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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설人터뷰] 박지민 대표 "저가점자도 청약통장 유지해야…10년 내 기회 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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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박지민 월용청약연구소 대표는 31일 고분양가 시대 청약 시장에서 분양가가 인근 신축 시세 대비 10% 이상 높으면 청약 수요가 매매시장으로 이동한다고 했다.
  • 청약통장 가입자가 4년 연속 감소하는 가운데 저가점자들은 중장기적으로 당첨 기회를 확보할 수 있으므로 통장 해지를 피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 1·2인 가구 증가 추세에 맞춰 무주택 기간 제한 완화와 특별공급 비중 축소 등 청약 제도 개편이 필요하다고 제안했다.

!AI가 자동 생성한 요약으로 정확하지 않을 수 있어요.

박지민 월용청약연구소 대표 인터뷰
청약만 고집 말고 입주권·신축 매수도 열어둬야
급증하는 1·2인 가구 맞춰 제도 개편 시급
지방 미달 사태 근본 원인은 '고분양가'
올해 청약 경쟁률, 예년 대비 '반토막' 전

[서울=뉴스핌] 정영희 기자 = "일반분양가가 인근 신축 시세 대비 10% 이상 높아질 경우, 청약 대기 수요는 매매시장으로 이동할 수밖에 없습니다. 다만 청약통장을 섣불리 해지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습니다. 주택시장은 상승과 조정을 반복하는 '업 앤 다운' 흐름을 보이는 만큼, 저가점자라도 중장기적으로는 당첨 기회를 확보할 수 있습니다. 10년 내에는 기회가 찾아올 가능성이 충분합니다."

[서울=뉴스핌] 정영희 기자 = 박지민 월용청약연구소 대표가 본지와 인터뷰를 하고 있다. 2026.03.31 chulsoofriend@newspim.com

◆ 분양가 안전마진 얼마?…"시세 10% 이하까지"

최근 만난 박지민 월용청약연구소 대표는 고분양가 시대 청약 시장의 핵심 접근 전략으로 꼼꼼함을 꼽았다. 박 대표는 "누구나 싸고 좋은 새 집을 원하지만 무조건적인 청약만이 유일한 정답은 아니다"라며 "입주권 살 때 필요한 자금 계산과 리스크 분석 등 세밀한 시장 공부가 선행돼야 당첨과 매수 사이에서 최적의 결정을 내릴 수 있다"고 강조했다.

현재 강남권 상급지 청약에 당첨되기 위한 안정권 점수는 75점 이상으로 굳어졌다. 박 대표는 "4인가구 만점인 69점으로는 강남3구에서도 급지가 낮은 곳에서 커트라인을 형성한다"며 "일반분양 물량이 적은 단지는 74점도 당첨을 보장하기 힘들다"고 설명했다.

예컨대 일반분양이 56가구뿐인 서초구 '아크로드서초'의 경우 전용 59㎡ 기준 최고 분양가가 18억6490만원이다. 인근 '래미안서초에스티지' 동일면적은 지난달 31억원(14층)에 손바뀜했고, 건너편 '서초그랑자이' 같은 면적은 같은 달 27억원(24층)에 거래됐다. 당첨 시 최소 9억~13억원의 시세차익이 예상되는 셈이다. 박 대표는 "주변 시세가 거의 30억원대 형성돼 있어 가족 수가 많아 가성비를 노리는 5인가구와 6인가구의 참여가 대거 쏠릴 수밖에 없는 구조"라고 말했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20~30대로 구성된 청년 1·2인 가구나 신혼부부 등 저가점자들은 상실감에 청약통장을 해지하는 추세다. 한국부동산원이 집계한 지난해 말 기준 청약통장(주택청약종합저축·청약예금·청약부금·청약저축) 전체 가입자수는 총 2618만명으로, 전년(2648만) 대비 1.1% 줄었다. 2022년부터 시작된 청약통장 가입자수 감소세가 4년 연속 이어지는 모습이다. 

