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오영상 기자 = 일본과 미국이 합의한 5500억 달러 규모의 대미 투자 계획과 관련해, 양국 정부가 1차 프로젝트 선정에 이어 곧바로 2차 투자 후보 검토에 착수했다.
19일 NHK에 따르면, 차세대 원자로 건설이 핵심 후보로 떠오르며 구체적인 논의가 진행되고 있다.
앞서 양국 정부는 18일 가스화력발전소 건설 등 총 3개 프로젝트를 1차 사업으로 선정했다고 발표했다. 이 가운데 발전 사업은 소프트뱅크그룹을 중심으로 약 20개 기업이 연합체를 구성해 추진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2차 투자 후보로는 일본 기업의 설비 수출이 기대되는 차세대 원자로 건설이 검토되고 있다. 또한 ▲구리 정련 시설 ▲전기차·에너지 저장장치용 배터리 소재 생산 시설 ▲기타 에너지 및 핵심 광물 공급망 관련 프로젝트와 같은 에너지·자원 프로젝트도 논의 대상에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AI 시대에 필요한 전력뿐 아니라 전력 생산→금속→배터리→데이터센터로 이어지는 산업 공급망 전체를 확보하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차세대 원자로는 탄소 배출을 줄이면서 안정적인 전력을 공급할 수 있는 수단으로 평가된다. 미국에서는 AI 데이터센터 확대와 전력망 부담이 동시에 커지면서 원자력의 재부상 움직임이 나타나고 있다.
일본 기업 입장에서는 원전 설비 수출 기회 확대. 탈탄소 에너지 시장 진입, 미일 산업 협력 강화라는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일본은 후쿠시마 원전 사고 이후 국내 원전 산업 기반이 약화됐지만, 해외 프로젝트를 통해 기술 경쟁력을 유지하려는 전략을 추진해왔다.
대미 투자 프로젝트는 양국이 참여하는 협의위원회를 거쳐 최종적으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승인하는 구조다. 오는 3월에는 다카이치 사나에 총리가 미국을 방문해 미일 정상회담이 열릴 예정이며, 그 전까지 2차 투자안의 구체화 정도가 관건이 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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