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랩바디-B, 글로벌 기술이전 확대 기대
[서울=뉴스핌] 김신영 기자 = 뇌혈관장벽(BBB) 셔틀 기술이 적용된 치료제가 처음으로 상용화에 성공하면서, 관련 플랫폼 기술을 보유한 국내 기업 에이비엘바이오의 기술 가치가 재조명되고 있다.
26일 업계에 따르면 디날리 테라퓨틱스의 헌터증후군 치료제 'AVLAYAH'가 미국 식품의약국(FDA) 승인을 받았다. 해당 치료제는 엔자임(enzyme)의 뇌 투과를 높이기 위해 트랜스페린 수용체(TfR) 기반 BBB 셔틀 기술이 적용된 치료제로 BBB 셔틀 기술이 상용화된 첫 사례로 평가된다.

BBB 셔틀은 약물이 뇌혈관장벽을 통과하도록 돕는 기술로, 중추신경계 질환 치료제 개발의 핵심 플랫폼으로 꼽힌다. 이번 승인으로 플랫폼의 실효성이 입증됐다는 분석이 나온다.
이를 계기로 에이비엘바이오는 자사의 IGF1R 기반 BBB 셔틀 플랫폼 '그랩바디-B(Grabody-B)'의 경쟁력과 가치가 부각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에이비엘바이오는 "그랩바디-B는 임상에서 타깃 관련 부작용이 확인되지 않는 등 안전성을 확보했다"며 "TfR 셔틀이 의존하는 단일 경로(CME) 대비 3가지 경로를 활용해 노화에 따른 효율 저하 문제를 보완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며, TfR과 달리 뇌 투과에 불리한 Rab5와도 연동하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에이비엘바이오는 이러한 기술력을 바탕으로 사노피, 글락소스미스클라인, 일라이 릴리 등 글로벌 제약사와 기술이전 계약을 체결하며 BBB 셔틀 분야에서 입지를 확대해 왔다.
향후에는 항체뿐 아니라 siRNA 등 뉴클레오타이드 기반 치료제와의 결합을 통해 뇌를 넘어 근육 등 다양한 조직으로 적응증을 확장하고, CD98hc를 접목한 차세대 BBB 셔틀 개발에도 나설 계획이다.
에이비엘바이오는 "현재도 다수 글로벌 기업들과 기술이전 논의가 진행 중"이라며 "BBB 셔틀 분야에서 선두 지위를 지속적으로 강화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sykim@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