저출생 기조에 더해 고분양가 여파로 시세 차익 기대감이 꺾이고 실수요자의 당첨 가능성이 낮아진 탓이다. 박 대표는 통장을 섣불리 깨려는 움직임에 대해 무조건 유지하는 것이 좋다고 단언했다. 향후 10년 내에 내 집 마련 기회가 올 수 있다는 생각에서다. 그는 "당장 가점이 낮다고 포기할 게 아니라, 철저히 자산에 맞춰 선택을 달리해야 한다"며 "지난 2016~2018년, 2021년도 말, 2024년 등 20·30세대가 미달 등을 이유로 청약에 쉽게 당첨될 수 있는 기회가 여러 번 지나갔다"고 말했다.

서울 주요 정비사업 단지들의 분양가가 연일 최고치를 경신하면서 무주택 수요자들의 내 집 마련 셈법은 한층 복잡해졌다. 내달 분양을 앞둔 동작구 흑석11구역 재개발은 '흑석 써밋더힐'의 3.3㎡당 분양가를 8500만원 전후로 책정할 전망이다.

종전 최고가였던 '반포 래미안 트리니원'(반포3주구 재건축)를 능가하는 역대 최고가로, 전용 84㎡ 기준 분양가는 28억원 안팎에 달할 것으로 보인다. 앞서 노량진뉴타운의 첫 분양 주자인 노량진6구역 '라클라체자이드파인' 역시 전용 84㎡ 최고 분양가가 약 25억8000만원에 육박해 비강남권임에도 높은 가격을 형성한 바 있다.

박 대표는 이 같은 고분양가 현상에 대해 "시장의 거부감이 없는 적정 분양가는 해당 권역 신축 시세와 동일하거나 10% 이상 비싸지 않은 선이어야 한다"며 "일반분양가가 시세보다 지나치게 높아지면 저렴한 집을 기다리던 청약 대기 수요가 매수 수요로 돌아서 가격을 더 밀어 올리게 된다"고 분석했다.

◆ '나혼산족' 늘었는데 청약 제도는 그대로…손질 필요성 대두

가구 구조의 '뉴노멀'이 1~2인 가구로 이동하면서 청약 제도 개편 필요성도 고개를 들고 있다. 행정안전부 조사에 따르면 2020년 906만가구던 1인 가구는 2024년 1012만 가구로 4년 사이 11.6% 늘었다. 반대로 다자녀 가정이 줄어들면서 4인 가구는 283만9000가구, 5인 이상 가구는 73만3000가구로 각각 전년 대비 3.0%, 5.7% 감소했다.

현재 청약 만점인 84점을 받으려면 무주택 기간 15년, 청약통장 가입기간 15년, 부양가족 6명을 충족해야 채울 수 있다. 박 대표는 "무주택 기간 제한을 과감히 풀어 오랫동안 혼자 살거나 자녀가 없는 딩크족 부부도 시간이 흐를수록 가점을 높일 수 있도록 제도를 손봐야 한다"고 제안했다.

최근 서울에서 민간 분양한 주요 단지의 특별공급 비중이 낮게는 50%에서 많으면 65%까지 배정되는 것도 시장의 문제점 중 하나로 지목됐다. 일반공급 1순위 대기자 입장에서는 좁은 문을 체감할 수밖에 없는 수치다. 박 대표는 "특공 비율이 전체의 50%를 넘어서는 건 일반공급 수요자를 대상으로 한 심각한 역차별"이라며 "특공 배정 비율을 절반 아래로 확 낮춰야 한다"고 비판했다.

