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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AM]트렌디 토이 리더 '팝마트' 급락① 성장주 프리미엄의 균열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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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핵심 요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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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팝마트인터내셔널그룹이 27일 2025년 역대 최고 실적 발표 후 이틀간 30% 이상 급락했다.
  • 시장은 기대치 미달 실적과 20% 이상으로 하향 조정된 2026년 가이던스에 실망해 매도했다.
  • 라부부 단일 IP 의존도 심화와 성장주 프리미엄 축소 우려가 주가 폭락의 배경으로 작용했다.

!AI가 자동 생성한 요약으로 정확하지 않을 수 있어요.

中 트렌디 토이 기업 '팝마트' 폭락 배경 의구심
2025년 역대 최고 실적 달성에도 이틀간 30%↓
성장 피크아웃 주장 vs 지속 성장 가능론 대립
급락 5대 배경 속 도전, 시험대에 오른 팝마트

이 기사는 3월 27일 오후 4시28분 '해외 주식 투자의 도우미' GAM(Global Asset Management)에 출고된 프리미엄 기사입니다. GAM에서 회원 가입을 하면 9000여 해외 종목의 프리미엄 기사를 보실 수 있습니다.

[서울=뉴스핌] 배상희 기자 = 홍콩증시에 '굿즈(Goods)경제' 열풍을 일으키며 36배(3600%)가 넘는 주가 급등세를 보였던 '팝마트인터내셔널그룹(POP MART, 9992.HK, 이하 팝마트)'이 최근 이틀에 걸쳐 30% 이상 급락하면서 그 배경에 시장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전날 팝마트 측이 6억 홍콩달러(HKD) 규모의 자사주 매입에 나서는 등의 영향으로 27일 현재 오후장에서는 0.8% 정도의 강보합세를 띄고 있으나, 추가 하락 우려감은 여전하다.

무엇보다 이번 급락세가 역대 최고 성적을 낸 2025년 실적 보고서 공개 뒤에 이어진 결과라는 점에서 의구심이 더욱 커졌다. 팝마트 측이 자사주 매입을 통해 주가하락 방어에 나섰음에도 팝마트 성장의 '피크아웃(정점 통과)'을 주장하는 공매도 비중이 커지며 주가 낙폭이 커진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팝마트는 그간 시장에서 소비주가 아닌 성장주로 평가돼 왔다. 이에 기술 성장주처럼 높은 프리미엄이 부여돼 왔고, 향후 성장둔화 등 부정적 시그널이 포착될 경우 성장주처럼 추가적인 밸류에이션 축소가 이뤄질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반면, 또 다른 한편에서는 현재 시장이 우려하는 바와 실제 구조와는 분명한 격차가 있으며, 이러한 오판이 주가 하락을 이끈 요인이 됐다고 지적한다. 팝마트의 여러 잠재력을 고려할 때 여전히 성장세를 지속할 잠재력은 충분하다는 평가다.

시장은 지금 팝마트를 '고성장 둔화의 시작'으로 볼지 아니면 '과열 뒤 정상화 구간'으로 볼지를 두고 논쟁을 이어가고 있으며, 결론적으로 이에 대한 해답은 시험대에 올려진 팝마트의 향후 행보에 달려 있다고 할 수 있다.

[사진 = 팝마트 공식 홈페이지] 팝마트 매장 전경

◆ 이틀간 30% 이상 폭락, 시총 17조 증발

팝마트는 상장 이후 드라마틱한 주가 흐름을 연출해왔다. 2020년 12월 11일 홍콩증권거래소 상장 첫날 공모가 38.5 홍콩달러(HKD)에서 출발한 팝마트는 이후 90 HKD에 육박하는 수준까지 올랐으나 2022년 중국 소비 둔화와 성장주 전반의 멀티플 축소 속에 부진한 흐름을 이어가며 해당 년도 10월 주당 8.9위안 대까지 밀렸다.

