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남라다 기자 = 신세계가 백화점 본업 경쟁력을 기반으로 'K백화점=신세계' 위상 강화에 나선다. 광주·송도 등 대형 복합개발 프로젝트를 통해 중장기 성장 기반도 본격 구축한다는 계획이다.
박주형 신세계 대표는 24일 열린 정기 주주총회에서 "올해는 도전의 한 해가 될 것"이라며 "외형적 성장과 함께 사업의 본질을 얼마나 명확히 정의하고 이를 실행으로 연결할 수 있는지가 기업 성패를 좌우할 것"이라고 밝혔다.

신세계는 지난해 역대 최대 매출을 경신하며 불확실한 유통 환경 속에서도 안정적인 성장세를 이어갔다. 특히 강남점은 3년 연속 총거래액 기준 3조원을 돌파하며 국내를 넘어 글로벌 수준의 백화점 경쟁력을 입증했다.
연간 거래액 1조원 이상 점포를 5개 보유한 유일한 사업자로서 점포 경쟁력을 확고히 구축했다. 박 대표는 "이 같은 성과는 주주들의 신뢰와 성원이 있었기에 가능했다"고 강조했다.
신세계는 올해 핵심 사업인 백화점 부문에서 럭셔리 경쟁력을 더욱 고도화할 방침이다. 본점 '더 헤리티지', '더 리저브' 등 프리미엄 콘텐츠를 강화하고, 패션·라이프스타일·식음(F&B) 전반의 상품 경쟁력을 끌어올린다는 전략이다. 특히 청담점에 도입한 식품 전문관 '하우스 오브 신세계'를 새로운 성장 축으로 키운다. 선진화된 식음 서비스와 큐레이션 역량을 기반으로 단계적 출점 확대도 추진한다.
아울러 외국인 고객 확대 전략도 핵심 과제로 제시됐다. 박 대표는 "리테일을 넘어 문화와 관광이 결합된 공간으로서 신세계의 위상을 공고히 하겠다"며 "신세계에서만 느낄 수 있는 경험이 한국을 대표하는 라이프스타일 플랫폼으로 인식될 수 있도록 글로벌 고객의 접근전략을 더욱 구체화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방한 관광 수요 회복 흐름을 활용해 외국인 소비를 끌어들이고, 'K백화점' 대표 브랜드로 자리잡겠다는 구상이다.
중장기 성장 전략으로는 대규모 복합개발 프로젝트를 제시했다. 광주·송도·수서·센텀시티·반포 등 주요 거점에서 리테일을 넘어 주거·업무·문화가 결합된 복합 공간을 구축해 새로운 성장 동력을 확보한다는 계획이다.
이와 함께 VIP 서비스, 이커머스, 여행, 리테일 미디어 등 신규 사업을 확대하고 인공지능(AI) 기반 고객 분석과 운영 효율화도 추진한다.
신세계는 성장 전략과 함께 수익성 중심 경영도 강화한다. 운영 효율화와 투자 기준 정교화를 통해 재무 안정성을 높이고, 주주가치 제고를 위한 책임 경영을 지속하겠다는 방침이다.
박 대표는 "2026년은 신세계가 미래 성장을 한층 정교화해 나가는 중요한 시점이 될 것"이라며 "그동안 축적해 온 역량을 바탕으로 보다 견고한 성장의 길을 만들어 나가겠다. 성장성과 수익성의 균형을 유지하며 창출된 성과를 주주들과 공유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nrd@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