[서울=뉴스핌] 정영희 기자 = 박지민 월용청약연구소 대표가 본지와 인터뷰를 하고 있다. 2026.03.31

무주택자를 위한 최적의 청약 전략으로는 보유한 자금력과 면적을 유연하게 타협하는 방안을 꼽았다. 동원할 수 있는 자금이 부족하다면 서울 내 초소형 면적을 노리거나, 서울 출퇴근이 용이하면서 대단지로 형성되는 경기 구리·의왕·안양시 등 인접 베드타운을 노리는 것이 좋다는 의견이다.

그는 "서울 내 15억원짜리 전용 84㎡ 대신 56㎡를 선택하면 분양가가 7억~8억원대 수준으로 책정되는 편"이라며 "3기 신도시 물량 중 입지가 우수한 하남 교산이나 남양주 왕숙 등은 주변 시세보다 30% 이상 저렴하게 나오므로 가성비를 따진다면 반드시 꼼꼼히 살펴야 한다"고 덧붙였다.

수도권 정비사업 단지에 접근할 때는 청약에만 매몰되지 않는 넓은 시야를 주문했다. 청약 전 공고된 일반분양가와 기존 조합원의 입주권 가격을 비교해봐야 한다는 것. 무분별한 청약 쏠림 현상을 지양하고, 조합원 입주권 매수나 기존 신축 아파트 등 다양한 선택지를 함께 고려해야 한다는 의미다.

박 대표는 "청약만이 유일한 정답이 아니며, 분양권, 정비사업 입주권, 지은 지 5년 이내의 신축 아파트 등 4가지 선택지를 동시에 올려두고 가장 가성비 좋은 새 집을 찾는 공부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지난달 분양한 '래미안 엘라비네'(방화6구역 재개발)의 경우 일반분양가는 18억원에 달했지만, 같은 기간 인근 방화뉴타운 재개발 사업지 입주권은 13억원 안쪽으로 매수할 수 있었다. 향후 분양가가 더 오른다는 점을 고려하면 상대적으로 쉽게 확정적인 수익을 낼 수 있는 방법이다. 

박 대표는 "누구나 싸고 좋은 새 집을 원하지만 무조건적인 청약만이 유일한 정답은 아니다"라며 "입주권 살 때 필요한 자금 계산과 리스크 분석 등 세밀한 시장 공부가 선행돼야 당첨과 매수 사이에서 최적의 결정을 내릴 수 있다"고 거듭 강조했다.

부동산 정보업체 '부동산R114'에 따르면 지난해 분양한 서울 아파트 평균 청약경쟁률은 146.64대 1이었으나, 지방은 4.53대 1로 서울의 32분의 1 수준에 머물렀다. 그는 이 같은 뚜렷한 양극화의 근본적 원인이 시행사의 '분양가 욕심'에 있다고 진단했다.

박 대표는 "시세가 7억원인 지방 지역에 아파트를 지을 때 건축비가 4억원, 땅값이 3억원이라고 가정하면 원가만 7억원"이라며 "마진을 챙기기 위해 8억~9억원대에 무리한 분양을 하니 여지없이 미달이 나는 것"이라고 말했다.

실제로 충남의 한 택지지구에서 연이어 청약시장에 도전장을 내민 단지의 경우, 1단지 '국민평형'이 5억원에 완판되자 2차와 3차에서 분양가를 각각 2000만원, 4000만원 올렸다. 학습 효과를 거친 청약자들이 이를 인지하면서 2차 청약 성적이 1차의 절반 수준으로 떨어졌다. 수요자들이 그만큼 분양가 상승에 민감하게 반응하고 있다는 방증이다.

올해 전반적인 청약 시장의 경쟁률은 작년보다 눈에 띄게 낮아질 것으로 관측했다. 투기과열지구 규제 확대로 엄격하게 세대주만 청약이 가능해지면서 경쟁률이 자연스럽게 반으로 줄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서다.