2023년에는 바닥 다지기 흐름이 나타났고, 2024년부터는 해외시장에서의 성장과 라부부 흥행을 바탕으로 주가가 상승세를 타기 시작, 2025년 8월 26일 종가 기준으로 335.4 HKD의 최고점을 찍는다. 2022년 10월 최저점 대비 무려 36배(3669%) 오른 수치다.

정점을 찍은 이후 다시 하락세를 보이던 팝마트의 주가는 올해 들어 다시 상승하는 듯 했으나 2월 연내 최고점을 찍은 뒤 지속 하락세를 보이며 3월 26일 종가 기준 150.7 HKD까지 떨어진 상태다.

특히, 최근 이틀간 30%가 넘는 낙폭(25일 22.51%, 26일 10.46%)을 기록했고, 시총은 이틀 만에 892억 HKD(약 17조1600억원)가 증발했다.

3월 26일 최신 시총(2021억 HKD)을 지난해 8월 최고점 당시(4504억 HKD) 시총과 비교해보면 2500억 HKD(약 48조원) 가까이 증발한 상태다.

이러한 주가 폭락세에 팝마트는 주가를 안정화하기 위해 26일 총 6억 홍콩달러(HKD)를 투입해 자사주 394만 주를 매입했다.

◆ 피크아웃 주장론 "5대 급락 배경에서 드러난 한계"

25일 팝마트가 공개한 2025년 실적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매출은 371억2000만 위안으로 전년 대비 184.7% 증가했고, 조정 후 순이익은 전년 대비 284.5% 늘어난 130억1200만 위안으로 역대 최고 성적을 기록했다.

하지만, 아이러니하게도 이 같은 호실적 발표 당일 팝마트의 주가는 22% 넘게 급락했다. 팝마트의 피크아웃론을 주장하는 입장에서는 팝마트의 주가 급락 배후에 크게 다섯 가지 요인이 작용했다고 판단한다.

1. 기대에 못 미친 실적, 하향 조정된 가이던스  

표면적으로는 매우 강한 성장세지만 시장이 예상한 매출(380억2000만 위안)을 밑돌면서 부담으로 작용했다는 평가다. 

연간 실적 발표 컨퍼런스콜에서 왕닝(王寧) 창업자 겸 회장은 2026년 성장률 목표를 20% 이상으로 제시했다. 그러나 이는 전년의 세 자릿수 성장과 비교하면 사실상 급격한 둔화로 해석될 수밖에 없었다.

실적이 아무리 좋아도 기대치를 충족하지 못하면 주가가 급락하는 일은 자본시장에서 흔한 일이다. 시장은 대폭 하향 조정된 가이던스에 크게 실망했고, 최근 이틀 동안 매도세가 집중된 배경으로 작용했다.

2. 성장주 프리미엄 부여, 높아진 밸류 부담

팝마트는 한동안 소비주라기보다 글로벌 IP 플랫폼 혹은 성장주로 평가 받으며 높은 프리미엄을 부여받았다.

문제는 높은 밸류에이션은 실적 호조 자체보다 '서프라이즈의 강도'를 요구한다는 점이다. 즉 성장주 유형의 종목은 아무리 실적이 좋아도 '기대 이상'이 아니면 오히려 더 크게 빠질 수 있는데, 이번 팝마트의 조정이 바로 그 전형에 가깝다.

즉 시장은 '좋다'가 아니라 '압도적으로 더 좋아야 한다'는 기준으로 종목을 본다. 특히 고평가 성장주는 이미 미래 2~3년의 고성장을 현재 주가에 당겨 반영해 두기 때문에, 숫자가 기대치에 못 미치거나 가이던스가 보수적으로 보이면 밸류에이션 멀티플이 먼저 눌릴 수 있다. 즉, 회사의 이익이 아직 크게 꺾이지 않았는데도 시장이 그 회사에 붙여주던 가치 평가 배수를 먼저 낮춘다는 뜻이다.

