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BR 0.2~0.4배 극단적 저평가
[서울=뉴스핌] 양태훈 기자 = 차파트너스자산운용이 삼영전자공업 최대주주인 일본케미콘 이사회에 공개서한을 발송하고 오는 정기주주총회에서 자사주 매입안과 주주제안 감사 선임안에 찬성할 것을 촉구했다.
23일 차파트너스는 삼영전자공업의 2026년 정기주주총회를 앞두고 도쿄증권거래소 상장사인 일본케미콘 이사회에 공개서한을 발송했다고 밝혔다. 서한에서 차파트너스는 삼영전자의 만성적 저평가 해소를 위한 일본케미콘의 공식 입장과 행동 변화를 요구했다.
차파트너스는 삼영전자의 저평가가 시장 오해나 외부 환경이 아닌 장기간 누적된 자본배치 비효율성과 이사회 기능 부재에 따른 구조적 경영 실패의 결과라고 지적했다. 삼영전자 지분 33.4%를 보유한 일본케미콘이 실질적 영향력을 행사해 만들어진 결과물이라는 것이다.

특히 지난 2023년 일본케미콘 유상증자 당시 삼영전자의 참여 조건이 다른 투자자 대비 현저히 불리했음에도, 삼영전자 이사회가 전원 찬성으로 참여를 가결한 점을 문제로 꼽았다. 해당 유상증자 참여는 한·일 양국 모두 해소를 위해 노력 중인 비효율적인 상호주 구조를 형성하는 결과로 이어졌다. 차파트너스는 이 같은 이해상충 상황에서 주주가치를 보호하기 위한 독립적 감사 선임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차파트너스는 일본케미콘이 최근 투자자 보고서에서 주가순자산배율(PBR) 1배 미만 상태 해소를 경영진의 핵심 과제로 규정하고 자본효율성 개선 및 주주환원 확대를 해결책으로 제시한 점에도 주목했다. 삼영전자의 현재 주가가 주당 실질 순자산가치의 0.2~0.4배 수준에 머물고 있는 만큼, 일본케미콘이 이번 주주총회에서 자기주식 취득안에 찬성하는 것이 자신들이 공표한 원칙과 실제 행동을 일치시키는 합리적 선택이라고 주장했다.
차파트너스는 한·일 증시 중복상장의 구조적 문제도 장기적으로 해소돼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번 주주제안은 복잡하거나 급진적인 변화가 아닌 가장 기본적인 수준의 정상화 조치에 불과하다는 점도 명확히 했다.
차파트너스는 일본케미콘의 이사들이 선관주의의무와 충실의무에 입각해 판단한다면 주주제안 안건에 찬성하지 않을 이유가 없다고 밝히며 일본케미콘의 합리적 선택을 촉구했다. 이번 주주제안이 삼영전자뿐 아니라 일본케미콘의 장기적 기업가치 및 주주가치 제고에도 부합한다는 점도 강조했다.
dconnect@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