박 대표는 "지속적인 분양가 상승 피로감까지 겹친 상태라 과거 1만명가량 몰리던 우수 단지여도 올해는 4000~5000명만 몰릴 것"이라며 "전반적인 경쟁률이 절반으로 하락함에 따라 청약 가점 커트라인 역시 예년 대비 동반 하락할 수 있다"고 예상했다.

chulsoofriend@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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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가를 달구는 8가지 화두 이 기사는 8월 31일 오전 08시08분 '해외 주식 투자의 도우미' GAM(Global Asset Management)에 출고된 프리미엄 기사입니다. GAM에서 회원 가입을 하면 9000여 해외 종목의 프리미엄 기사를 보실 수 있습니다. 이 기사는 인공지능(AI) 번역을 바탕으로 전문 기자들의 검증과 분석을 거쳐 생산된 콘텐츠입니다. 원문은 8월30일 블룸버그통신 기사(Carry Trades to Treasury Twists: A Guide to the Hot Debates on Wall Street)입니다. [서울=뉴스핌] 이홍규 기자 = 케빈 워시 연방준비제도(연준) 의장과 스콧 베선트 미국 재무장관이 잇달아 시선을 끄는 정책 결정을 내리면서 투자자들은 올여름 한산한 시기를 누리지 못했다. 워시 의장은 자신의 지휘 아래 연준이 인플레이션에 어떻게 대응할지에 대해 뚜렷한 답을 내놓지 않고 있다. 연준 관측통들은 와이오밍주 잭슨홀에서 열리는 중앙은행 연례 회의에서 그가 이에 대한 답을 내놓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베선트 장관이 이끄는 재무부는 엔화 강세를 유도하고 장기 차입비용을 억제하기 위해 예상치 못한 시장 개입을 단행했다. 투자자들은 중동 전쟁에 따른 불확실성도 여전히 감당해야 하는 상황에서 새로운 거래 기법에 눈을 돌리는 한편 당국이 반영해야 할 새로운 전략을 구사하고 있는지를 두고 논쟁을 벌이고 있다. 이 과정에서 다양한 거래 기법과 이론이 뒤섞여 제시되고 있다. 이에 트레이딩 데스크에서 가장 뜨겁게 논의되는 주제들의 배경과 현재 상황, 향후 전망을 짚어본다. 본드 스티프너(Bond Steepener) 미국 국채 수익률 곡선의 장기물 금리는 인플레이션이 좀처럼 꺾이지 않는 가운데 연방정부 재정적자가 확대되고 인공지능(AI) 투자 자금 조달을 위한 회사채 발행이 늘면서 국채와 경쟁하는 구도가 형성되며 올해 상승했다. 연준이 인플레이션 억제를 위해 금리를 인상할지 여부에 대한 불확실성도 장기채 보유에 대한 우려를 키운 요인으로 작용했다. 30년물 국채 수익률이 2007년 이후 처음으로 해당 수준까지 오르면서 월가에서는 장기물 국채 가치가 단기물 대비 하락할 것이라는 전망이 강화됐다. 이런 현상은 커브 스티프닝(curve steepening)으로 불린다. 재무부가 8월 10년물부터 30년물까지의 국채에 대한 재매입(바이백) 규모를 최소 두 배로 늘리겠다고 밝혔음에도 이런 전망은 유지되고 있다. 해당 발표 이후 장기물 국채 수익률은 하락했지만 골드만삭스그룹(GS)과 웰스파고(WFC)의 금리 전략가들은 장기 수익률이 높은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캐리 트레이드(Carry Trade) 캐리 트레이드는 금리가 낮은 통화로 저렴하게 자금을 조달한 뒤 이를 훨씬 높은 금리를 제공하는 국가의 통화로 전환하는 고위험 거래를 의미한다. 신흥국 8개 통화 기준 블룸버그 누적 외환 캐리트레이드 지수 분기별 추이 [자료=블룸버그통신] 이 거래는 신흥국 금리가 주요국 대비 높고 신흥국 통화가 달러, 유로, 엔 등 주로 차입에 활용되는 통화 대비 안정적이거나 강세를 보일 때 활발해진다. 