이러한 현상은 성장주에서 주로 나타난다. 멀티플은 현재 숫자만 보는 게 아니라, 미래 성장성·희소성·시장 지배력에 대해 시장이 몇 배를 쳐주느냐를 뜻한다. 이에 성장주는 기대가 강할 때 높은 멀티플을 받지만, 기대가 조금만 흔들려도 그 프리미엄이 빠르게 축소될 수 있다.

3. 단일 IP 의존도 우려, 다변화 요구 확대

팝마트가 36배(3600%)의 급등 신화를 쓸 수 있었던 결정적 배경은 대표 IP 라부부(LABUBU)의 글로벌 흥행이었다.

이번 실적에서 라부부가 속한 '더 몬스터즈(精靈天團∙The Monsters)' IP 계열은 연간 매출 141억6000만 위안을 기록하며 365.7% 성장했고, 그룹 내 최초의 100억 위안대 IP로 올라섰다.

특히, 라부부의 폭발적 인기는 지난해 5월부터 중국 본토에서 시작됐는데, 인기 단품이 주로 온라인으로 입고됐고, 그 열풍의 영향은 같은 해 하반기 온라인 매출에 반영됐다.

2024년 하반기와 2025년 상반기 팝마트의 중국 내 온라인 판매액은 기본적으로 오프라인 판매액의 약 60% 수준이었으나 2025년 하반기 온라인 판매액은 오프라인 판매액의 약 90%에 달했으며, 이 역시 이러한 열기를 보여주는 것이다. 

[서울=뉴스핌] 배상희 기자 2026.03.27 pxx17@newspim.com

이 밖에도 스컬판다(SKULL PANDA), 크라이베이비(CRY BABY), 몰리(Molly), 디무(DIMOO), 트윙클 트윙클(Twinkle Twinkle) 등 5개 IP 매출이 각각 20억 위안을 넘겼고, 17개 IP의 매출이 1억 위안을 돌파했다.

그 중 스컬판다는 35억4000만 위안으로 전년 대비 170.6%의 성장률을 기록했고, 크라잉베이비는 151.4% 오른 29억3000만 위안, 디무는 205.3% 급증한 27억8000만 위안을 기록하며 모두 큰 폭의 성장세를 나타냈다.

다만 시장은 여전히 라부부에 대한 의존도가 지나치게 높다고 판단하고 있다. 다른 IP들이 성장하고는 있지만, 라부부와 비교하면 격차가 매우 크기 때문이다.

소비자도 자본시장도 하나의 IP만으로 이어지는 초고속 성장에는 결국 피로감을 느낄 수밖에 없는 만큼, 팝마트가 지속적인 고성장을 이어가려면 라부부를 이을 새로운 초대형 히트 IP가 등장해야 한다는 의견이 나온다. 그러나 현재 재무 데이터 상으로는 아직까지 IP의 다변화가 충분히 성과를 내지 못하고 있다는 해석이다.

팝마트는 2026년 들어 슈퍼투투(Supertutu), 메로디(Merodi), 키A(Key A) 등 신규 IP를 잇달아 선보였지만, 시장 반응은 비교적 평이하다. 판매 흐름만 놓고 보면 팝마트의 IP 다각화 전략은 아직 뚜렷한 성과를 입증하지 못하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트렌디 토이 리더 '팝마트' 급락② 성장 피크아웃 둘러싼 논쟁>으로 이어짐.

