생과 교원이 학기 시작 전에 점자 등 접근 가능한 형식의 교과용 도서를 제때 받을 수 있도록 하는 초·중등교육법 개정안이 국회 본회의를 통과하면서, 정부와 교육청의 교과서 적기 제작·보급 책임과 발행사의 디지털 파일 제출 근거가 법제화 됐다.

현장에서는 디지털 파일을 30일 안에 내도록 하는 규정만으로는 점자교과서를 제때 보급하는 데 한계가 있다며 일반 교과서를 만들 때부터 점자·대체자료도 함께 준비해 같은 시기에 같은 절차로 보급하는 방식으로 바뀌어야 한다는 제언이 나온다.

교육부는 31일 국회 본회의에서 초·중등교육법 일부개정법률안이 의결됐다고 밝혔다. 개정안은 교육부 장관과 시·도교육감이 시각장애 등 장애 학생과 교원을 위한 교과용 도서를 점자 등 접근 가능한 방식으로 학기 시작 전에 적기에 제작·보급해야 한다고 규정했다. 법은 공포 6개월 후 시행된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원종필 국립장애인도서관 관장이 7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문화체육관광위원회의 국립중앙박물관, 국립민속박물관 등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점자를 읽으며 업무보고를 하고 있다. 2021.10.07 leehs@newspim.com

이번 입법 논의는 지난해 11월 시각장애 학생·학부모·교사 17명이 "점자교과서가 법·제도상 교과서로 인정되지 않아 교육권과 평등권이 침해된다"며 헌법소원을 제기하면서 본격화됐다.

그동안 같은 교실에서 비장애 학생이 일반 교과서로 수업을 듣는 동안, 시각장애 학생은 학기 초 교과서 없이 수업에 참여하거나 여러 권으로 나뉜 점자 분권을 수업 진도와 맞지 않게 받는 상황이 반복돼 왔다.

한국시각장애인연합회는 "점자교과서가 초·중등교육법과 교과용도서 관련 규정 어디에도 교과용 도서로 명시돼 있지 않아 제작·보급 일정이 해마다 달라지고, 수업 진도에 맞춰 도착하지 않는 사례가 빈번하다"고 지적했다.

헌법소원을 대리하는 김정환 변호사는 뉴스핌과의 통화에서 "현행법상 교과서 범위에 점자교과서가 포함되지 않는 것은 헌법 위반"이라며 "학기가 시작됐는데도 학생이 책을 받지 못하는 것은 국가의 교육의무 위반이자 교육권 침해"라고 말했다.

이어 "점자도 언어인데, 단지 다른 형식의 언어라는 이유로 교과서를 제때 받지 못하는 것은 말이 되지 않는다"며 "법문에 '점자교과서도 교과서'라는 점이 분명히 드러나야 한다"고 강조했다.

개정된 초·중등교육법 제29조 제4항은 "교육부장관 및 교육감은 장애인 학생 및 장애인 교원을 위한 교과용 도서가 점자 등 접근 가능한 방식으로 학기 시작 전 적시에 제작·보급될 수 있도록 하여야 한다"고 규정했다.

제5항은 교육부 장관이 교과용 도서를 발행·제작한 자에게 점자교과서 제작 등을 위한 디지털 파일 제출을 요청할 수 있도록 하고, 정당한 사유가 없으면 요청받은 날부터 30일 이내에 제출하도록 의무를 부과했다.

국회입법조사처 분석에 따르면 2025년 기준 시각장애 학생은 1614명, 시각장애 교원은 1005명으로 전국적으로 약 2600명 수준이다.

점자·확대·음성 교과서는 국립특수교육원, 사업수행기관, 시·도교육청, 발행사가 참여하는 다단계 절차를 거쳐 제작·보급된다. 발행사는 요청을 받은 뒤 통상 10~30일 이내에 디지털 파일을 제공한다.

이후 실제 점자교과서가 완성되기까지 2~3개월이 걸린다. 2025년 한 해에만 1916책, 6985부가 제작·보급됐지만, 상당수는 학기 전후 여러 차례 분권 형태로 나뉘어 제공됐다.

교육부는 개정법 시행 전인 10월 이전까지 발행사와의 협력 체계를 서둘러 구축하고, 시행령에 디지털 파일 형식과 제출 기한, 협력 방식 등을 담는다는 계획이다.

다만 국회입법조사처는 디지털 파일 제출 기한을 30일로 못 박는 것만으로는 적기 보급을 보장하기 어렵다며, 일반 활자 교과서 개발 단계부터 점자·대체자료 제작을 연계하고 주문 시기를 앞당겨 같은 시기·경로로 조달하는 '동시 조달' 구조로의 전환을 제안했다.