이 거래는 7개 분기 연속으로 플러스 수익률을 기록해 2008년 이후 가장 긴 상승세를 이어갔다. 다만 2024년 여름 일본은행이 기준금리를 인상했을 당시처럼 이 거래는 빠르게 반전될 수 있다. 디베이스먼트 트레이드(Debasement Trade) 디베이스먼트 트레이드는 달러 가치 하락 우려로 투자자들이 달러를 매도하고 금이나 비트코인처럼 공급량이 제한된 자산으로 옮겨가는 현상을 뜻한다. 이 용어는 잉글랜드의 헨리 8세나 로마 황제 네로처럼 금화와 은화에 구리 등 값싼 금속을 섞어 화폐 가치를 떨어뜨린, 이른바 화폐 개악(debasement)을 단행했던 역사적 사례에서 비롯됐다. 현대적 의미에서는 미국의 부채가 40조달러를 넘어선 데다 인플레이션이 지속되면서 시간이 지날수록 달러 구매력이 잠식될 것이라는 우려로 투자자들이 달러를 경계하는 현상을 가리킨다. 미국 정책 당국이 의도적으로든 실수로든 달러 약세를 유발하는 정책을 추진하고 있다는 의구심도 한몫하고 있다. 디베이스먼트 트레이드에 대한 논의는 2025년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 정책과 미국 정부 셧다운 가능성 등을 계기로 확산됐다. 이후 2026년 중반 베선트 장관이 엔화와 미국 장기 국채를 지지하기 위한 시장 개입을 승인하면서 월가에서 다시 논쟁으로 떠올랐다. 미국 재무부의 국채 바이백 계획 발표 전후 블룸버그 달러스팟 지수 추이 [자료=블룸버그통신] 다만 달러 약세가 나타날 때마다 이를 모두 디베이스먼트로 해석할 수는 없다. 전세계 투자자들이 여전히 미국 국채를 대규모로 보유하고 있다는 점은 달러 표시 자산에 대한 전면적인 이탈이 나타나고 있지 않음을 시사한다. 탈달러화(De-Dollarization) 디베이스먼트가 달러 가치에 대한 우려를 반영하는 개념이라면 탈달러화는 달러 의존도를 낮추는 행위 자체에 초점을 맞춘다. 여기에는 중앙은행이 외환보유액에서 달러 비중을 축소하거나 기업이 달러가 아닌 통화로 채권을 발행하거나 전세계 투자자들이 자금을 미국 밖 시장으로 이동시키는 행위 등이 포함된다. 전세계 외환보유액에서 달러가 차지하는 비중은 1999년 약 70%에서 최근 60% 미만으로 상당폭 낮아졌다. 각국 중앙은행들이 장기적으로 달러 익스포저를 줄이겠다는 방침을 밝히는 가운데 유로화와 위안화가 매력적인 대안으로 꼽히면서 이런 흐름에 힘을 보태고 있다. 탈달러화 논의는 2022년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본격화됐다. 미국이 러시아 자산을 동결하고 달러 기반 금융 시스템에 대한 접근을 제한하면서 미국이 자국의 금융 시스템과 통화를 무기화할 수 있는 능력에 관심이 쏠렸다. 다만 미국 증시는 여전히 전세계 주식시장 시가총액의 약 절반을 차지하고 있으며 미국 채권시장 규모도 세계 최대다. 달러의 우위는 시장의 깊이와 미국 경제 규모, 그리고 이를 진정으로 대체할 만한 통화가 없다는 점에 뒷받침되고 있다. 금융억압(Financial Repression) 금융억압은 1973년 스탠퍼드대 경제학자 로널드 매키넌과 에드워드 쇼가 만든 용어로 정부가 저축을 국채나 특정 우대 차입자에게 유도해 차입비용을 인위적으로 낮게 유지하는 정책을 뜻한다. 이런 정책은 2차 세계대전 이후 미국과 유럽, 일본에서 광범위하게 시행됐다. 자본 통제, 금리 상한제, 금융기관의 국채 보유 의무화 등이 대표적인 사례다. 채권 보유자들의 수익률을 낮춤으로써 정부는 과중한 부채 부담을 줄일 수 있었다. 실제로 연준은 2차 세계대전 기간과 종전 이후 단기 국채 수익률에 상한을 뒀다. 이 조치는 1951년 재무부-연준 협정 체결로 종료됐다. 