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주=뉴스핌] 이형섭 기자 = 원주시 도심 인근 야산에서 희귀한 '흰노루'가 올해도 모습을 드러냈다.
23일 원주시 동물단체 등에 따르면 반곡동 일대 야산에서 흰노루 한 마리가 먹이 활동을 하는 모습이 포착됐다. 이 흰노루는 지난 2023년 3월 7일 LG헬로비전 카메라에 처음 잡힌 이후 매년 봄마다 같은 지역에 나타나고 있다. 올해는 지난 12일에도 잠시 출몰한 바 있다.

흰노루는 멜라닌 색소가 결핍된 알비노 개체로 추정된다. 색소 결핍만 있을 뿐 건강에는 큰 문제가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치악산을 중심으로 반곡동 야산과 인근 군부대 일대에서 서식하며 먹이 활동을 하는 것으로 보인다. 전문가들은 겨울철 먹이 활동이 어려운 노루가 봄이 되면 새싹을 찾아 도심 인근 야산으로 내려오는 것으로 분석했다.
흰노루는 예로부터 전설 속 '영물'로 여겨져 왔다. 고구려 유리왕 설화에도 등장하며 국내에서는 2013년 한라산에서 처음 사람 눈에 목격됐다. 원주에서 해마다 봄이면 모습을 드러내면서 시민들에게 반가움과 위안을 주고 있다.
2023년 흰노루를 처음 발견한 김복식 씨는 "해마다 봄만 되면 이곳에 오니까 반갑다"며 "해마다 건강한 모습으로 나오니까 너무 좋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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