아울러 편찬·검정 단계에서 장애 유형을 고려한 일정과 예산을 반영하고, 국민권익위원회 조치 권고와 '대체 교과서' 용어 정비, 다양한 장애 유형과 매체를 포괄하는 장기 로드맵 마련도 과제로 제시됐다. 점자에 그치지 않고 접근 가능한 교과용 도서 전반의 패러다임 전환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진창원 교육부 특수교육정책과장은 "법 시행이 6개월 뒤인 만큼, 그 전에 발행사와 양해각서(MOU)를 체결하는 등 협력 체계를 강화하고 실제로 작동할 수 있는 시행령을 마련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출판사로부터 교과서 디지털 파일을 조기에, 점자화에 용이한 형태로 받는 것이 보급 시기를 앞당기는 핵심"이라고 강조했다.

진 과장은 "법에 발행사의 30일 제출 의무가 들어갔지만 민간에 제재를 가하기는 어렵다"며 "출판사들도 이제는 '우리 회사 교과서를 시각장애 학생도 본다'는 전제 아래 편찬 단계부터 점자화를 염두에 둬야 한다"고 말했다.

hyeng0@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수시접수 먹통' 250명 이상 구제 가능할까 [서울=뉴스핌] 송주원 기자 = 최교진 교육부 장관이 2027학년도 대학 수시모집 원서접수 시스템 장애와 관련해 실제 구제 대상 수험생이 250명을 넘어설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최 장관은 16일 국회 교육위원회 전체회의에서 강경숙 조국혁신당 의원이 구제 대상 수험생 규모를 묻자 "현재 저희가 파악한 것으로는 한 250명 정도 이상이 될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최교진 교육부 장관이 12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교육위원회 제2차 전체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 = 뉴스핌DB] 당초 교육부는 장애가 발생한 시간대에 접속하거나 원서 작성을 진행한 기록 등을 토대로 구제 가능성이 있는 수험생을 최대 1200여 명으로 추산했다. 이후 별도로 구제 신청을 접수한 뒤 수험생별 접속 기록과 원서 작성 이력 등을 확인해 실제 장애로 원서접수를 완료하지 못했는지 심사하고 있다. 이 과정에서 구제 요건에 해당하는 수험생 규모가 당초 추산치보다 크게 줄어든 것으로 보인다. 교육부는 이날부터 특별조사반을 가동해 장애 발생 원인뿐 아니라 원서접수 대행업체의 사전 대비와 사후 대응이 적절했는지까지 점검하기로 했다. 시스템 장애의 원인과 대응 과정 전반을 들여다보기 위한 특별조사에도 들어갔다. 조사 대상에는 장애 발생 경위와 업체의 사전 점검 체계, 장애 발생 이후 조치뿐 아니라 원서접수 시스템의 운영 구조 전반이 포함될 예정이다. 최 장관은 특별조사반 구성에 대해 "전문성이 있는 분들을 전체적으로, 회계 담당까지 포함해서 구성해 철저하게 해보려고 한다"고 설명했다. jane94@newspim.com 2026-09-16 15:04
사진
대미 투자 시작되면 한·미 관계 좋아질까 [서울=뉴스핌] 유신모 외교전문기자 = 한·미 간 최대 갈등 요소인 한국의 대미 투자 첫 사업이 조만간 발표될 전망이다. 정부 출범 이후 최악의 상태에 빠진 한·미 관계가 대미 투자 발표로 진전될 수 있을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한·미는 이르면 이번 주 안에 대미 투자 1호 프로젝트를 공개할 것으로 알려졌다. 1호 사업은 텍사스주 엔시날 LNG 복합화력발전소 건설이 유력하다. 미국이 당초 198억 달러였던 사업비를 250억 달러로 증액할 것을 요구해 이 부분에 대한 막판 협상이 이어지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영종도=뉴스핌] 김예원 기자 = 미국을 방문했던 김정관 산업통상부 장관이 지난달 20일 오후 인천국제공항 제2여객터미널을 통해 입국한 뒤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2026.08.20 yeawon2@newspim.com ◆대미 투자, 한·미 갈등의 시발점 대미 투자 지연은 한·미 관계의 발목을 잡은 가장 직접적인 요인이다. 미국은 올해 초부터 대미 투자를 독촉했지만 한국은 '상업적 합리성'을 내세워 소극적인 태도를 보였다. 한국의 대미 투자 지연은 일본의 발빠른 투자 이행과 비교되면서 미국의 강한 불만을 초래했다. 미국과 5500억 달러 투자 합의를 한 일본은 올해 2월에 360억 달러 규모의 1차 프로젝트와 3월 730억 달러 규모의 2차 프로젝트를 확정한 데 이어 현재 3차 프로젝트를 논의 중이다. 