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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이란 석유 뺏겠다"…하르그섬 점령 시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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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란의 원유 자원을 직접 장악하겠다는 파격적인 구상을 밝혔다. 이란 원유 수출의 90% 이상이 이뤄지는 핵심 터미널인 하르그섬을 점령해, 원유 유통권을 무기한 통제하겠다는 의지다.

트럼프 대통령은 29일(현지시간) 파이낸셜타임스(FT)와의 인터뷰에서 "나의 선호는 이란의 석유를 가져오는 것"이라며, 지난 1월 니콜라스 마두로 정권 축출 이후 베네수엘라 석유 산업을 무기한 통제하려는 미국의 모델을 이란에도 적용할 수 있음을 시사했다.

2026년 2월 25일 촬영된 이란 하르그섬의 한 석유 터미널 위성 사진. [사진=로이터 뉴스핌]

트럼프 대통령은 특유의 거친 화법으로 "솔직히 말해 내가 가장 하고 싶은 일은 이란의 석유를 뺏는 것인데, 미국 내 일부 멍청한 사람들이 '왜 그런 짓을 하느냐'고 묻는다. 하지만 그들은 멍청한 사람들일 뿐"이라고 일축했다. 

그는 하르그섬 점령 가능성에 대해 "하르그섬을 점령할 수도 있고 안 할 수도 있다. 우리에겐 많은 선택지가 있다"면서도 "점령하게 된다면 우리가 한동안 그곳에 주둔해야 한다는 의미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특히 섬의 방어 상태에 대해서는 "그들에겐 아무런 방어력이 없다고 생각한다. 우리는 매우 쉽게 그곳을 점령할 수 있다"고 자신감을 내비쳤다.

이번 발언은 중동 전쟁 여파로 국제 유가가 한 달 만에 50% 이상 폭등한 가운데 나왔다. 30일 아시아 시장에서 브렌트유는 한때 배럴당 116달러를 돌파하며 전쟁 발발 이후 최고치에 근접했다.

미 국방부는 이미 훈련된 정예 병력 1만 명을 중동에 급파했으며, 이 중 해병대와 82공수사단 등 핵심 전력이 현지에 속속 도착하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또한 이란 지도부가 이미 궤멸해 사실상의 '정권 교체'가 일어났다고 주장했다. 최고지도자 아야톨라 알리 하메네이를 포함한 수뇌부가 전쟁 초기 타격으로 사망했으며, 후계자가 된 아들 모즈타바 하메네이 역시 행방이 묘연하다는 것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그의 아들은 죽었거나 상태가 매우 위중하다. 아무런 소식도 들리지 않는 걸 보니 그는 이미 사라졌다"고 단언했다. 반면 현재 협상 중인 이란 측 인사들에 대해서는 "완전히 다른 전문적인 집단"이라고 평가했다.

이란 당국은 국가원수가 안전하고 건강하다고 주장하고 있지만, 하메네이의 장기 부재는 그가 심각한 부상을 입었을 것이라는 추측에 무게를 싣고 있다.

군사적 압박 속에서도 트럼프 대통령은 파키스탄 중재자를 통한 간접 협상이 진전되고 있음을 시사했다. 그는 이란이 화해의 제스처로 호르무즈 해협을 통과하는 파키스탄 국적 유조선 통행량을 기존 10척에서 20척으로 늘려준 사실을 공개하며, 이를 "백악관에 보내는 선물"이라고 표현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남은 타격 목표물이 3,000개가량 더 있지만, 협상은 상당히 빨리 이루어질 수 있을 것"이라며, 오는 4월 6일까지 협상을 수용하지 않으면 에너지 부문에 대한 추가 타격이 있을 것이라고 최후통첩을 날렸다.

wonjc6@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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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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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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