억만장자 투자자 스탠리 드러켄밀러를 비롯한 일부 투자자들은 베선트 장관의 국채 재매입을 정부 차입비용을 억누르기 위한 금융억압의 한 형태로 평가하고 있다. 관련된 개념으로 재정 우위(fiscal dominance)가 있다. 이는 부채 규모가 큰 상황에서 중앙은행이 인플레이션 억제 대신 정부의 저비용 차입 지원 쪽으로 방향을 트는 것을 의미한다. 이 경우 결과적으로 인플레이션이 다시 자극될 수 있다. 트위스트(The Twist) 베선트 장관의 재매입 전략이 실질적으로 장기채를 단기채로 대체하는 효과를 낸다면 이는 연준이 수십 년간 여러 차례 시행해온 오퍼레이션 트위스트(Operation Twist)의 재무부 버전에 해당한다. 연준의 오퍼레이션 트위스트는 중앙은행 포트폴리오 내 단기 국채를 장기 국채로 교체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이를 통해 장기 차입비용을 낮추고 경제성장을 뒷받침하는 것이 목표였다. 베선트 장관은 자신이 트레저리 트위스트를 시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 전략을 통해 단기 국채(T-Bill) 비중을 25%까지 끌어올리고 수익률을 낮출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도이체방크(DB)의 조지 사라벨로스 외환리서치 글로벌 총괄은 재매입 계획 발표 이후 "오퍼레이션 트위스트가 시작됐다"며 "재무부는 시장에서 듀레이션을 제거하기 위한 자금을 마련하려면 단기 국채 발행을 늘려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를 사실상 "연성 금융억압"이라고 덧붙였다. 일각에서는 이런 조치를 베선트 풋(Bessent Put)이라고 부른다. 풋옵션은 매수자가 정해진 가격에 특정 자산을 매도할 수 있는 권리를 뜻한다. 이 경우 시장에 대규모 매수자가 존재한다는 사실을 트레이더들이 인지하고 있어 이에 맞서는 거래를 꺼리는 상황을 가리킨다. 셀 아메리카(Sell America) 정책 및 정치적 불확실성이 커지면서 일부에서는 트럼프 대통령의 2기 집권 기간 투자자들이 결국 셀 아메리카(Sell America)로 향하고 있다는 관측을 내놓고 있다. 그 배경으로는 관세 정책, 제롬 파월 전 연준 의장 재임 당시 연준을 겨냥한 압박, 그린란드 병합 언급으로 인한 전통적 동맹 관계 훼손 등이 꼽힌다. 국가부채 증가와 같은 근본적인 취약 요인도 이런 흐름에 더해지고 있다. 30년물 국채 수익률은 8월 거의 20년 만에 최고 수준까지 상승했다. 같은 기간 달러 가치를 나타내는 지수는 지난해 약 8% 하락했다. 다만 해외의 미국 국채 보유액은 올해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고 미국 증시도 인공지능(AI)을 비롯한 기술 분야에서 미국이 주도하는 발전에 힘입어 잇달아 사상 최고치를 새로 썼다. 수익률곡선통제(Yield Curve Control) 장기채 재매입 규모를 늘리려는 재무부의 조치는 시장 원리에 따라 금리 수준이 결정되도록 두지 않고 당국이 차입비용을 인위적으로 낮게 유지하려는 정책과 이미 비교되고 있다. 미국·일본·독일·영국 10년물 국채 금리 추이 [자료=블룸버그통신] RBC블루베이를 비롯한 일부 투자자들은 국채 수익률이 통제 범위를 벗어날 경우 트럼프 행정부가 어디까지 개입할지, 그리고 이것이 결국 연준에 금리 억제를 위한 압박으로 작용할지를 두고 의문을 제기하고 있다. 연준은 이런 압박에 맞서 독립성을 지킬 것으로 예상된다. 워시 의장이 오랫동안 자산 매입 활용과 재정·통화 정책 간 경계가 모호해지는 현상에 의문을 제기해온 점도 이런 전망에 힘을 싣는다. 