[본 기사는 정보를 제공하기 위한 것이며, 투자를 권유하거나 주식거래를 유도하지 않다. 해당 정보 이용에 따르는 책임은 이용자 본인에게 있다.]

pxx17@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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앤스로픽·오픈AI 'AI 감속론'의 속내는? [서울=뉴스핌] 이홍규 기자 = 앤스로픽의 다리오 아모데이 최고경영자(CEO)가 지난주 12일 내놓은 인공지능(AI) 개발 감속론에 오픈AI의 샘 올트먼 CEO와 xAI 모회사 스페이스X의 일론 머스크 CEO가 잇달아 동조했다. 경쟁 관계인 3사 수장이 최상위 모델의 성능 개선 속도를 늦추자는 데 공개적으로 뜻을 같이한 것은 처음이다. 다만 업계의 시선은 감속 선언에 붙은 조건에 쏠린다. 아모데이 CEO의 제안이 자발적 제동에 머물지 않고 정부 규제 요구와 한 묶음으로 제시됐다는 점에서다. 업계에서는 규제를 동반한 감속은 개방형 모델과 후발 주자의 진입로를 좁히기 위함이라는 비판이 나온다. 지난달 오픈AI·앤스로픽의 개방형 제한 로비가 '사다리 걷어차기' 논란을 부른 데 이어 같은 구도가 감속론을 매개로 되풀이된 양상이다. 3사만 속도를 늦추면 개방형이 격차를 좁히는 결과만 남는 만큼 개방형까지 같은 규제에 묶어야 감속이 성립한다는 셈법이 규제 요구의 배경으로 지목된다. ◆3단계안과 부속 조치 아모데이 CEO의 에세이 '우리는 프론티어(최상위 성능 모델)의 속도를 조절해야 한다'는 3단계 구조로 짜여있다. 1단계는 앤스로픽이 단독 이행을 약속한 조치로 제3자 평가 기관에 내부 위험평가팀에 준하는 상시 접근권과 평가 결과 공개권을 준다. 같은 의무를 다른 개발사에도 지우도록 정부에 요구하는 내용이 함께 붙어 있다. 2단계는 미국 최상위 모델 개발사 전체에 대한 정부 규제를 기본으로 삼되 입법 지연에 대비해 개발사 간 자발적 기준 마련을 병행하는 내용이고 3단계는 국제 공조다. 앤스로픽이 스스로 지는 부담은 평가자 수용에 그친다. 다리오 아모데이 앤스로픽 CEO의 개인 웹사이트에 게시된 에세이 'We Must Pace the Frontier' 갈무리 [사진=아모데이 CEO 개인 웹사이트] 2단계에 함께 담긴 부속 조치들이 개방형 진영을 자극했다. 아모데이 CEO는 중국과의 격차 이상으로 감속하면 안보 위험이 생긴다며 반도체 수출통제 강화와 무단 증류(한 모델의 출력으로 다른 모델을 훈련하는 기법) 단속, 가중치(모델이 학습한 결과를 담은 핵심 수치) 도난 방지를 요구했다. 표적은 중국이지만 다른 모델의 출력을 훈련에 활용하는 증류가 널리 쓰이는 개방형 생태계에서는 무단 증류의 규제 범위를 넓게 잡을 경우 통상적인 모델 개발 기법까지 제한될 수 있다는 것이 개방형 진영의 우려다. ◆개방형 추격과 감속 딜레마 감속 주장의 '저의'를 따지기에 앞서 살펴야 할 것은 규제를 동반한 감속 주장이 나온 배경이다. 개방형의 추격 속도가 아모데이 CEO에게 규제 없는 감속을 허용하지 않는다. AI 모델 이용 중개 플랫폼 오픈라우터에 따르면 미국 이용자가 요청한 토큰 처리량 가운데 개방형 비중은 작년 9월 26%에서 지난달 60%로 높아졌다. 유럽연합 이용자의 개방형 비중도 같은 기간 16%에서 65%로 상승했다. 가성비로 시장을 파고드는 개방형 모델 앞에서 3사만의 감속은 점유율 양보와 다르지 않다. 앤스로픽의 공동창립자인 다리오 아모데이 최고경영자(CEO) [사진=블룸버그통신] 폐쇄형 3사만 속도를 줄이면 개방형과의 성능 격차가 좁혀지는 시간만 짧아진다. 