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정태이 기자 = 울산울주세계산악영화제가 오는 25일 '2월 움프살롱'을 개최한다.
20일 울산울주세계산악영화제에 따르면, 이번 움프살롱은 한국 독립영화 세 편을 상영하며 '가족'을 주제로 한 다양한 이야기를 선보인다. 입양을 통해 가족을 찾으려는 아이, 원가족과 멀어진 뒤 서로에게 기대는 노인들, 그리고 꿈을 나누는 부부의 모습을 담은 작품들을 통해 관객에게 가족의 참된 의미를 다시 생각하게 한다.

월간 움프살롱은 영화제가 매달 마지막 주 수요일에 진행하는 정기 상영 프로그램으로, 영화제의 감동을 일상 속에서 이어가기 위해 마련됐다. 이번 상영회는 우리 주변 평범한 사람들의 가족 이야기를 통해 관객에게 따뜻한 공감을 전할 예정이다.
오전 10시에는 영화 '수연의 선율'이 상영된다. 할머니를 잃고 혼자가 된 열세 살 수연이 보육 시설에 가지 않기 위해 스스로 가족을 찾아 나서는 이야기다. 유튜브에서 행복해 보이는 한 가족을 발견한 수연이 그들의 새로운 가족이 되기 위해 용기를 내는 과정을 아이의 시선에서 그려냈다. 이 작품은 제29회 부산국제영화제에서 CGK촬영상과 초록뱀미디어상을 받았으며, 국내외 유수 영화제에 초청돼 작품성을 인정받았다.
오후 2시에는 '사람과 고기'가 관객과 만난다. 폐지를 주우며 지내는 형준이 비슷한 처지의 친구들과 함께 고기를 먹으러 다니며 작은 즐거움을 나누는 내용을 담았다. 셋이 함께하는 식사 시간이 그들에게 하루를 버틸 힘이 되어주는 모습을 통해, 따뜻한 연기와 유머 속에 혈연을 넘은 관계의 소중함을 녹여냈다. 먹는다는 행위를 통해 존엄과 연대의 의미를 되묻는 이 작품은 뉴욕타임스의 극찬을 받으며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오후 6시 30분에는 '그래도, 사랑해.'가 상영된다. 연기를 꿈꾸는 부부가 일상 속에서 부딪히고 화해하며 살아가는 이야기를 그린 작품이다. 연극배우 출신 김준석 감독이 단편 연작에 이어 자신의 가족 이야기를 바탕으로 완성한 장편 데뷔작으로, 현실적인 고민을 담아내면서도 밝고 유쾌한 분위기를 잃지 않는다. 제26회 전주국제영화제에서 배우상을 받으며 인물들의 섬세한 연기와 작품의 완성도를 인정받았다.
한편, 2월 움프살롱은 오는 25일 알프스 시네마 1관에서 진행된다. 전석 무료로 예매 없이 선착순 입장할 수 있으며, 자세한 상영작 정보는 울산울주세계산악영화제 공식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taeyi427@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