연준의 협조 없이는 베선트 장관이 이끄는 재무부가 차입비용을 실질적으로 억제하기 위해 막대한 재원을 투입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일본이 2016년부터 2024년까지 시행한 수익률곡선통제(YCC) 정책의 엇갈린 성과는 반면교사로 꼽힌다. 당시 일본은행은 10년물 국채 수익률 방어에 나섰지만 그 결과 엔화 가치가 사상 최저 수준까지 떨어지는 결과로 이어졌다. bernard0202@newspim.com 2026-08-31 08: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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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라락섬 타격에 유가 2% 급등 [시드니=뉴스핌] 권지언 특파원 = 미군이 이란 남부 라락섬을 타격하면서 국제유가가 2% 넘게 급등했다. 지난 7월 말 이후 미국의 대이란 직접 공격이 재개된 데다 호르무즈 해협을 둘러싼 군사적 긴장이 다시 고조되면서 원유 공급 차질 우려가 커진 영향이다. 31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브렌트유 선물 가격은 전날보다 2.52% 오른 배럴당 90.32달러를 기록하며 90달러를 다시 넘어섰다. 미국 서부텍사스산원유(WTI)도 2.41% 상승한 85.41달러에 거래됐다. 미 중부사령부(CENTCOM)는 앞서 미군이 이란 라락섬의 로켓 발사대 2곳을 타격했다고 밝혔다. 미군은 이란 혁명수비대(IRGC) 병력이 해상기뢰를 탑재한 로켓을 호르무즈 해협에 발사할 준비를 하는 모습이 포착돼 공격에 나섰다고 설명했다. 미 중부사령부 대변인 팀 호킨스 해군 대령은 "이날 앞서 미군이 라락섬의 이란 발사대 2곳을 타격했다"며 "이란 혁명수비대 병력이 해상기뢰를 탑재한 로켓을 호르무즈 해협에 발사할 준비를 하는 모습이 포착됐다"고 밝혔다. 이어 지난주 호르무즈 해협 국제 선박 항로에서 해상기뢰 제거 작업을 완료했다면서 해당 지역을 면밀히 감시하고 있으며 상업 운송의 자유로운 흐름을 보호할 준비가 돼 있다고 강조했다. AP통신에 따르면 이번 공격은 지난 7월 말 이후 이란 내 목표물에 대한 미국의 첫 공식 확인 공격이다. 혁명수비대와 가까운 일부 언론은 이번 공격으로 2명이 사망하고 3명이 부상했다고 보도했지만, 혁명수비대 측이 공식적인 사상자 규모를 확인하지는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알자지라통신에 따르면 이란 당국자들은 미국이 해상기뢰 설치 주장을 호르무즈 해협에 개입하기 위한 구실로 활용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란 혁명수비대는 앞서 호르무즈 해협이 자국 통제 아래 있으며 해협에 기뢰가 없다고 밝힌 바 있다. 이란 혁명수비대 대변인 사르다르 모헤비는 미국의 공격을 "전략적이고 치명적인 실수"라고 비난하면서 미국이 경제·군사적 영역에서 대가를 치르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이란의 호르무즈 해협 봉쇄를 이미지화 한 일러스트 [사진=로이터 뉴스핌] kwonjiun@newspim.com 2026-08-31 07: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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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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