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시 직후 스팀 동접 24만, 초반 흥행 순항…유저 반응은 엇갈린 평가
[서울=뉴스핌] 송은정 기자 = 펄어비스의 기대작 '붉은사막'이 20일 정식 출시됐지만 시장 반응은 기대에 미치지 못하는 분위기다. 출시 직후 유저 평가가 극과 극으로 갈리고, 주가가 동시에 흔들리고 있다.
펄어비스는 이날 오전 7시 신작 '붉은사막'의 정식 서비스를 시작했다. 2019년부터 7년 간 개발한 붉은사막은 이날 PC와 콘솔 플랫폼으로 전 세계 출시됐다.

이날 펄어비스의 주가는 전날 대비 9.78% 떨어진 4만1500원에 마감됐다. 펄어비스는 전날 코스닥 시장에서 종가 4만6000원으로 하한가를 기록한 이후 이틀 연속 폭락을 보이고 있다.
게임 개발 방향 전환과 자체 엔진 개발 등으로 오랜 시간이 걸린 만큼 시장의 관심과 기대치도 높았다. 붉은사막은 지난 19일 기준 한국·미국·영국·독일·프랑스·일본 등 주요 국가 플레이스테이션 스토어 예약 구매 1위를 기록했으며, 스팀 글로벌 '최고 인기 게임(Top Sellers)' 1위, 에픽게임즈 스토어 베스트셀러 1위에도 올랐다.
글로벌 콘텐츠 비평 사이트 메타크리틱의 붉은사막 점수는 전날 78점을 기록했다. 시장에서 흥행 보증수표로 여겨지는 '80점'의 문턱을 넘지 못해 투자 심리를 급격히 얼어붙게 만들었다.
그러나 막상 이날 정식 출시되자 게임을 접한 일반 이용자들 사이에서 예상 밖의 호평이 쏟아졌다. 소위 '헤비 유저(열성 이용자)'인 전문 평론가들의 시각과 실제 재미와 최적화를 중시하는 일반 이용자 간의 엇갈린 평가가 이어진 것이다.
전문가들과 이용자들의 반응은 극명하게 나뉜다. 긍정적인 평가를 내린 매체들은 "생동감이 넘치고 발견의 즐거움으로 가득한 역동적이고 시각적으로 황홀한 오픈 월드라며 앞으로 수년간 우리 사이에서 회자될 작품"이라고 호평했다.
고평가를 내린 매체는 펄어비스의 자체 게임 엔진 '블랙스페이스'가 구현한 그래픽과 최적화, 방대한 오픈월드를 장점으로 봤다. 반면 저평가를 내린 매체는 조작 체계의 복잡함과 반복적인 퀘스트(임무), 일부 버그를 지적했다.
정식 출시 이후 이용자들 분위기 역시 '복합적'이다. 다만 불편한 조작과 반복되는 퀘스트 시스템은 별로지만, 그 외 오픈월드의 몰입감과 풍부한 콘텐츠, 최적화 수준은 훌륭하다는 평이다.
이용자들은 "RPG의 정수를 보여주는 게임","수백 시간 몰입할 수 있는 방대한 규모감", "다양한 메커니즘을 갖춘 오픈월드"라며 호평했다.
일부 이용자들은 "캐릭터 이동 및 액션의 조작감이 직관적이지 않다"거나 "오픈월드의 규모에 비해 초반 스토리 전개가 다소 부실하다"는 혹평을 내놓기도 했다.
펄어비스는 지난해 영업손실 148억원으로 2년 연속 적자를 기록했다. 펄어비스 7년의 시간과 기술력이 총동원 된 작품인 만큼 흥행 여부가 중요한 상황이다. 펄어비스는 신작 출시로 실적 반등을 노리고 있으며 '붉은사막'의 흥행 여부가 실적을 판가름할 것으로 보인다.
이에 대해 펄어비스 관계자는 "안정적인 서비스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yuniya@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