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뉴스핌] 이웅희 기자·한지용 인턴기자 = 프로야구 롯데 자이언츠의 불펜 투수 최준용(25)이 시범경기 첫 등판에서 좋은 투구 내용을 선보였다.
최준용은 지난 19일 부산 사직야구장에서 열린 두산 베어스와의 시범경기에서 팀의 세 번째 투수로 등판해 1이닝 무실점을 기록했다.

팀이 7-3으로 앞선 7회 최준용은 시범경기에서 처음으로 모습을 드러냈다. 최준용은 주무기인 포심 패스트볼을 앞세워 안재석을 3구 만에 중견수 플라이로 잡았다. 이어 박준순을 시속 150km의 포심 패스트볼을 뿌리며 유격수 땅볼로 처리했다. 마지막 타자 박지훈과는 포심 4개와 포크 2개를 섞어 1루 땅볼처리하며 7회를 완벽히 틀어막았다.
앞서 최준용은 지난 1월 오른쪽 늑고 염좌로 인해 스프링캠프 합류가 늦어졌다. 시범경기 개막까지 몸을 만들지 못했다. 지난 3월 15일 라이브 피칭에 나서 총 21개의 공을 뿌리며 146km까지 구속이 나왔다. 투구 이후 통증은 없었다.
이날 경기 전 롯데 김태형 감독은 "최준용은 시범경기에서 3회 등판한다"고 예고했다. 그리고 이날 첫 번째 점검에서 호투하며 김 감독을 웃게 만들었다.
최준용은 경기 후 "라이브 피칭 투구 내용이 마음에 들지 않았지만, 투수코치님들의 도움으로 밸런스를 조정해 자신감이 생겨 복귀 등판을 잘 마무리할 수 있었다"고 전했다.
이어 "사직 마운드에 선다는 것은 늘 가슴이 뛰는 일"이라며 "팬 여러분께 보답하겠다는 마음가짐으로 시즌을 잘 준비해 부상 없이 달리겠다"고 다짐했다.
롯데 김상진 투수코치는 "(최)준용이가 라이브 피칭이 마음에 들지 않는다고 했지만, 과정일 뿐이다. 시범경기에서 마무리 점검을 마친 후 좋은 모습을 보일 수 있도록 돕겠다"고 말했다.

최준용은 2025시즌 54.1이닝을 소화하며 4승 4패, 17홀드, 1세이브, 평균자책점 5.30을 기록했다. 평균자책점은 높았지만 WHIP(이닝당 출루허용률)은 1.21로 나쁘지 않았다. 9이닝 당 탈삼진도 10.3개일 정도로 구위도 인정받았다.
지난 시즌 필승조로 활약한 최준용이 남은 시범경기에서 제 컨디션을 꾸준히 보여준다면, 롯데는 불펜 구성 부담을 덜 수 있을 전망이다.
football1229@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