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전 선발로 사이영상 2위 산체스 유력
[서울=뉴스핌] 이웅희 기자·한지용 인턴기자 = 2026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 나선 한국 야구 대표팀의 8강 상대가 도미니카공화국으로 결정됐다. 도미니카공화국은 조별리그에서 홈런 13개를 터뜨리며 강력한 타선을 과시한 가운데 투수력 역시 만만치 않은 경쟁력을 보여줬다.
도미니카공화국은 12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마이애미 론디포파크에서 열린 2026 WBC D조 최종전에서 베네수엘라를 7-5로 꺾었다. 조별리그 전승으로 D조 1위에 등극, C조 2위인 한국과 8강에서 만나게 됐다.

도미니카공화국은 조별리그에서 무시무시한 타선의 힘을 보여줬다. 조별리그 4경기에서 40안타, 13홈런, 41득점을 기록했다. 홈런과 득점은 WBC 참가국 중 1위, 안타는 미국보다 1개 적은 2위다. 팀 타율도 0.313으로 전체 1위다.
메이저리그 내에서도 손꼽히는 스타들로 구성된 타선은 불을 뿜었다. 특히 리드오프 페르난도 타티스 주니어(샌디에이고)는 타율 0.461, 13타수 6안타(2홈런) 9타점 6득점으로 펄펄 날았다. 4번 타자 블라디미르 게레로 주니어(토론토)는 타율 0.500, 12타수 6안타(2홈런) 7타점 3득점으로 절정의 타격감을 과시했다. 3번 타자로 나선 'MLB 최고 몸값의 사나이' 후안 소토 역시 타율 0.333, 15타수 5안타(2홈런) 4타점 4득점으로 활약했다. 다만 하위 타선인 8번 오스틴 웰스(뉴욕 양키스)와 헤랄도 페르도모(애리조나)는 각각 타율 0.182, 0.125를 기록하며 다소 부진했다.
강한 타선에 시선이 집중됐지만, 투수진 역시 강력하다. 도미니카 투수진은 조별리그에서 34이닝동안 10실점 9자책점만 허용하며 ERA(평균자책점) 2.38을 마크했다. 전체 4위에 해당하는 성적이다. 베네수엘라 강타선을 상대하기 전까지는 ERA 1.80으로 전체 2위였다.
베네수엘라 전에서 선발로 나선 산디 알칸타라(마이애미 말린스)가 3이닝 3실점했으나, 이후 불펜 투수 5명이 1이닝씩 던지며 8회까지 무실점으로 막을 정도로 계투진이 안정돼 있다. 전체 15명의 투수 중 아직까지 실점이 없는 투수가 10명이다.
한국전 선발 등판이 유력한 좌완 크리스토퍼 산체스(필라델피아)는 지난해 MLB 내셔널리그(NL) 사이영상 2위를 차지한 투수다. 빅 리그 무대에서 202이닝을 던지며 13승 5패, 평균자책점 2.50을 기록했다. 삼진을 무려 212개 잡았다. 다만 조별리그 니콰과라전에서 1.1이닝 6안타 4탈삼진 1볼넷 3실점으로 고전했다는 점은 한국 입장에서 희망적이다.
객관적인 전력은 명백히 한국 열세다. 하지만 단판 승부는 알 수 없다. 한국은 오는 14일 오전 7시 30분 론디포 파크에서 도미니카와 격돌한다. 이 경기 승자는 B조 2위 미국, A조 1위 캐나다전 승리 팀과 4강에서 맞붙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