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박상욱 기자 = 2026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C조 조별리그 통과를 위해 '2실점 이하·5점 차 이상'이라는 까다로운 조건을 안고 호주전에 나서는 한국 야구대표팀이 선발 라인업에 승부수를 던졌다.
한국은 9일 도쿄돔에서 열리는 호주전 선발 명단에서 셰이 위트컴(휴스턴 애스트로스)과 김혜성(로스앤젤레스 다저스)을 제외하고 김도영(KIA·3루수)∼저마이 존스(디트로이트·좌익수)∼이정후(샌프란시스코·중견수)∼안현민(kt·우익수)∼문보경(LG·지명타자)∼노시환(한화·1루수)∼김주원(NC·유격수)∼박동원(LG·포수)∼신민재(LG·2루수)로 이어지는 새로운 라인업을 가동한다. 위트컴과 김혜성이 빠진 자리는 각각 노시환과 신민재가 채운다.

위트컴은 체코전에서 연타석 홈런을 터뜨리며 대회 초반 타선의 핵으로 떠올랐지만 일본전, 대만전에서는 2경기 연속 무안타로 침묵했다. 김혜성 역시 일본전 동점 2점포를 제외하면 이렇다 할 안타를 추가하지 못했다. 류지현 감독은 경기 전 인터뷰에서 "김혜성 선수가 대만전 연장에서 도루 슬라이딩 과정에서 손가락을 베이스에 부딪혔다"며 컨디션까지 고려해 라인업에서 제외했다고 설명했다.
'2실점 이하'는 마운드가 책임져야 할 몫이라면, 타자들은 최대한 많은 점수를 뽑아내는 데 집중해야 한다. 체코전과 일본전에서 폭발했던 타선은 대만전에서 단 4안타로 묶이며 급격히 식었다. 저마이 존스, 이정후, 안현민, 위트컴, 김혜성 등 핵심 타자들이 나란히 무안타에 그친 가운데, 유일하게 멀티히트를 기록한 김도영이 호주전에서도 테이블세터 역할을 이어가게 됐다.
여기에 노시환 카드를 내세운다. 1루수로 선발 투입되는 노시환은 대표팀에서 4번 타자를 맡을 만큼 기대를 모았던 '우타 거포'지만, 연습경기와 평가전에서 타격감이 올라오지 않아 이렇다 할 기회를 잡지 못했다. 이번 호주전은 처음으로 찾아온 '깜짝 선발' 기회이자, 동시에 팀의 운명이 걸린 시험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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