더욱이 11월 중간선거에 위기감을 느끼고 있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유권자들에게 경제적 성과로 내세울 수 있는 투자 유치가 절실히 필요한 상황이어서 투자를 지연시키고 있는 한국에 대한 분노와 불만이 매우 크다. 미국은 한국이 투자를 회피하고 있다고 판단하고 압박을 가하기 시작했다. 한·미 정상합의의 일부분인 한국의 핵잠수함 보유 및 우라늄 농축, 사용후핵연료 재처리 권한 확대를 위한 협상이 중단됐고 쿠팡 문제, 정보통신망법 개정에 따른 미국 기업 차별 주장이 이어졌다. 최근 미국이 한국에 추가 투자와 함께 호르무즈 파병을 요구하고 있는 것도 대미 투자 지연에 따른 압박으로 볼 수 있다. 트럼프 대통령이 돌연 한·미 연합군사훈련 축소를 지시하고 북한과 조건없는 정상회담을 할 수 있다고 발표한 것도 한국에 대한 보복의 성격이 강하다. 정부의 한 관계자는 "지난해 한·미 정상이 합의한 관세 협상은 한국의 3500억 달러 대미 투자와 관세 인하만을 교환한 것이 아니라, 한·미 동맹의 안정성과 안전 보장 등이 포함된 패키지 형식의 합의여서 대미 투자가 안되면 외교 안보 전반에 악영향을 미치는 구조"라고 말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사진=블룸버그통신] ◆시간에 쫓기는 한국 한·미 관계의 가장 큰 걸림돌이었던 대미 투자 문제가 해결되기 시작하면 한·미는 산적한 현안에 대한 논의를 재개할 수 있다.  조현 외교부 장관은 18일로 예상되는 대미 투자 발표 전후로 곧장 미국을 방문해 마코 루비오 국무장관을 만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조 장관은 대미 투자가 시작된 것을 계기로 그동안 중단됐던 핵잠수함, 농축·재처리 협상 재개를 비롯해 전시작전권 전환, 호르무즈 파병에 대한 정부의 입장 등을 미국 측에 설명할 것으로 예상된다. 조 장관이 대미 투자 발표와 동시에 미국을 방문하려는 이유는 시간이 없기 때문이다. 정부의 외교안보 분야에서 일하고 있는 한 소식통은 "한·미 관계를 조속히 정상으로 되돌려 놓지 않으면 위기가 올 수도 있다"고 우려했다. 현재의 불편한 한·미 관계가 유지되는 상황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중간선거 이후 북한과의 대화를 본격 추진한다면 한국이 큰 낭패를 볼 수 있다는 의미다. 한국의 가장 큰 우려는 트럼프 대통령이 북·미 대화에서 한국의 동의 없이 북한 핵문제에 대한 합의를 하는 이른바 '한국 패싱'이다. 북·미 대화에서 한국의 입장을 반영시키기 위해서는 한·미 간 치밀한 사전 조율이 필수적이다. 만약 지금과 같은 한·미 관계가 이어진다면 한국이 북·미 대화에 개입할 수 있는 통로가 차단되는 것이나 마찬가지다. 트럼프 대통령이 자신의 말대로 '연내 북·미 정상회담'을 추진한다면 한국으로서는 시간이 별로 없는 셈이다. 이재명 대통령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지난해 10월 29일 경주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참석 계기로 한미 정상회담을 하기 앞서 악수하고 있다. [사진=청와대] 2025.10.29 ◆한·미 관계 완전 회복엔 역부족 대미 투자가 시작되면 한·미 관계의 분위기는 전반적으로 나아질 수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한국의 대미 투자를 환영하고 중요한 성과로 포장하는 정치적 레토릭을 쏟아낼 가능성이 높다. 중단됐던 핵잠수함, 농축·재처리 협상을 재개하기 위한 일정 논의도 시작될 수 있다. 그러나 한·미 갈등이 '없었던 일'이 되지는 않을 것으로 보인다. 이미 미국이 기대했던 것에 비해 너무 늦은데다 규모도 미국을 만족시키기 어려운 탓이다. 미국은 대외적으로 한국의 투자를 환영면서도 내심으로는 불만이 완전히 해소되지 않은 상태로 한국에 대한 압박을 유지할 가능성이 높다.  정부의 한 소식통은 "대미 투자가 신속히 진행됐더라면 한·미 관계 냉각이나 미국의 각종 압박을 피할 수 있는 여지가 있었겠지만 지금은 시기적으로 너무 늦었다"고 지적했다. 그는 "대미 투자 시작으로 한국을 향한 미국의 전방위적 압박의 강도가 다소 누그러질 수는 있겠지만 호르무즈 파병이나 추가 투자 요구를 거둬들일 것으로 보기는 어렵다"고 말했다.  문제는 이같은 상황이 '트럼프 시대'가 이어지는 동안 반복될 수 있다는 점이다. 미국은 경제와 안보를 한데 묶어 상대국을 압박하는 협상 방식을 취하고 있는데 반해 한국은 여전히 경제·산업 부처와 안보 관련 부처가 따로따로 영역을 나눠 미국을 상대하고 있기 때문에 유기적인 전략 조율이 불가능하다.  정부가 대미 관계에서 관세와 투자, 첨단 기술, 공급망, 안보를 총체적으로 다룰 수 있는 통합적 시스템을 갖춰야 한다는 지적이 나오는 배경이다. opento@newspim.com 2026-09-16 06:10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