기술 우위로 높은 기업가치를 떠받치는 회사가 스스로 감속을 선언하는 것은 자기 약화에 가깝다. 에세이에는 자기 약화를 피하는 장치가 들어 있다. 아모데이 CEO는 훈련 중단이 아니라 안전 검증 시간 확보가 목적이라고 했다. 감속 대상은 외부 공개 모델의 역량 향상 속도이고 내부 연구는 제약에서 비켜난다. 폐쇄형은 공개 시점만 조절하면 되지만 공개 자체가 사업 방식인 개방형은 공개를 늦추면 남는 것이 없다. 규제를 동반한 감속이 개방형에 지우는 부담은 준수 조건에서 한층 커진다. 아모데이 CEO가 제시한 제3자 평가자 상주 방식은 모델을 자사 서버에 두고 API로 제공하는 구조에서만 작동한다. 누가 쓰는지 확인하고 위험한 사용을 감시하며 접근을 차단하고 문제 모델을 서비스에서 내리는 일은 서버를 통제하는 개발사만 할 수 있다. 가중치를 공개한 개발사는 수정·재배포된 복사본을 회수할 방법이 없다. 해당 조건이 강제되면 개방형은 결국 존재 방식 자체가 문제가 될 수 있는 셈이다. ◆진입장벽 논란과 '규제 포획' 공방 앤스로픽이 6월 내놓은 규제 프레임워크의 적용 기준도 논란이다. 훈련 연산량이 10의 25제곱 플롭을 초과하고 연간 AI 매출 5억달러 또는 연구개발비 10억달러가 넘는 기업을 대상으로 삼는다. 소규모 개발사는 면제되는 구조지만 문제는 기준선을 넘는 순간부터다. 문턱을 넘자마자 비용과 기간을 가늠하기 어려운 승인 절차에 들어가야 한다면 투자자와 창업자로서는 문턱 아래 머무는 편이 합리적 선택이 된다. 소규모로 남는 것은 허용하되 대형사로 성장하는 길은 막는 면제 조치가 된다. 샘 올트먼 오픈AI 최고경영자(CEO) [사진=블룸버그통신] 백악관에서 감속론을 공개 비판한 인사는 데이비드 색스 대통령 과학기술 자문 공동의장이다. 색스 공동의장은 감속 선언 다음 날인 13일 소셜미디어 엑스(X)에서 "다리오가 프론티어 속도를 조절하자고 썼고 샘이 동의했다. 그렇게 해라. 당신들이 프론티어다"고 했다. 두 회사가 점유율·매출·성능 어느 기준으로 봐도 최상위 모델 시장을 사실상 둘이 나눠 갖고 있으니 남을 규제할 것 없이 스스로 늦추면 된다는 논리다. 감속의 대가로 원하는 규제 틀을 얻으려는 시도는 규제 포획(규제가 기존 강자의 이익 보호 수단으로 변질되는 것)에 해당한다고 했다. 색스 공동의장의 규제 포획 비판은 지난달 아모데이 CEO와의 엑스 공방에서 이미 구체화된 바 있다. 당시 그는 앤스로픽이 요구하는 사전 심사 체제를 'AI를 위한 차량국(DMV)'에 빗댔다. 모델을 내놓을 때마다 정부 시험과 승인을 기다려야 한다면 대응 인력과 자금을 갖춘 대형사만 대기열을 견디고 후발 주자는 출시 자체가 늦어진다는 논리다. 안전을 명분으로 한 심사 요건이 기존 강자에게 유리한 경쟁 규칙으로 굳어진다는 지적이 감속론에서도 되풀이된 셈이다. ◆반독점 면제 요청 문턱 규제 포획 논란과 별개로 규제를 동반한 감속은 현행법의 문턱부터 넘어야 한다. 와이어드에 따르면 오픈AI는 최근 수주간 의회 의원들에게 업계 차원의 감속 조율이 합법인지 지침을 요청했다. 경쟁사 간 개발 속도 합의는 일종의 생산량 제한에 해당해 반독점법 위반 소지가 있다는 것이 법조계 일각의 해석이다. 7월 초당파 의원들이 안전·보안 협력에 반독점 예외를 두는 법안을 발의했으나 하원 법사위원회에 계류 중이다. 아모데이 CEO의 반독점 면제 요청은 현행법 아래 조율이 자동으로 합법이 아니라는 점을 인정한 것이기도 하다.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 [사진=블룸버그통신] 법적 문턱을 넘더라도 실행 시점은 정해지지 않았다. 