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선 열리는 마이애미행 염원
[서울=뉴스핌] 이웅희 기자·한지용 인턴기자 = 2026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 출전한 한국 야구대표팀이 독특한 세리머니로 눈길을 끌고 있다. 양팔을 벌려 상체를 흔드는 이른바 '비행기 세리머니'와 덕아웃에 준비된 이니셜 'M' 풍선이다.
류지현 감독이 이끄는 한국 대표팀은 5일 일본 도쿄돔에서 열린 WBC 1라운드 C조 조별리그 체코와의 경기에서 11-4로 승리했다. 대표팀은 강력한 타선을 앞세워 첫 승을 챙겼다.

이날 경기에서는 대표팀 선수들의 공통된 동작이 팬들의 시선을 끌었다. 대표팀 타자들은 안타나 장타로 출루하거나 홈런을 칠 때마다 양팔을 벌리고 상체를 흔드는 '비행기 세리머니'를 펼쳤다.
이 세리머니는 지난 2일과 3일 일본프로야구 한신 타이거스, 오릭스 버펄로스와의 평가전부터 등장했다. 대표팀 선수들이 출루 후 누상에서 덕아웃을 향해 같은 동작을 반복하면서 자연스럽게 팀 세리머니로 자리 잡았다.
이 동작은 노시환(한화)이 제안한 것으로 알려졌다. 노시환은 "조별리그를 통과해 (8강부터 결승까지 대회가 진행되는)미국 마이애미로 가자는 의미에서 손가락으로 'M'을 만들거나 전세기를 타고 가자는 뜻으로 비행기 세리머니를 하자고 제안했다"고 설명했다.
선수단은 이를 공식 세리머니처럼 사용하고 있다. 일부 선수들은 처음에 동작이 커서 어색해했지만, 현재는 안타나 출루 때마다 덕아웃을 향해 자연스럽게 동작을 펼치고 있다.

더그아웃에는 금빛 'M' 모양 풍선도 준비됐다. 'M'은 WBC 8강부터 결승까지 열리는 미국 마이애미(Miami)를 상징한다. 체코전에서 홈런을 기록한 문보경(LG)과 셰이 위트컴(휴스턴) 등은 덕아웃으로 돌아온 뒤 이 풍선을 들고 동료들과 기쁨을 나눴다.
대표팀의 동작 하나하나에는 마이애미를 향한 선수들의 의지가 담겨 있다. 조별리그 상위 2개 팀이 8강에 진출하는 가운데 한국은 오는 7일 일본, 8일 대만, 9일 호주와 차례로 맞붙는다. 한국이 마이애미행 티켓을 따낼지 기대를 모으고 있다.
football1229@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