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청 재해 잦은 건설사도 올해 상생협력사업 참여
[세종=뉴스핌] 양가희 기자 = 대·중소기업 안전보건 상생협력사업 참여 기업 1만453곳의 최근 3년간 평균 사고사망만인율이 0.07‱로 확인됐다. 참여 이전(0.17‱)보다 절반 이하로 감소한 것으로 나타난 가운데, 정부는 해당 사업을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노동부는 25일 오후 서울 피스앤파크 컨벤션에서 대·중소기업 안전보건 상생협력 우수기업 시상 및 협약식을 열었다. 협약식에는 SK하이닉스·두산에너빌리티·삼성전자 등 대기업 52곳과 유한티유·다원앤컴퍼니 등 중소기업 52곳, 한국경영자총협회가 참석했다.
대·중소기업 안전보건 상생협력사업은 대기업이 사내·외 협력업체 등에 안전관리 경험과 기술을 공유하고 안전보건 컨설팅·안전장비 등을 지원하면 정부가 활동 비용 일부를 보태는 사업이다.

지난 3년간 사업에 참여한 기업 1만453곳의 평균 사고사망만인율은 0.07‱로 참여 이전(0.17‱)보다 절반 이하로 감소했다.
올해 상생협력 참여 기업은 대기업 220곳, 중소기업 3160곳이다. 투자액은 83억원으로 지난해보다 11.3% 증가했다.
하청 재해가 잦은 건설업계도 올해 처음 동참했다. 삼성물산, 한화(건설부문), 화성개발 등 종합건설사 7곳은 단기·비상주 협력업체 등 전문건설사 79곳의 안전관리 역량을 높인다는 목표를 세웠다.
다년간 상생협력 활동이 우수한 기업에는 자율이행 제도를 통해 행정 절차를 간소화한다.
이날 행사에서는 지난해 우수한 활동을 보여준 29개 기업에 대한 시상과 함께 우수기업 대표로 현대글로비스, 성우하이텍 소주공장의 상생협력 활동 사례가 공유됐다.

현대글로비스는 협력업체 운전원 의견을 들어 경량 안전모를 보급하고, 작업공간을 넓힌 2세대 안전지지대를 무상 지원해 추락 위험을 예방했다. 리튬 배터리 보관 구역에 열화상 카메라와 자동 소화 설비를 설치하고, 냉난방이 어려운 현장에 에코팬과 기화냉각 쿨팬을 도입한 성과를 인정받았다.
성우하이텍 소주공장은 협력업체 안전 전담 인력 인건비 등 안전보건 관리 비용을 지원하고, 프레스 공정에 인공지능(AI) 인체감지 시스템(HDS)을 도입했다. 유사 사고 예방을 위한 테마별 안전점검, 신규 이설라인 원·하청 합동 점검 등도 진행했다.
김영훈 노동부 장관은 "대·중소기업이 상생협력을 통해 안전보건 역량을 함께 높일 때, 현장의 위험 격차를 해소하고 모두의 성장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강조했다.
sheep@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