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게·복어·가자미·문어·물회까지 제철 먹거리 연계…3월 봄 여행 수요 본격 공략
[강릉=뉴스핌] 이형섭 기자 = 강원 강릉시가 '2026~2027 강릉 방문의 해' 사업의 하나로 추진 중인 '이달의 추천 여행지' 3월 테마를 '장면 속을 걷다! K-콘텐츠, 세 가지 이야기'로 정하고, 국내외 관광객을 대상으로 강릉의 대표 K-콘텐츠 촬영지 3곳을 집중 조명한다.
시는 드라마·음악을 통해 전 세계에 알려진 강릉의 바다와 일상을 세 편의 이야기 형식으로 엮어, 관광객이 작품 속 장면을 직접 걷고 머무르며 기록하는 체류형 여행을 제안한다는 계획이다.

3월 '이달의 추천 여행지'로 선정된 곳은 주문진 방사제 '도깨비' 촬영지, 소돌방파제 '더 글로리' 촬영지, 주문진 버스정류장 'BTS 뮤직비디오' 촬영지 등 총 3곳이다. 주문진 방사제는 드라마 '도깨비'에서 주인공이 마주 서던 장면으로 유명해진 명소로, 바다를 향해 길게 뻗은 방사제와 푸른 수평선이 어우러진 감성적인 풍경이 강릉 바다의 서정성을 상징한다.
소돌방파제는 넷플릭스 시리즈 '더 글로리' 속 강렬한 장면 배경으로 등장하며 관심을 모았다. 거친 파도와 묵직한 방파제가 만들어내는 대비된 풍경이 독특한 긴장감을 자아내면서, 기존의 온화한 해변 이미지와는 다른 강릉의 얼굴을 보여주는 촬영지로 자리 잡고 있다.
주문진 해변 인근 BTS 버스정류장은 방탄소년단 앨범 재킷과 뮤직비디오 촬영지로 알려지며 국내외 K-팝 팬들에게 '필수 성지'가 된 공간이다. 팬들은 실제 촬영 구도에 맞춰 사진을 남기며 강릉 여행의 특별한 순간을 기록하고 있다.
강릉시는 세 촬영지를 하나의 동선으로 묶어 도보·드라이브 코스로 연결하고, 인근 골목과 카페·상점, 소규모 전시 등을 연계해 콘텐츠·공간·이야기가 결합된 체류형 관광 코스로 육성할 방침이다. 특히 봄 여행 성수기인 3월을 기점으로 K-콘텐츠 팬과 일반 관광 수요를 동시에 끌어올려 '강릉 방문의 해' 분위기를 본격적으로 달군다는 전략이다.
제철 먹거리와의 연계도 강조된다. 시는 주문진항과 인근 식당가에서 즐길 수 있는 홍게와 복어를 비롯해, 강릉을 대표하는 가자미·문어, 물회를 3월 추천 여행지와 함께 즐길 수 있는 메뉴로 소개했다. 차가운 겨울을 지나 살이 오른 봄 해산물이 K-콘텐츠 촬영지 여행의 여운을 더 깊게 만들고, 강릉 바다의 계절감을 오감으로 느낄 수 있는 또 하나의 여행 포인트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엄금문 강릉시 관광정책과장은 "3월 테마 '장면 속을 걷다! K-콘텐츠 세 가지 이야기'는 강릉이 보유한 K-콘텐츠 자산을 관광자원으로 확장한 대표 사례"라며 "촬영지 방문을 계기로 강릉의 바다와 골목, 음식까지 함께 경험하는 입체적인 여행이 이뤄지도록 콘텐츠를 지속 고도화하겠다"고 말했다.
onemoregive@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