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구 인슐린 IND 제출·먹는 위고비 계약 등 1분기 3건 모멘텀
[서울=뉴스핌] 양태훈 기자 = 삼천당제약이 전인석 대표의 '며칠 내 중대한 소식' 예고와 경구 인슐린 개발 기대감이 맞물리며 황제주(주당 100만원 이상)를 회복하고 11%대 급등세를 보이고 있다.
25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 51분 기준 삼천당제약은 전일 대비 10만5000원(+11.22%) 오른 104만1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장중 고가는 105만4000원, 저가는 99만7000원이다. 52주 최고가는 105만4000원, 최저가는 12만7600원이다. 거래대금은 1150억원을 넘어섰다.
주가는 이달 17~23일 5거래일 연속 상승하다 전날 차익실현 물량 등으로 소폭 하락 마감했으나 하루 만에 급반등했다.
주가 상승의 직접적인 배경은 전 대표가 전날 발표한 입장문이다. 전 대표는 지난 24일 공시를 통해 보통주 26만5700주를 오는 4월 23일부터 5월 22일까지 30일간 시간외매매 방식으로 처분할 계획을 신고했다. 처분 예정 단가는 주당 94만1000원으로 총 거래금액은 2500억2370만원 규모다. 처분이 완료되면 전 대표의 지분율은 현재 3.41%(79만9700주)에서 2.28%(53만4000주)로 낮아진다.

전 대표는 입장문에서 "해당 매각은 전액 개인에게 부과된 세금 납부를 위한 것"이라며 "회사 경영 상황이나 펀더멘털과는 무관하다"고 밝혔다. 공시상 거래 목적도 '연부연납 세액 납부 및 양도세 재원 확보'로 명시됐다.
전 대표는 "삼천당제약의 퀀텀점프는 이미 시작됐다"며 "글로벌 빅파마들과의 협상은 이제 결실을 맺는 단계에 진입했으며 당장 며칠 내로 체급을 완전히 바꿀 중대한 소식을 전해드릴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자신했다.
삼천당제약의 근본적인 주가 모멘텀은 경구 인슐린이다. 삼천당제약은 이달 19일 경구 인슐린(SCD0503)의 유럽 임상 1/2상 시험계획서(IND) 제출 완료를 공시했다. 10여 년간 연구개발의 첫 번째 성과다. 이번 임상은 제1형 당뇨 환자를 대상으로 경구 인슐린의 혈당 조절 효능과 생체이용률 등을 피하 인슐린과 대조하는 방식으로 설계됐다. 임상 수탁기관(CRO)은 독일의 당뇨병 임상 전문 기관 프로필(Profil)이며 회사는 연말 임상 결과 확인을 목표로 하고 있다.
한국투자증권은 경구 인슐린 개발에 최적화된 제형·완제 생산 라인·임상 프로토콜 구축에 시간이 걸렸지만 그만큼 임상 개발 기간은 단축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위해주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임상에 성공한다면 세계 최초 경구 인슐린 개발에 가까워져 시장 게임 체인저로 주목받을 것"이라며 "글로벌 인슐린 시장은 약 40조원에 달하며, 삼천당제약은 제2형 당뇨 환자 대상으로도 시장을 확장할 계획으로, 글로벌 인슐린 시장 확장은 경구 인슐린 임상 성공에 달렸다"고 전했다.
이어 "올해 2분기 중 IND 승인 여부가 확인될 전망으로, S-PASS 기술을 접목한 먹는 위고비 제네릭 미국 계약도 온트랙으로 추진 중"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이날 수급 면에서도 개인 투자자의 매수세가 두드러졌다. 전날 코스닥 시장에서 개인은 삼천당제약을 351억원 순매수하며 코스닥 전체 개인 순매수 1위를 기록했다.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191억원, 157억원 순매도하며 차익실현에 나선 것과 대조적이다.
dconnect@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