포브스는 에세이가 제3자 평가자 도입 시한을 명시하지 않은 점을 짚었다. 아모데이 CEO가 요청한 반독점 면제도 정부가 받아들일 의무가 없어 거부되면 2단계는 시작조차 어렵다. 반독점법을 거론하는 것 자체가 두 회사의 협력 회피를 가리기 위한 구실이라는 시각도 있다. 면제가 나올 가능성이 낮다는 점을 알고 요청한 것이라면 감속은 처음부터 이행 의사 없이 내건 조건부 약속에 가깝다. 공동 제안서조차 만들지 않은 채 규제 요청부터 앞세운 순서가 의심의 근거로 언급된다. ◆백악관 입장과 개방형 반응 앤스로픽의 규제 요청은 지난달 백악관이 한 번 거절한 내용과 같다. 백악관이 지난달 확정한 자발적 AI 심사 틀은 대상을 폐쇄형 최상위 모델로 한정했다. 개방·폐쇄를 가리지 않는 시험을 요구했던 앤스로픽으로서는 폐쇄형 최상위 모델만 심사받고 개방형은 빠지는 결과가 됐다. 에세이에서 거론된 2단계가 정부에 요구하는 것은 모든 최상위 모델 개발사에 같은 기준을 강제하라는 내용이다. 폐쇄형에 그친 심사 대상을 개방형까지 넓혀 달라는 요구를 감속론의 이름으로 다시 낸 셈이다. 데이비드 색스 백악관 대통령 과학기술 자문 공동의장 [사진=블룸버그통신] 개방형 진영의 대응은 규제 확대 요구를 맞받아치는 형태로 나왔다. 오픈소스 개발자 제이크 골드는 공개서한에서 "진심이라면 가중치를 공개하라"고 했다. 개방형을 심사 대상에 넣자는 요구에 폐쇄형도 가중치를 공개해 외부 검증을 받으라고 맞선 것이다. 개방형 모델 공유 플랫폼 허깅페이스의 클렘 들랑그 CEO도 감속 자체에는 동의했지만 규제 대상 확대에 대한 찬반은 명시하지 않았다. 감속의 필요성은 인정하더라도 감속의 조건을 폐쇄형 진영이 정하는 구도는 받아들이지 않겠다는 것이 개방형 진영의 입장으로 읽힌다. ◆IPO 시기와 겹친 감속론 감속론의 저의를 둘러싼 근본적 물음은 왜 지금이냐에 있다. 최상위 모델 개발사들은 이전 세대 훈련 비용을 회수하기 전에 다음 세대에 더 큰 자본을 투입하기를 거듭해 왔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오픈AI의 GPT-6 아스트라는 내부 다량 사용 직원 기준 하루 7000달러어치 토큰이 소모된다고 한다. 기술 투자자 마틴 바르사브스키는 엑스에서 "[3사가 다른 건 몰라도] 서로 벌이는 경주가 모두를 파산시킬 수 있다는 데는 동의할 것"이라고 썼다. 감속 합의의 실제 동기가 안전이 아니라 비용에 있다는 지적이다. 감속 선언과 상장 절차 연기가 비슷한 시점에 나온 점은 의심을 뒷받침하는 정황이다. 앤스로픽은 지난주 예정됐던 증권신고서(S-1) 공개를 이달 늦은 시점으로 미뤘고 올트먼 CEO는 12일 연내 상장 배제 의사를 밝혔다. AI 연구자 엘리 데이비드는 엑스에서 "S-1이 손실 규모를 드러낼 것이므로 훈련 비용을 줄여 수익성 경로를 보여야 한다"고 했다. 상장을 앞둔 회사로서는 손실을 줄일 방법을 투자자에게 보여야 하는데 훈련 비용 절감이 가장 확실한 수단이고 안전을 이유로 감속하면 비용 절감이라는 속내를 드러내지 않고도 같은 효과를 얻을 수 있다는 것이다. bernard0202@newspim.com 2026-09-14 15: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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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北 핵심인사 일가족 중국서 탈북했다고? [서울=뉴스핌] 이영종 통일북한전문기자 = 북한 고위층 일가족이 중국 체류 중 우리 관계기관에 탈북·망명을 요청해 국내에 무사히 입국한 것으로 확인됐다. 