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총 2116억원, 적정가 대비 45% 할인 수준 판단
[서울=뉴스핌] 양태훈 기자 = NH투자증권은 18일 모트렉스에 대해 차량용 인포테인먼트(IVI) 기반 기업에서 목적 기반 차량(PBV)·온디바이스 AI 전장 플랫폼 기업으로 전환 중이라며, 자회사 전진건설로봇의 지분가치가 주가에 반영되지 않아 현 주가가 적정 가치 대비 약 45% 저평가된 상태라고 판단했다. 공식 투자의견과 목표주가는 제시하지 않았다.
백준기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최근 스텔란티스 등 신규 고객을 확보했을 뿐만 아니라 PBV 및 온디바이스 AI 기반 전장 플랫폼으로도 사업 영역을 확장 중"이라고 밝혔다.
모트렉스의 사업 포트폴리오는 IVI, 후방 좌석 엔터테인먼트(RSE), PBV를 비롯한 전장 사업과 연결 자회사 전진건설로봇·모트렉스이에프엠으로 구성된다. 전장 사업부는 기존 IVI·RSE 개발 역량을 활용해 목적형 이동수단 디스플레이를 차세대 제품군으로 육성하고 있다.
백 연구원은 "현재 전장 산업의 무게중심은 구조적으로 SDV(Software Defined Vehicle, 소프트웨어 중심 자동차)로 이동 중"이라며 "모트렉스는 기존 자율주행용 SoC(System on Chip) 개발 경험을 기반으로 온디바이스 AI SoC를 신규 성장 동력으로 추진하고 있다"고 전했다.
또 "모트렉스는 ST1(현대자동차의 전기 상용차 모델) 플랫폼 기반 PBV 프로젝트에 참여 중이며 현대차와의 공동 개발 경험을 보유하고 있다"며 "특히 사이버보안 기술을 내재화하고 있다는 점도 PBV 환경에서 차별화 요소로 판단된다"고 덧붙였다.

PBV는 차량 내부 공간 활용 방식이 기존 승용차와 달리 업무·물류 관리·서비스 운영·데이터 처리 등 플랫폼 기능을 수행하며, 이때 디스플레이와 연산 기능이 결합된 통합 시스템이 필요하다.
백 연구원은 "현재 PBV 시장은 초기 단계로 판단되나 셔틀버스, EV 상용차, 특수 차량 등에서 적용 범위가 확대될 경우 ASP 및 소프트웨어 매출비중 확대가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모트렉스의 지난해 연결 기준 매출액은 전년 대비 19.7% 증가한 7023억원을 기록했다. 반면 영업이익은 자회사 전진건설로봇의 판관비 증가 영향으로 전년 대비 4.0% 감소한 419억원을 기록했다. NH투자증권은 올해를 기점으로 EV 관련 사업이 손익분기점(BEP) 수준으로 전환될 가능성이 높아 연결 실적 부담은 점진적으로 완화될 것이라고 진단했다.
저평가 해소의 핵심 근거로는 자회사 전진건설로봇의 지분가치가 꼽혔다. 전진건설로봇은 시가총액 7850억원 규모의 상장사로 모트렉스가 73.7%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백 연구원은 "현재 전진건설로봇의 시가총액은 7850억원으로 동사의 지분율(73.69%)을 감안할 때 지분가치는 5700억원(장부가와 4100억원 차이)이다"라며 "현재 시가총액 2116억원은 적정 가치 대비 약 45% 할인된 수준으로 동사는 지나친 저평가 상태에 놓여있다고 판단된다"고 전했다.
또 "전진건설로봇은 영업이익률 20%에 육박하는 고마진 사업을 영위하며, 2020년 이후 지속적으로 최대 실적을 경신 중"이라며 "전진건설로봇은 동사의 전장 사업 변동성을 완충하는 역할 이상을 수행한다"고 전했다.
주주가치 제고 측면에서도 긍정적 신호가 확인된다. 모트렉스는 지난 2월 24일 자사주 소각(32만주, 37억원)을 통해 발행주식의 1.5%에 달하는 주식을 소각했다.
백 연구원은 "주주가치 제고를 위한 전향적 스탠스로 긍정적 판단"이라고 평가했다.
한편 모트렉스의 올해 연간 실적 전망치는 매출액 전년 대비 8.3% 증가한 7606억원, 영업이익 21.7% 증가한 510억원으로 제시됐다.
dconnect@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