북한 사정에 밝은 대북정보 관계자는 15일 뉴스핌에 "중국에서 대표부 대표급으로 일해온 노동당 핵심 인사가 지난 7월 망명을 요청해 정부가 이를 수용했다"면서 "현재 국가정보원의 보호 아래 합동신문과 국내 정착 절차를 밟고 있다"고 말했다. [서울=뉴스핌] 중국에 체류해온 북한 노동당 고위급 인사의 일가족이 지난 7월 탈북 망명해 한국에 입국한 것으로 15일 파악됐다. 사진은 북한 고위층 일가족의 한국행을 AI를 이용해 표현한 가상 이미지. [사진=AI생성] 2026.09.15 ◆북한 고위급 인사 망명 확인은 이재명 정부 들어 처음  노동당 대외 관련 핵심 부서의 간부급으로 중국으로 파견돼 일해온 이 인사는 부인은 물론 자녀를 동반한 것으로 알려졌다. 해외 체류 고위급 북한 인사의 탈북·망명과 수용 조치가 확인된 건 이번이 이재명 정부 들어 처음이다. 탈북·망명 동기와 관련해 이 인사는 한국과 서방국가의 자유로움과 발전상을 보며 북한 김정은 정권의 폭압적인 행태에 실망했고, 특히 어린 자녀의 미래를 위해 평양 귀환을 하지 않고 서울행을 택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대북정보 관계자는 "망명해 온 인사가 동북 3성 지역의 북한 공작 핵심 거점 도시에서 일해온 만큼 최근 북한의 대남 관련 동향이나 북중 관계 정보를 다수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귀띔했다. 특히 국무위원장 김정은의 대남적대 노선 노골화 이후 북한의 대남 전략이나 남북관계에 대한 입장을 파악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고 있다. 이 관계자는 해당 인사의 탈북과 국내 입국 과정에서의 구체적인 정황이나 중국 당국의 협조가 있었는지 등에 대해서는 공개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서울=뉴스핌] 이영종 통일북한전문기자 = 지난 6일 강원도 원산항에서 열린 구축함 강건호 취역식에 참석한 조용원(앞줄 왼쪽) 노동당 조직담당 비서를 비롯한 핵심 간부와 가족들이 축하공연을 관람하고 있다. 행사장 대형 화면에 국무위원장 김정은과 딸 주애의 모습이 보인다. [사진=조선중앙TV 화면캡처] 2026.09.15 yjlee@newspim.com 해외 근무 북한 외교관이나 대표부 요원, 파견 근로자의 한국행은 꾸준히 이어지고 있다. 지난 2016년에는 태영호 영국 주재 공사가 가족과 함께 망명했고, 조성길 이탈리아 대리대사(2018년), 류현우 쿠웨이트 대리대사(2019년), 리일규 쿠바 주재 대사관 참사(2023년) 등이 대표적이다. 대북정보 관계자는 "당사자의 요청에 따라 구체적인 체류 국가나 신상을 밝히기 어려운 고위급 인사들이 훨씬 더 많다"고 말했다. yjlee@newspim.com 2026-09-15 10: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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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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